청송에서 맛본 닭백숙 청송맛집 서울여관식당 청송에 1박 2일로 여행갔다가 몸보신도 할겸 찾은 청송맛집 서울여관식당. 닭백숙으로 유명한 청송에서도 손꼽히는 가게라고한다. 근처에 닭백숙집이 몰려있는 곳이라서 사실 어디를 가든지 비슷할 것 같긴한데 우리가 고른곳은 서울여관식당이었다. 우리가 다녀간 이후 나중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 소문이 있었다. TV를 안봐서 진위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청송 서울여관식당에서 맛있는 닭백숙을 즐기고 몸보신도 해보았다. 무슨 세트 메뉴가 있어서 남자 셋이서 세트메뉴를 골랐다. 이것저것 다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밑반찬이 들어온다. 밑반찬은 모두 정갈한 편이고 양도 적당하다. 맛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청송에서는 꽤 유명한 식당인지라 손님들이 많았다. 도시화되지 않은 ..
안동맛집 운안동 막창인생 명란비빔밥 짱 맛 예전에 운안동에 막창인생이라고 하는 막창 집이 하나 생겼다. 간판은 흰색인데 밖에서 안이 안보이는 구조다보니까 여기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계속 미뤄두었던 가게였다. 뭔가 맛은 있어보이는데 그렇다고 확 끌리는 그런 간판은 아닌데다가 밖에서 안이 안보이다보니 사람이 있는걸 알 수 없어서 긴가민가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술 한 잔 하려고 찾다가 마땅히 갈데가 없어서 큰 마음먹고 문을 열고 들어가본 곳. 막창과 명란비빔밥, 소고기 양념구이를 먹었다. 모두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고 음식의 차림이나 재료, 전체적인 음식의 조화 등이 아주 괜찮은 맛집이다. 특히 여기에서 찾은 명란비빔밥은 안동에서 쉽..
안동맛집 평화동 왕돈 안동 운안동 라인에 있는 평화동 왕돈.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영업중인 곳으로 몇몇 사람에게는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 구역은 내가 매번 지나가는 통로라서 지나갈 때 마다 왕돈을 스치는데 직접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요즘에는 안동에도 SNS나 블로그 유저가 많아서 리뷰가 많이 없는 곳은 잘 안가게되는 성향이 짙다. 안동의 식당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과 비슷해가지고 리뷰를 읽고 찾는걸 안전하다고 생각하게됐다. 예전에는 무턱대고 아무곳이나 잘 갔었는데… 아무튼 왕돈은 일단 무작정 간 곳이다. 왕돈의 고기는 품질이 좋았다. 왕돈의 입구. 붓글씨체의 폰트가 인상적이다. 삼겹살과 항정살, 가브리살 등을 판다. 왕돈 메뉴판. 삼겹살 170g에 9,000원으로 적..
안동맛집 운안동 평화동 수현찜닭 안동 운안동과 평화동 사이에 있는 수현찜닭은 이 근처에서는 꽤 인기있는 찜닭집이다. 아늑한 내부를 가져 홀에 방문해서 먹는 것도 좋고, 배달도 한다. 나는 예전에는 단골로 정말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한동안 안가다가 이번에 다시 한 번 가보았다. 찜닭이 몹시 땡기는 날이었다. 얼마만에 찾은 수현찜닭이었지만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 반가웠고 음식은 여전히 맛있었다. 수현찜닭의 찜닭 한마리. 양이 아주 푸짐하다. 나는 찜닭을 먹을 때 야채나 당면보다는 고기와 국물을 주로 먹는 편이다. 그래서 사실 당면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 타입인데, 이번에 먹은 수현찜닭의 당면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안동에서 찜닭 파는 가게들 중 당면에서는 넘버원이라고 불러도 좋..
안동 풍산 중국집 월계관 짜장면 안동 풍산에 일이 있어 갔다가 마땅히 밥 먹을데가 없어서 찾아간 곳. 풍산에 있는 월계관이라는 중국집이다. 전형적인 옛날식 중국집으로 음식 스타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실제 인테리어에서까지 옛날 느낌이 물씬 난다. 다른 메뉴를 좀 시켜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촌에 있는 옛날 중국집이라 그런지 사장님께서 짜장면을 먹으라… 짜장면을 골라봤다. 사실은 간짜장을 먹고싶었는데 그 시간에 간짜장 한 그릇을 볶는건 좀 힘들다고 하셨다. 월계관 짜장면. 전형적인 옛날 느낌의 짜장이다. 오이 대신 당근이 올라간게 특이하다. 배가 무척 고팠던 까닭에 대충 비벼서 먹었다. 맛은 오… 생각보다 괜찮은데? 정도. 그렇다고 엄청 맛있다거나 아니면 엄청 맛없다거나 그런건 아..
안동맛집 옥동 자갈치회수산 오징어회 안동 옥동의 유명한 맛집 자갈치회도매센타(자갈치회도매센터)가 자갈치회수산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나는 옛날 포장마차 스타일의 그런 아날로그틱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더 좋아하지만 지금은 새롭게 도시적인 느낌으로 바뀌었다. 이름도 바뀌어서 이제는 자갈치회수산이다. 옛날에 이 곳은 간판도 없이 오래도록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해왔던 까닭에 상호명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고, 흔히 지칭하기로 ‘옥동 횟집’ 정도로 불렸는데 이제는 간판도 달고 뭔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사장님이 똑같은지는 친분이 없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간만에 가서 오징어회를 먹었다. 모듬회를 먹을까하다가 오징어회로 가볍게 골라봤다. 3만원어치인데 양이 굉장히 푸짐하다. 최근 오징어값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양을..
덴뿌라는 처음이지? 안동 태화동 산마루 덴뿌라 나도 살면서 덴뿌라는 처음 먹어봤다. 사실 덴뿌라라는게 있는지도 몰랐고. 안동 태화동 중국집 맛집 산마루에서 덴뿌라를 즐길 수 있다. 아주머니 말에 따르면, 장사 20년하는동안 덴뿌라 시키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저번에 혼밥하러 갔을 때 덴뿌라 되나고 물어보니까 아주머니는 덴뿌라를 잘 모르셨고 실제 요리하시는 사장님이 된다고하셔서 그 다음번에 좀 일찍가서 시켜보았다. 덴뿌라가 뭐냐면, 소스없이 먹는 탕수육이다. 탕수육의 오리지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 일반 탕수육이 소스랑 같이먹는 양념치킨이라면, 덴뿌라는 소스없이 먹는 후라이드치킨이랄까. 그래도 간 없이 탕수육을 먹을 순 없기 때문에 탕수육 겉에 약간의 간이 돼 있다. 소금과 후추로 짭쪼름하게 맛을 내는..
안동 시내 바우네나주곰탕 맑은나주곰탕 안동 시내 땅땅치킨 자리에 땅땅치킨이 없어지고 바우네나주곰탕이 들어왔다. 바우네 나주곰탕은 전국에 퍼져있는 체인점이다. 간판에서부터 체인의 냄새가 나는데 프렌차이즈보다 로컬 맛집을 선호하는 입장이지만, 프렌차이즈 식당이나 영업장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체인점의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맛은 둘째 문제라서 반신반의하며 가보았다. 별 기대를 안해서일까. 무난한게 의외로 괜찮았다. 내가 아는 바우네라고는 바우네 통닭발 뿐인데...(최근에 시내에서 송현으로 위치를 옮겼다) 바우네 나주곰탕에는 여러가지 메뉴가 있다. 체인점답게 다양한 메뉴를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는데 맑은나주곰탕을 한 번 골라봤다. 기름 둥둥 떠 있는 이 국물이 아주 깔끔했다. 의외로 나쁘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