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203) -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전자책 리스트를 살펴보다가 100원에 팔길래 구매해서 읽어본 책. 책 제목은 이라는 길고도 거창한 이름을 갖고 있지만 내용은 역사 속 위인들의 명언들을 101개 모아 엮은 것이다. 익숙한 말들도 있고 생소한 말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1시간 안에 모두 읽을 수 있을만큼 경쾌한 분량이다. 얼핏 느끼기에 이 책을 읽으면 말빨이 엄청 늘어날 것 같지만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보인다. 별로 특출난 것도 없거니와 수 많은 명언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탓에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기억은 잘 나지 않는 편. 역사적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제목은 다소 다른 예..
다이어리트래블 서포터즈 1기의 서포터즈다이어리 보라카이다이어리에서 다이어리트래블 서포터즈 다트 1기의 서포터즈 다이어리 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는 서포터즈 소개에서부터 서포터즈 모집 이야기, 관련 기사, 발대식을 포함한 행사 소식과 뜨거웠던 3박 5일간의 체험 여행기, 서포터즈의 활동소식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깔끔하고 단정하게 구성되어 가독성이 좋습니다.더불어 서포터즈가 진행했던 다양한 액티비티들과 체험상품을 직접 예약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되고 서포터즈의 숙소였던 YB 호스텔 예약 페이지 링크가 있어 보라카이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에겐 정보종합창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일목요연하게 살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직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막연하게 떠오르는 ..
좋은데이 블루베리 소주를 먹어보았다. 주말에 홈파티 할려고 홈플러스 갔다가 좋은데이 블루베리가 잔뜩 풀려있길래 하나 사서 먹어보았다. 유자 맛나는 소주 몇 개 먹어보았지만 맛이 그닥이라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오호? 생각보다 괜찮다. 블루베리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고 소주 맛도 얼추 난다. 하지만 알콜도수가 13.5% 밖에 안되는지라... 밍밍한 건 어쩔 수 없다. 좀 독하게 할 순 없는가...순하지 않은 과일소주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술이란 모름지기 알싸한 맛이 있어야하거늘...
안동 시내 - 대박 치킨 지인들과 소주 한잔 하려고 시내 활보하다가 방문한 곳. 지나가다가 보니 내부도 깔끔해보이고 사람들도 꽤 있는데다 옥외간판에서 확인하니 가격도 저렴해서 먹어보았다. 시내 땅땅치킨 바로 옆에 위치. 개인적으로 찢어먹는 옛날치킨 별로 안좋아해서... 닭강정으로 주문! 특이하게 카운터로 가서 직접 주문해야하는 셀프 방식이다. 크게 불편하진 않았고 색달라서 좋았다. 간장 닭강정으로 주문했는데 가격이 일단 저렴해서 좋았고 양은 가격대비 괜찮았지만 객관적으로보면 다소 부족해서 3인 이상일 경우엔 2개를 주문해야할 것 같다.아무튼 저렴한 안주에 소주 한 잔 마시기에 좋은 곳! 가볍게 먹고 싶을 때 갈만한 곳이다. 예전에 이 자리엔 족발집이 있었고, 그 다음에 다른걸로 바뀌었다가 직장 다닐 때 ..
보라카이다이어리 서포터즈 다트(DarT) 1기 수료식 2015년 6월 30일. 서울 보라카이다이어리 사무실에서 보라카이다이어리 서포트즈 다트(DarT) 1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처음 발대식할 때 갔던 곳이라 익숙한 곳이었지만 간만에 들렀더니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4월 말경 보라카이 3박 5일 여행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트랜스홍과 혜민, 담당자님은 매우 반가웠어요. 정말 오랜만에 다들 얼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몇 달간의 보라카이다이어리 서포터즈 활동도 수료식을 기점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었네요. 보라카이다이어리 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직원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조언으로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 하길 잘했다싶은 시간들입니다.수료증과 함..
수 년의 무명생활 2수 년은 참 긴 시간이었다. 나는 극심한 외로움을 겪으면서 공포영화도 못보는 주제에 귀신이라도 만나고 싶어질만큼 쓸쓸했다. 서른줄 친구들의 대화 주제는 항상 월급, 직장생활, 결혼, 연애, 정치, 자동차, 부동산, 적금 따위였다. 그런 것들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었고, 내 귀에는 배부른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고개를 몇 번 끄덕이는 것 밖에 없었다. 내 무명생활은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지였다. 이 대지가 현실에 존재하는 내 땅이었다면 난 재벌이었겠지. 대한민국에서 20대 끝물 남자가 적금하나 없다는 사실을 떠들고 다니면 인간쓰레기를 증명하는 짓밖에 안되는 까닭에 돈과 관련된 얘기가 나올때면 침묵으로 일관했다. 꿈, 세계관, 창조적인 지식근..
수 년의 무명생활 1지옥 같았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글 따위를 쓰는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내가 썼던 글이란건 내 안에서만 살아 숨쉬는 심장이었다. 인정해주는 사람 없는 지리멸렬한 시간들을 보냈다. 점점 더 사회로부터 격리된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듯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었거나 정신병자, 사회부적응자, Mr.거짓말쟁이였다. 나는 작가의 꿈을 꿨지만 작가가 아니었고 내가 쓴 글로는 한 푼도 벌 수 없었다. 내 일과의 마지막은 불꺼진 창가에 서서 초라한 눈으로 달을 바라보며 신세한탄을 하는 것이었다. 수 년의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세상은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는가? 왜 나는 인기와 명성을 얻지 못하는가? 기회란건 어쩜 이렇게 나를 피해가는가? 내가 원했던건 엄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1주년 기념카드를 받았다 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아동과 결연맺고 정기 후원 중이다. 사람들은 내가 후원하는 행위를 보면서 돈이 많아서라고 쉽게 일반화한다. 하지만 나는 돈이 많아서 후원하는게 아니라 벼룩의 간을 절반 가르는 심정으로 나누고 싶어 후원하는 것임을 알아주면 좋겠다.어디 자랑할만한 금액을 후원하는게 아니지만(그 금액이 얼마여야 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계속해서 쓰는 이유는 내 블로그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매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나는 금액으로 후원하고 매체로도 후원 중인 셈이다.사실 내가 약소한 금액이나마 기부하는 행위는 기부받는이를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 기부하면서 느끼는 뿌듯함, 보람, 따뜻한 마음 등. 모든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