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자전거박물관 - 추억과 즐거운 웃음소리의 공간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도대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거실에 걸린 작은 크기의 거울 앞에서 소년은 생각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그 소년은 여태껏 네발 자전거 외에는 타 본적이 없는 겁쟁이에다 몸치였다. 평생 타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감과 외로움. 소년은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에 부러움을 느꼈다. 나는 이 소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그 소년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나는 아버지에게 자전거를 배웠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버지는 여러 가지 요령을 가르쳐주고 뒤에서 잡아주기도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나는 도무지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올라타기만 하면 옆으로 '휙'쓰러지..
안동 코스모스 군락지, 남후면 검암리 코스모스 단지 안동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군락지가 없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있네요. 얼마전 안동시청 페이스북에서도 올려준 곳인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저도 이제야 겨우 알게되었답니다. 블로그 검색결과를 보면 며칠 전부터 몇 개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곳으로 안동에서 가장 많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위치는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유휴지라고 소개되었는데요. 정확한 장소는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810-2번지를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주말 연휴를 맞아 저도 찾아가보았는데, 이미 많은 시민분들이 와서 꽃놀이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별도로 주차장 같은게 없어서 도로 한 켠에 주차를 ..
영주 무섬마을에 활짝 핀 코스모스 안동에는 벚꽃과 금계국이 잔뜩 깔려 있지만 코스모스는 잘 없는 편이다. 그래서 가까운 외곽지역으로 가야만 하는데, 봉화나 영주 등에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나마 많은 곳들은 무섬마을 이라는 정보를 획득하고 당장 무섬마을로 향했다.오후 느즈막히 출발하다보니 운 좋게 해질녘인 골든타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산 뒤로 해가 꼴깍 넘어가기 직전이라 빠르게 사진을 찍어야했다. 해가 떨어지면 사진이 영 별로기 때문이다. 대신에 해가 지기 직전인 이때엔 어느때보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무섬마을의 코스모스 사진을 올려본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엔 잠자리 흔들거린다. 이제 진짜 가을인가보다. 가까운 무섬마을에서 사진도 찍고 코스모..
안동간고등어 축제(5회) 후기 옛날에는 이런 축제 왜 해?같은 생각이었는데, 5년동안 매년 꼬박꼬박 가다보니 이제는 정이 들어버린 축제. 안동간고등어 축제. 서부시장 인근에서 열리는 안동간고등어 축제는 매년 추석 전쯤, 가을 날씨 딱 좋을 때 열린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안동 간고등어와 술 한잔은 나의 로망.올해 5회째를 맞은 안동간고등어 축제는 5년의 기간동안 정비되고 보완되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까지만해도 불편한점이 많았는데 올해는 꽤 괜찮은 경험이었다. 특히 음식이 맛있었다. 식당마다 음식의 퀄리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안동간고등어 축제에선 무엇보다 식당 선택을 잘해야한다.9월 16일. 안동간고등어 축제 전야제 날 방문하게 되었..
안동 암산굴, 구리 측백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안동 암산. 바위 '암' 뫼 '산'을 써서 바위산이란 의미다. 암산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암산굴은 천연기념물 구리 측백나무 자생지인데 그 풍광이 예사롭지 않다. 자연이 만든 멋진 포토존. 인근 고산서원과 암산유원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안동 낙동강변 코스모스 길 가을의 전령사라고 할 수 있는 코스모스. 안동에는 코스모스가 많이 없어서 가을 꽃을 느끼기가 쉽지가 않다. 벚꽃이나 금계국은 엄청 많아 쉽게 볼 수 있어 좋지만 코스모스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나마 안동에서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낙동강변이다. 안동병원 건너편 쪽, 구 농고, 현재 생명과학고등학교 앞 강변으로 가면 코스모스가 심어진 자전거 길을 만날 수 있다.코스모스를 보기위해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꽃이 덜 폈다. 성격 급한 녀석들은 벌써 꽃을 피우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중이었지만 대부분의 녀석들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는 중이었다. 기간으로 볼 때 9월 하순, 추석즘 되어야만 모두 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초즘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완전정복기(사진 125장 스크롤 주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도전해서 완전 정복하고왔다. 이번 정복기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정복기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1구간, 2구간, 3구간이 있고 4구간은 개발 중인 상황이며, 개인이 아무렇게나 막 가서 탐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울진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하루 80명만 받는, 매우 한정된 공간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을 전세내는 셈이다. 아직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예약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나중에는 정말로 선택받은 사람만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런 유명한 코스가 될 것 같다. 예약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예약할 수 있는데, 1구간 같은 경우 대부분 점심을 제외하곤 예약하지 않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