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맥북프로,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그와 관련된 악세사리 수십개. 내가 가지고 있는 애플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애플 매니아를 자청하고 흔히 말하는 '앱빠'라는 말이 오히려 더 좋게 들리는 1인이다. 요즘에도 약간 그렇긴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적어도 한국에서는) 2가지 정도로 인식되곤 했었던 것 같다. 첫번째로, 너무나도 전문적인 스페셜리스트로 보는 경향이 있었고(이건 극히 소수였지만), 두번째로는 거의 사용하지도 못하고 불편하고 가격만 비싸고 실용적인 기능이 거의 없는 이상한 제품을 사랑하는 사람 취급을 받는것이 그것이었다. 비교적 최근에는 아이폰을 비롯해서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런 경향은 조금은 수그러든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아직까지..
어린 시절 왜 그렇게도 책을 보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친구, 부모님, 아는 사람, 지인, 집, 주변에서도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어서였을까. 지독히도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나였다. 고등학생때 까지는 교과서가 몇 권인지 조차, 교과서의 생김새조차 잘 모르는 정도였다. 학생때 읽었던 책이라고는 고작해봐야 '삼국지 10권'짜리 시리즈 뿐이었다. 이 책은 못해도 한 10번 정도는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나는 삼국지의 광팬이다. 아무튼 책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것처럼 그렇게 살았었다. 주변에서 그 누구도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 덕분에 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어 있고, 여유시간이 많거나 아니면 범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
전세계가 혁신 열풍으로 들끓고 있는 시대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서 여기저기서 혁신 혁신 말들이 많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말은 무엇일까? 바로 '변하자'는 말이다. 아무리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수막을 대문짝만하게 걸어 회사 입구에서 펄럭인다고 한들 진짜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진짜 변화를 원한다면 가장 밑바닥부터, 그리고 아주 조용하게, 비밀리에 변화를 시작해야지, 전 직원을 모아놓고 '변하자!'고 3번 외친다고 해서 변하지는 않는다. 혁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것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말하는 혁신에 암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부가사항은 '최대한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가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에 혁신은 없다. 한국은 무언가를 따라하는것에 뼈 속까지 익숙해져 있다...
인간들은 특정 상황에서 공통된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사실로 미루어볼 때 인간은 태초부터 몇가지 공통된 분모를 가지고 있다. 그 공통분모 중 한가지가 바로 이다. 인간은 어떤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3가지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1. 도망간다 2. 정지한다 3. 맞서 싸운다 가령, 갑작스럽게 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누군가는 도망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모든 동작을 멈추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맞서 싸우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런 선택적 방법은 두뇌속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본인 조차 어떤 경로를 거쳐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점검해보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현대화된 문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오늘날, 갑작스럽게 맹수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위험을 느끼는것은 또 다른 형태로 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 탈놀이 대동난장의 동영상 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visitandong?Redirect=Log&logNo=140169799816 사진은 촬영한게 없기로서니 네이버블로그 넓음이 님의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인용했습니다. 사진 너무 멋지군요! 동영상 촬영일은 10월 6일 토요일 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 아이폰 3GS로 촬영했습니다. (저도 춤추고 놀아서리 ㅠㅠㅠㅋㅋㅋ) 여러개를 촬영했는데, 화질은 괜찮은데, 분위기가 좀 그래서... 신나는 녀석으로만 올려봅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점점 더 거리퍼레이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틀에 갇힌 축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아직 갈 길이 멀..
불교에서는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 유명한 문구가 있다. 거기에다가 의 인연이라고 까지 하니, 현재 우리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얼마나 귀한것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단순히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만약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하고 서로에게 미소를 짓고 안부를 묻는다면, 이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인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1명의 개인이 넉넉잡아 100년동안 살 수 있다고 가정할 때, 당신과 내가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그레고리안력 기준으로 2012년을 잡으면 1/20가 된다. 그리고 지구의 인구를 60억명으로 가정해서 곱하기 20을 하면(60억*20) 1200억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즉, 당신과 내가 만났을 때의 확률은 1/1200억인 것이다. 여기에다..
당신과 내가 마주 앉아있다. 당신이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나는 종이에다가 무엇을 적는다. 그리곤 묻는다. "이 종이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알아?" 당신이 대답한다. "아니" 나는 미소를 머금으며 종이를 펼쳐서 보여준다. 종이에는 '아니'가 적혀있다.
한가위는 잘 보내셨습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의 한가위였는데, 이번 연휴는 유독 짧고 주말이 무려 이틀이나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짧게 느껴질 정도로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블로그도 9월 결산을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월에는 여러가지 업무 및 회사 일정, 잦은 출장, 예비군 훈련이다 뭐다해서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쓰게 되어 무척 아쉬운 달입니다. 단지 조금 바쁜것 때문에 블로그에서 멀어진것이 그냥 넘어갈게 아닌 이유는, 마음은 블로그를 하고 싶은데 실제론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10월에는 어떻게 열정을 발휘해서 잘 꾸려나가봐야할텐데.... 쉽지가 않네요. 그러고보니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어느덧 만으로는 3년, 년차로는 4년차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