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칼럼 스페셜] 현실에 얽매인 청춘, 돌파구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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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여러가지 사명들은 기성세대의 그것보다 훨씬 넓고 깊고 복잡하다. 우리들은 정보혁명을 맞이한 첫 세대이자, 절대로 안정될 수 없는 세계정세의 한 가운데에서 태어났다.





▶ 보여지는 현실과 청춘이 느끼는 현실과의 간격

<그들>이 했던 일은 고작해야 앞선 것을 열심히 따라가는 것이었지만, 우리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만 한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생활하면 어느정도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우리들은 열심히 한다고해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우리들은 상상력과 창의력, 통합능력, 리더십, 자기계발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반대로 우리들은 그것을 뛰어넘고 <그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지 않는 이상 항상 패배자같은 느낌을 받아야한다.

<그들>이 만든 평가기준으로 <그들>이 직접 평가하는 세상이기에 우리들은 경쟁우위를 절대로 선점할 수 없고, 항상 끌려다니고 아파하고 힘들어해야만 하는 운명 아닌 운명에 처해있다. 만약 사회적인 평가기준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어학능력, 스펙같은 고전적인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가령, 사회적인 평가 기준을 스마트 기계 사용능력, 새로운 기계의 적응력, 상상력과 창의력, 아이디어, 공감 능력, 온라인 매체 활용능력, 키보드 타이핑 속도, 인터넷 활용으로 잡는다면 어떻겠는가? 우리는 <그들>과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사회적인 평가기준은 아직도 한참이나 뒤떨어져있기에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그저 <그들>이 말하는대로 따라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평가기준에 자신을 맞춰야할 뿐이다.

<그들>은 앞선것을 따라가는것이야말로 최대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이것은 쉬운일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더 이상 앞선것을 따라가서는 안되며, 오히려 시대를 앞서나가고 세상을 이끌어야한다. <그들>은 현재시점에서 100년 이상 뒤쳐져있지만, 우리들은 이 세상과 걸음을 나란히하고 있다.

우리는 정치, 경제, 범지구적 문제, 사건, 사고, 이슈, 실시간 검색어 및 유행, 패션, 음악, 지식, 정보, 미디어, 외모 관리, 독서, 운동, 식생활, 유흥, 술, 담배, 클럽, 춤, 인간관계, 문화, 인맥 등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것들을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 동시에 취업난, 사상 최악의 경제여건, 물가상승률, 폭탄테러, 자연 재해, 오염된 공기, 전쟁, 각종 질병, 벌레, 황사, 꽉막힌 도로, 매연,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 변태, 범죄자 따위들에 의해 생활에 위협을 느껴야 한다.

청춘들을 연봉,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직장에 몰두하게 만든것이 실제로는 연봉, 좋은 집, 좋은 차를 따지지 말라는 <그들>이라는점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이것은 아이러니다.

진짜 제대로된 어른은 젊은이를 무시하지 않는다. 진짜로 그렇다. 청춘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지 않는다. 마치 자신이 왕인것처럼, 부모님인것처럼, 선생님인것처럼 훈계하지 않는다. 그들은 존경받는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사회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을 깔보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겸손함을 내보인다. 왜냐하면 그들도 청춘일 때가 있었으며, 그들 또한 나이가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청춘들도 거의 대부분의 인생에 필요한것들은 이미 알고 있다. 청춘을 힘들게 하는 <그들>은 올챙이적 모르는 개구리와 다를바 없다.


▶ 진정 돌파구는 없는가?

청춘이라는것만으로도 문제점을 안고 가야하는 지금의 사회적 작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누구나 힘들고 외롭고 슬프고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다 보면 곧 익숙해지고 또 좋은 기회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중요한것은 어려움이 아니라 <포기>이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사회적인 잣대가 상당히 불합리하고 불리하다는것은 인정하기 싫지만 어쨋든 현실이다. 그러나 완벽하게 돌파구가 없는것은 아니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고, 우리들은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뭉쳐있다.

자신의 신념과 철학은 어떠한 경우라도 지켜야한다.
그것만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현실을 핑계삼아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실패의 쓴 맛을 본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나 원하는것을 쟁취하지 않고, 단순히 사회적인 시선의 정답에 자신을 끼워맞추는 사람들은 결코 위대한 청춘을 보낼 수 없다.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평생동안 그저 그런 삶을 살게 된다.

우리들은 충분히 현실을 이겨내고 원하는것을 쟁취할 수 있다.
자신의 성취감을 위해 노력하는것은 절대로 나쁜것이 아니다. 주변의 기대와 압박을 이겨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우와! 대단해!!"

우리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때 까지만 버티면 된다.
그 이후에는 모든게 자동으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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