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반드시 읽어야할 마켓4.0 필립 코틀러 확실히 대가는 대가다. 마켓 3.0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경영 구루 필립 코틀러의 신작 마켓 4.0은 ‘4차 산업혁명이 뒤바꾼 시장을 선점하라'는 부제를 달고있다. 바꾸는게 아니라 뒤바꾼다는 말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책 내용은 그런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만큼 알차다. 인터넷에선 '바이럴마케팅을 위한 책'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쓴 블로그 리뷰 타이틀이 자주 보이는데, 사실은 바이럴마케팅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체를 포함한 사회적-객관적 시각에서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의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항상 뭔가를 팔면서 살아간다. 그것은 물건일수도 있고, 음식일 때도 있으며 작품일때도 있고, 자신의 시간일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마케팅에서 ..
논쟁 토론술을 알려주는 쇼펜하우어 이기는 대화법 38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직장의 회의실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연인과의 데이트 중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 소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말이라는건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격언처럼 유교문화권에서는 되도록이면 말을 하지 않고 묵묵하게 지내는걸 지향하는 분위기가 있다. 말을 많이하면 많이할수록 그만큼 말 실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말을 하느니 아예 말을 하지 않는게 경우에 따라서는 전략적일 수도 있다는 의미도 있다.하지만 오늘날처럼 개인의 표현이 소중하고 그 어느때보다도 소통이 중요한 시점에서 말이라고 하는건 이제 무조건 하지 않는게 정답은 아니다. 이왕이면 잘해야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말을 잘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
뉴스는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책 띠지에 익숙한 얼굴이 있다. 前 SBS 김성준 앵커다. 오래도록 뉴스를 진행해 온 그를 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얼굴은 아는 사람이 많을터다. 나도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그가 청림출판에서 책을 내었는데 바로 뉴스를 말하다 - 뉴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하여다.경력 25년의 방송기자인 그의 글은 에세이같기도 하고 소희같기도 했다. 때로는 칼럼같기도하고 훈계성 조언이 포함된 부분에서는 자기계발서의 향기도 났다. 저자가 유명해진 이유라면 역시 촌철살인의 클로징 멘트인데, 이 창의적이고 독특한 클로징 멘트가 책 전체를 휘감는 주제다. 저자는 뉴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방송의 힘이란 여전히 압도적이기에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기록하는 삶을 위한 , 맛있는 책 읽기(206) 요즘에는 종이책 보다 전자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모든 전등을 끄고 이불 속에서 누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이불 속은 안전하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누워서 읽을 수 있어 장시간 독서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종이책을 구매해서 읽을 경우, 그 책이 책장이나 방 한 켠, 아니면 책상 구석에 쌓이기 마련이다. 그 책을 읽었든, 구매 후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든 어쨌든 쌓인다. 가끔 눈에 들어오면 무의식적으로 들춰볼 수 있고 책장에 쌓아가는 맛도 있다. 반면에 전자책은 그렇지않다. 종이책이 하드웨어라면, 전자책은 소프트웨어다. 이북 리더기를 켜지않으면 그 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김춘수의 꽃'처럼 '내가 실행해주었을 때 그것은 책이된다'그래도 종..
시나 소설을 쓰려면 이 책을. 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205) 시나 소설을 쓰려면 이 책을 보라는 말이 있다. 소설가 김형수 작가가 30년 글쓰기, 15년의 문학강의를 정리한 책. 는 작가수업 1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총 3편의 작가수업을 선언했는데 현재 2편 까지 나와있고 3편은 제작 중이거나 준비 중으로 보인다.문학 강의를 모으고 엮어 펴낸 책인만큼 책 내용도 강의 형식으로 풀어져있다. '문학관'에 대한 교육과정을 듣는 것마냥 책이 술술 읽힌다.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문학에 대해 보다 깊숙히 알고자하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 많다. 주로 소설과 시를 인용하며 해당 내용을 해석하고 분석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문학관의 가치관을 통해 기성 이론을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 - 정규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 인문. 단어만 들어도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 예를들어 디폴트 사태, 단통법, 무상복지론, 디플레이션이라던가 공무원연금개혁 등은 뉴스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빠르고,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들이 범람하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2015년에도 사람들은 젊은이들이 386세대들이 그랬던 것처럼 보다 많이 정치에 참여하고 경제와 사회문화에 대해 토론하길 기대한다. 하지만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니 항상 공염불에 그치기 일쑤이고 위에서 아래론 버르장머리가 없다하고, 아래에서 위론 꼰대라며 갈등이 빚어진다.좋게 말하면 자유로워지고 나쁘게말하면 우매해지는 이런..
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203) -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전자책 리스트를 살펴보다가 100원에 팔길래 구매해서 읽어본 책. 책 제목은 이라는 길고도 거창한 이름을 갖고 있지만 내용은 역사 속 위인들의 명언들을 101개 모아 엮은 것이다. 익숙한 말들도 있고 생소한 말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1시간 안에 모두 읽을 수 있을만큼 경쾌한 분량이다. 얼핏 느끼기에 이 책을 읽으면 말빨이 엄청 늘어날 것 같지만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보인다. 별로 특출난 것도 없거니와 수 많은 명언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탓에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기억은 잘 나지 않는 편. 역사적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제목은 다소 다른 예..
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202) - 하버드 집중력 혁명 도무지 하나의 무언가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다. 너무 많은 매체, 너무 많은 미디어에 우리는 항상 노출되어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같은 SNS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세상이다. 요즘 사람들은 TV를 보면서 SNS를 하고,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메신저로 채팅을 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도 없고, 그런 삶을 상상할 수도 없는 시대다.우리에겐 할거리가 너무 많다. 그래서 정신이 산만하고 어떤 특정한 작업에 몰두한다는 개념 자체를 잊고 지낸다. 당장 나부터도 블로그나 SNS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다. 단편적이고 간단하면서 결코 머리아플 일 없고 단순한 작업들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조금만 난이도 있고 까다로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