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나를 찾아와주는 군대 후임들 나 보고싶다고 대전과 부산에서 한달음에 달려와준 군대 후임들.. 나이는 내가 형이지만, 두얼이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영진이도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어디가면 아저씨 소리들을 친구들이지만, 내 눈에는 계속 귀여운 후임들로만 보이는게 신기하다.맛있는 밥이라도 사줄랬더니 더치페이 하자고 우기고, 화장실만 가도 계산하지 말라고 눈치줘가지고 몰래 계산할 엄두도 못냈다. 나를 잘 알고 있는걸…?단체 사진이 없는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껴두었던 맛집도 같이 가고, 음악분수도 보고, 우리집에 놀러와가지고 게임도 하고 했다. 적적한 독거노인 집을 간만에 시끌벅적하게 해준 친구들이 고맙다.이 친구들도 처음 온게 아니라 지금껏 여러번 찾아와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내가 결혼식 사회를..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 리얼리티 군대의 부조리 대한민국 남자는 군대에 다녀오면 철든다는 말이 있다. 어디가 출처인지 모르는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을 군대로 몰아넣는데 한 몫을 하고있다. 군대는 여전히 휴전 중인 대한민국에서 국가수호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존재이지만 강제 징집된 폭발할 듯한 젊음을 가진 남자들은 표출하지 못한 뜨거운 가슴을 군대내에서 풀기도 한다. 군대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인간형을 만날 수 있다. 이상한 사람, 착한 사람, 나쁜 사람 등 별의별 사람이 모두 모인 곳. 그곳이 바로 군대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초점화된 지도라 할 수 있다. 군대의 위계질서는 작전을 실행하고 진두지휘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일종의 프로..
오늘은 2011년 4월 1일 만우절 입니다. 벌써 2011년도 3개월이 훌쩍 넘었네요 ^^ 만우절은 서양에서 유래한 풍습으로써 April Fools Day 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요즘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의미도 있고 팍팍한 일상에서 하루만이라도 웃을 수 있는 그런 날입니다. 제가 군대시절에 인사행정병 보직을 했었는데, 그때 만우절이 오면 후임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죠 " 야 너 내일 포상휴가 가면 된다 " 실제론 포상휴가가 없었지만 나름 설레임과 함께 힘들던 군 생활을 잠깐이나마 잊게 해준 말이었을까요? 아니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커진 그런 한마디 엿을까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무척 궁금해 지네요 ^^; 가볍고 쉬운 거짓말과 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