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올해에도 안동 하회마을 벚꽃은 만개를 했습니다. 주중 내내 날씨가 너무 좋다가 주말이 되니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로 바뀌었더군요. 바람이 차가워 반팔이나 반바지 입으신분들은 꽤 추울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안동의 벚꽃은 예상보다 2주일 정도 일찍 만개하게 된 듯 합니다. 작년과 비교해도 일주일 이상 일찍 만개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또 제작년에 이어 안동 하회마을의 벚꽃 길을 즐기러 떠났습니다. 다른 곳에도 벚꽃 길이 있지요. 안동에는 크게 3개의 벚꽃 길이 있습니다. 1. 하회마을 벚꽃 길 2. 강변 벚꽃 축제장 3. 안동댐 월영교를 잇는 벚꽃 길 어디든 모두 아름답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역시 하회마을 벚꽃 길입니다. 그 아름다운 곡선과 직선의 조합과 옆으로 흘러가는 ..
꽃피는 4월에 함께하고싶은 신작 에세이 4선 언제나 일요일처럼 어느 게으름 혁명가의 완벽하게 하루를 즐기는 법이 담긴 책. 바쁘게 살기만을 향해 가는 현대인들의 눈에 그것을 그대로 역행하는 재미를 유발하는 책이다. 하루 24시간을 나누어 게으름의 종류를 설명해준다는 이 책은 '창조적 게으름'을 적극적으로 믿고 있는 나에겐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그다지 많지 않고,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 중 대부분은 그저 부차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숨쉴틈도 없이 바쁘게 살지 않고 중요한 몇가지만 제대로 하더라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음이 분명한데, 책의 저자는 게으름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며 독자를 안심시킨다. 하루를 빈둥빈둥 보내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괴로워할 현대인들에게..
네번째 편지 이 곳에서 나는 단 한편의 시를 짓지 않고도 최고의 시인이 되었고, 한 폭의 그림도 그리지 않았지만 최고의 화가가 되었다네. 사방에 펼쳐진 이 위대한 자연을 어찌 시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세계 최고의 시인이나 화가가 오더라도 여기에서는 그저 취미로 즐기는 그런 사람들로 여겨진다네.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지나가는 세월에 몸을 맡긴 다음 그냥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시인과 화가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껏 이토록 위대한 자연을 본 적도, 들은 적도, 누군가에게 말한 적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이 풍경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면 그 사람은 글짓기나 그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겠지. 동료여, 오늘은 이 곳에서 나와 함께 많은 교류를 하는 내 친구 한명을 소개할까하네. 나는 몇 해 전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필독 고전 12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을 맞아 필독 고전 12선을 선정했다. 12권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아, 1달에 1권씩 읽어 보는 것을 권장하는 듯 하다. 한달에 한 권 읽기도 힘든 고전들도 있고, 재미가 있고 분량이 짧은 고전들도 있어 1달에 2~3권 읽을 수 있는 고전들도 눈에 띈다. 삼국지 [제목] 삼국지 [저자] 나관중 | 이문열(엮은이) [출판] 민음사 | 2002-03-10 400쪽 | 223*152mm (A5신) | 3710g 여러버전이 있는 국내 최고의 필독서인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지는 사실 오리지널 삼국지가 아닌 '삼국지연의'다. 삼국지연의는 일종의 역사소설인데, 국내에는 그냥 '삼국지'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워낙에 유명하고 역사가 깊은 책이다보니..
세번째 편지 자네는 왜 한동안 편지를 쓰지 않았느냐고 내게 물어볼 것 같구만. 내 자네니까 하는 얘기지만, 나도 매일 편지를 쓰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네. 귀찮다거나 졸려서라기보다는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나면 펜 조차 들 힘이 없어서 그대로 곯아떨어진다네. 그런날이 있지. 하지만 이번에는 신체적인 노곤함의 이유가 아니라 잠깐 여행을 다녀왔다네.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이곳으로 온지가 꽤 되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도 여러명의 친구를 사귀었네. 그들 모두 사람이 착해. 그래서 좋아하지. 사람이 착하지 않다면 그 사람과 사귈 이유가 없지 않은가? 참 멀리 다녀왔지.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네. 무려 4년만에 다녀온 것이네. 4년전 그 친구들과 함께. 4년전 갔었던 그곳으로 떠났네. 그때나 ..
구글애드센스 농협으로 계좌송금 수령 후기 지난번 제 주거래 은행이었던 농협으로부터 계좌송금을 테스트겸 받아본 다음, 인터넷에 잘 알려진 것처럼 수수료를 정확하게 떼어간 후기를 포스팅하엿습니다. 이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일반 원화 통장을 개설했고, 3월 25일 지급일에 정확하게 원화화하여 애드센스 수익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외환통장으로 개설하지 않고 SC은행에 있는 아무 통장이나 개설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그렇게 했었는데요. 일반 통장 개설 후 그 통장으로 애드센스 수익금이 들어오니, 은행측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외환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어야만 수령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따라서, SC은행 통장을 새롭게 개설할 때에는 구글애드센스 수익금 수령을 위한 통장을 개설함과 동..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할 1Password 4 구매 후기 비밀번호와 인터넷 계정 등을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나와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오늘 소개할 1Password,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1Password는 비밀번호 관리 측면에서 거의 완벽하다 싶은 솔루션입니다. 직관적인 UI와 사용하기 편리한 시스템이 장점이지만, 비밀번호 관리의 무게 때문인지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구입이 망설여지는 앱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예전부터 비밀번호를 통합 관리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1Password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으로 인해 눈 독만 들이고 군침만 흘리면서 할인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이전버..
두번째 편지 간 밤에 별 일은 없었는가? 잠이라는건 정말 중요한 것이야. 자네와 나, 우리 모두 나중에는 영원한 안식을 얻고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면서 영원한 단잠에 빠져들 것이네. 영구적인 잠꾸러기가 되는 것이지. 아름다운 꿈을 꾸거나 악몽에 시달릴수도 있을테야. 나는 이따금씩 자네와 내가 살아가는 인생 전체가 하룻밤의 꿈이 아닐까 상상을 해보곤 한다네. 수십년짜리 꿈이지. 아주 생생하고 피부에 와닿는 그런 꿈.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고통스러운 꿈이 될수도, 놓치기 싫은 황홀한 꿈이 될 수도 있겠지만, 꿈이든 현실이든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맹점이라네. 따지고보면 우리는 인생에 대한 연금술사가 되는 것이야. 일생에서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지만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