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배고파서 김밥 포장해서 집에서 먹다가 생각난 글이다. 태화동 김모씨는 생긴건 안그래보여도 곱게 자라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랐던 것 같지만, 나는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부모님은 매우 바빴기 때문에 어릴때 소풍가거나 운동회 할 때 한번도 집에서 김밥 싸준적 없었다. 내 생일은 음력이라서 매년 날짜가 바뀌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 생일을 곧잘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딱히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어릴때부터 생일이라고 해봤자 케잌 하나 자르는 날 정도였다. 케이크는 나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뭔가 대단한 날도 아닌데 그렇게 축하한다는게 썩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심지어 나조차도 내 생일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지냈다. 나는 부모님에게 뭔가를 딱히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도 하지 않..
안동 시내 장미분식 잔치국수 김밥 안동 시내에 장미분식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분식집이 새로 생겼다. 시내에 있어서 근처 직장인분들이 많이 찾는것으로 생각한다. 주인 아주머님과 사장님 두 분이서 운영하는것 같은데 작은 가게임에도 열심히 운영하시고 호쾌하시다. 위치는 찜닭골목 입구쪽 사거리 모퉁이에 있고, 주변에 가면 가게 자체가 새거라서 딱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겉모습은 테이크아웃만 하는 카페같은 디자인인데 홀에서 식사가 가능한 분식집이다. 옛날 여기 근처 2층에 만화책방이 있었는데 거기 정말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난다. 추억의 동네다. 장미분식 메뉴판.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픈한지 한달남짓 되었다고 한다. 메뉴는 잔치국수랑 냉국수, 비빔국수와 칼국수를 서비스하고 김밥을 사이드로 즐길 수 있다. 예전 메뉴..
안동 용상 장원분식 추억의 분식 맛집 안동 용상에 있는 장원분식은 추억의 분식 맛집이다. 용상 도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데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장소이며 아담한 분식집인데도 미식가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김치볶음밥과 돈까스, 김밥 등을 먹어봤는데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훌륭하다.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얇은 지갑으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장원분식 메뉴판. 분식집 답게 여러가지 메뉴들을 판매한다. 김치볶음밥과 김밥 두 줄, 돈까스를 주문했다. 남자 두 명이서 먹었는데 실제론 3인분이 넘는 양이다. 주문하는 과정에서 사장님께서 두 명이서 절대로 다 못먹는다고 메뉴를 줄이는게 어떠냐고 하셨지만, 우리는 다 먹을 수 있다고했고 주문한대로 받았는데… 양이 정말 많긴 많았다. ㅎㅎ 원래 ..
안동 태화동 날마다김밥 분식 집 근처, YB 짐과 로즈진네일 상가 건물에 날마다 김밥 분식이 생겼길래 가봤다. 분식집이라서 메뉴가 여러개 있었는데 이것저것 시켜봤다. 일단 김밥이랑 라면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기본적으로 주문하고 다른걸 주문했다. 떡볶이도 맛있어 보였는데 이 날은 아직 떡볶이 준비가 안돼 있어서 못먹어보고 다음에 먹어볼 예정이다. 집 근처니까 뭐 ㅋㅋ 일단 김밥 퀄리티가 훌륭하다. 안에 햄이 들어있다. 두툼하고 고소하고 옛날식 김밥이라서 마음에 쏙 들었다. 2천원. 라면이 아주 맛있었다. 국물도 굿. 고구마 쫄면이라고 있길래 이게 뭔가 싶어서 엄청 기대하고 시켰는데 음…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그런 고구마 쫄면은 아니었다. 일반 쫄면에 고구마 갈은게 올라가있는 쫄면이다. 비비고 나니까 고구..
안동 코끼리분식 용상 2주공 앞 새로운 맛집 잔치국수 가성비 짱 안동 용상에 새로생긴 코끼리분식. 예전에 다른곳에 있는 그 코끼리분식이랑 같은 사장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사장님 두 분이 무척 친절하시고 특히 남성분 어르신이 말씀을 아주 잘 하신다. 코끼리분식은 용상 2주공 앞 상가에 작게 자리잡고 있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잔치국수 4천원짜리를 2천원에 판매한다길래 지나가다가 보고 바로 달려갔다. 메뉴판. 떡볶이부터 냉면까지 다양한 분식류가 준비돼 있다. 특히 김밥이 맛있는 곳이라서 김밥은 필수 주문 추천. 잔치국수도 엄청 맛있다! 잔치국수. 4천원짜리인데 이 날은 2천원이었다. 4천원이라고해도 양이 꽤 되고 국물이 정말 맛있어서 4천원치고 가성비가 아주 뛰어나다. 김밥 여기 김밥은 진짜 집에서 만든..
안동 남실네에 새로나온 '매운수제탕수육' 술안주로 김밥이 진짜 맛있는 남실네. 2차로 김밥 먹을려고 남실네에 갔는데 새로 나온 메뉴가 있었다. 매운수제탕수육!? 일단 바로 주문 나오는데 시간은 살짝 걸린 것 같다.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은데 다만 양이 조금 부족하다. 따끈따끈할 때 먹으니 와... 술이 술술. 그건 그렇고 여전히 김밥은 최강. 김밥에 소주 먹는것도 가능.
바쁜 일정 때문에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시장통에 있는 김밥집에 들렀다. 꽤 이른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시장통 중간쯤에 있는 김밥집이기에 내부가 그리 크지 않아, 꽉 찬 느낌이 들었다. 입구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김밥 2줄과 참치김밥. 사실 나는 땡초김밥을 좋아하지만 빨리 먹고 이동해야 했기에 무난한 참치김밥을 먹기로 했다. 이곳은 시장통에 있는 김밥집이라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나는 학생때부터 여기를 자주 애용하고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다보니, 앞에 있는 문구가 보였다. '물은 셀프' "아, 물이나 좀 마셔야겠다." 컵에다가 잔뜩 물을 떠오는데, 내 자리에 방금 들어온듯한 어떤 할머니가 앉아계셨다. "아, 할머니 거기 앉으세요. 저는 여기에 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