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 이상의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 바로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을 찾거나 제작하는 일이다. 대다수의 발표자가 템플릿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이란 말 그대로 프레젠테이션의 배경 혹은 골격이 되는 형태를 뜻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템플릿의 화려함과 추상적인 패턴으로 뒤범벅된 템플릿을 사용하는것이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의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이런식으로 만들어진다. 아주 유명한 기업들 중 몇 곳도 템플릿에 의존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것을 나는 본 적이 있다. 당신은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가? 1) 왜 프레젠테이션의 모든 슬라이드에 기업 이름..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자 마자 이 프레젠테이션이 실패할지, 성공할지, 아니면 무난할지, 그리고 발표자가 얼마나 프로페셔널인지, 프레젠테이션은 얼마나 지루하지 않을지를 판단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프레젠테이션에 목차가 있는지 없는지만 보면 되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에는 목차가 존재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목차는 프레젠테이션의 시간을 길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는 사람과 청중, 그리고 발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프레젠테이션에 목차가 있다는것은 이 프레젠테이션과 발표자, 그리고 그 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기업이나 조직이 얼마나 진부한 생각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광고하는 꼴이다. 프레젠테이션에 목차가 왜 필요한가?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면, 지..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다면, 원고를 준비하고 그것을 보고 읽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된다. 원고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형편없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당신이 얼마나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고,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정작 가장 중요한 청중과의 호흡이 깨지게 된다. 청중과의 호흡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원고를 페이퍼로 준비한다는것은 그것을 보고 읽기 위함이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원고를 보고 읽는다는것은 청중에게 "오늘의 프레젠테이션은 엄청난 실패입니다!"라고 말하는것보다 더 실패적이다. ▶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프레젠테이션 당신이 원고를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과연 심사위원 혹은 청중들은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가령, ..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다면 준비되어 있는 원고를 외우면 된다. 예를들어 1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이라면 원고를 8분~10분 사이로 준비한 다음 그것을 외우면 된다. 믿기지 않겠지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 중 약 50%는 원고를 외워서 무대에 오른다. 그렇다면 원고는 왜 외우는걸까? ▶ 원고를 외우는 이유 많은 발표자가 원고를 외우는 터무니없는 짓을 실천하는 이유는 프레젠테이션이 떨리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이 긴장되기 때문에 좀처럼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이 익숙하지 않고, 남들 앞에서 연설을 한다는것 자체가 두렵기 때문에 무언가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원고를 모두 외운다면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직전까지는 안심 아닌 안심을 할 수 있다. '그래 나는..
왜 모든 프레젠테이션은 성공해야 합니까? 왜 내가 하는 프레젠테이션은 무조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어야 할까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프레젠테이션은 아주 멋지고 화려하고 다양하면서도 청중을 감동시켜야하며, 나는 최고의 발표자가 아닌데 사람들은 꼭 최고의 발표를 요구하는 걸까요?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은 잘못된 것일까요? 여기에서부터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은 출발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며, 실수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 실패하여 배우는것도 있지만, 남들의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혹은 실패가 예상되는것들을 찾아봄으로써 반면교사를 삼을 수도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시키려고 노력하지마세요. 단지 실패하지 않도록 준비하세요..
어린 시절 왜 그렇게도 책을 보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친구, 부모님, 아는 사람, 지인, 집, 주변에서도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어서였을까. 지독히도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나였다. 고등학생때 까지는 교과서가 몇 권인지 조차, 교과서의 생김새조차 잘 모르는 정도였다. 학생때 읽었던 책이라고는 고작해봐야 '삼국지 10권'짜리 시리즈 뿐이었다. 이 책은 못해도 한 10번 정도는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나는 삼국지의 광팬이다. 아무튼 책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것처럼 그렇게 살았었다. 주변에서 그 누구도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 덕분에 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어 있고, 여유시간이 많거나 아니면 범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
전세계가 혁신 열풍으로 들끓고 있는 시대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서 여기저기서 혁신 혁신 말들이 많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말은 무엇일까? 바로 '변하자'는 말이다. 아무리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수막을 대문짝만하게 걸어 회사 입구에서 펄럭인다고 한들 진짜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진짜 변화를 원한다면 가장 밑바닥부터, 그리고 아주 조용하게, 비밀리에 변화를 시작해야지, 전 직원을 모아놓고 '변하자!'고 3번 외친다고 해서 변하지는 않는다. 혁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것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말하는 혁신에 암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부가사항은 '최대한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가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에 혁신은 없다. 한국은 무언가를 따라하는것에 뼈 속까지 익숙해져 있다...
인간들은 특정 상황에서 공통된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사실로 미루어볼 때 인간은 태초부터 몇가지 공통된 분모를 가지고 있다. 그 공통분모 중 한가지가 바로 이다. 인간은 어떤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3가지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1. 도망간다 2. 정지한다 3. 맞서 싸운다 가령, 갑작스럽게 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누군가는 도망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모든 동작을 멈추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맞서 싸우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런 선택적 방법은 두뇌속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본인 조차 어떤 경로를 거쳐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점검해보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현대화된 문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오늘날, 갑작스럽게 맹수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위험을 느끼는것은 또 다른 형태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