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vs 청년도약계좌 분석 및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 재테크 정보
- 2025. 9. 1.
2025년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 청년도약계좌가 유지되다가 종료되고 새로운 형태의 청년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된다. 청년미래적금에 대한 내용은 아직 상세하게 나오지 않았고 몇 가지 협의사항이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기사에 따르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온게 있어서 청년도약계좌와 비교분석을 간단하게나마 해볼 수 있게 되었다.
2025년 9월 1일이 된 지금, 청년미래적금과 청년도약계좌를 비교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체크해봐야하는 이유는, 청년도약계좌가 올해 말 종료, 내년부턴 청년미래적금으로만 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년도약계좌가 더 좋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면 청년도약계좌를 선택, 청년미래적금이 더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청년미래적금을 준비 또는 지금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나중에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를 하는 등의 재테크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청년미래적금이란?
일단 이번에 나온 청년미래적금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 가입대상: 만 19세~ 34세 청년.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청년
- 만기: 3년
- 납입한도: 월 최대 50만원
- 정부지원금 매칭: 소득구간별로 다름. 일반형 6%, 우대형 12%
- 목표: 3년 만기 시 최대 22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 (우대형일 경우에)
일단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만기가 5년이라는점이 단점으로 꾸준히 언급되어 왔었고, 매월 최대 70만원이 현실적이지 않고 청년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부분 등을 반영하여 월 최대 50만원으로 낮춤 + 만기를 3년으로 낮춘 새로운 형식의 적금이다.
해당 상품이 처음 언급되었을때만해도 과거에 있었던 '내일채움공제' 상품의 시즌2가 될거라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실제로 나온 상품을 보면 공제 형식은 아니고 적금 상품으로 출시되었다. 따라서 청년미래적금은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하는게 적절하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은 중복가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한다.
청년미래적금은 일반형과 우대형이 있는데 우대형이 엄청 유리하게 나와있다.
- 일반형: 정부가 가입자 납입액의 6%를 매칭
- 우대형: 중소기업에 신규 입사해 만기까지 근속하는 청년이 가입, 12%를 매칭
- 소득이 6천만원을 초과: 가입은 가능하지만 정부 매칭 지원은 없고 이자 비과세만 제공.
의사결정을 위한 아웃라인
청년미래적금의 장단점과 청년도약계좌의 장단점이 지금 있는 상황이므로, 일단 의사결정을 위해 아웃라인을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 적금 기간이 짧다. (3년, 청년도약계좌는 5년임)
- 장점: 만기가 빨리 다가온다.
- 단점: 저축 기간이 짧아서 수익이 낮다
- 납입한도가 50만원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70만원)
- 장점: 월 납입한도 부담이 적다.
- 단점: 월 납입한도가 적어서 저축금액이 낮으므로 최종 수령액이 적다.
두 상품 모두 비과세 상품이다. 비과세 상품은 기본적으로 최대치의 이자를 뽑아내는 전략을 세워야한다. 비과세 상품은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금 최대치가 낮으면 이자 수익이 낮아진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는게 필요하다.
갈아타기 여부
최근 기사 내용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청년도약계좌를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청년도약계좌 →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했을 때, 기존 가입기간을 인정해줄지는 미지수다. 청년희망적금 사례에서 볼 때, 청년희망적금 → 청년도약계좌일때에는, 갈아타기가 되는게 아니라 연계가입이라고 해가지고 예금 기간으로 간주한 사례가 있다.
- 기존 가입기간 인정해주면?
-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했을 경우) 2년 정도 가입된걸로 간주, 1년만 추가 적금 하면됨 = 유리
- 기존 가입기간 인정안해주면?
- 다시 3년 예금+적금 기간 시작됨 = 불리
- 이때에는 청년미래적금보다 청년도약계좌가 더 유리해보임.
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vs 청년미래적금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이제 청년도약계좌가 더 유리한지, 아니면 청년미래적금이 더 유리한지를 체크해봐야할 차례다. 문제는 이게 조금 계산식이 복잡한데, 왜냐하면 정부기여금이 소득구간에 따라 달라지는 등 청년도약계좌의 상품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을 위해 시나리오 설정을 해보자. A씨는 30살 1인가구 직장인으로 월급은 240만원 정도 되는 사람이다. 이걸 연 환산하면 2,870만원이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최근 기준, 2030 청년들의 중위값 소득으로 정했다.

표로 정리한 내용은 위와 같다.
이때 만약 시나리오로 설정한 A씨가 현재 청년도약계좌에 가입 중이었다고 가정하고 A씨가 매월 70만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다고 하고, 청년희망적금 2년 +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하였음이라고 할 때, A씨의 청년도약계좌는 벌써 1년 6개월 정도 가입기간을 충족하였고 남은 기간은 3년 반 정도이다. 2026년 1월이 되면 청년도약계좌의 만기까지 3년 정도가 남게되므로 청년미래적금 만기와 같아진다.
따라서 2026년인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될 시점에 A씨는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 모두 만기가 3년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기본적으로 '중기적 자산 형성'을 목표로하는 상품이고 청년미래적금은 만기가 3년점을 볼 때 '단기적 자산 형성'에 가깝다. 따라서 A씨의 경우, 3년이 더 지나 상품 만기가 되면 나이가 33살~34살이 될 것이므로 혜택 구간에 속하고 적금 받기받은 자산으로 주택마련이나 결혼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총 수령액과 가입기간이 더 긴 청년도약계좌가 A씨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여진다.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 청년도약계좌 (5년만기)
- 청년미래적금 (일반형) - 아직 청년도약계좌 없을 경우
- 청년도약계좌 (3년 이후 중도해지)
이렇게 보면 된다. 청년미래적금 우대형이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이 조건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왜냐하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을 할 경우 매월 50만원 이상을 3년동안 납입한다는게 현실적이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청년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했는데 매월 50만원씩 3년을 납입하는 상황은, 잦은 이직, 그냥 쉬었음, 직장 사람들과의 트러블, 다른 기회 등등으로 인해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현재 직장에 꾸준히 다니면서 꾸준한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재테크 및 저축에 열심인 사람들이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고, 이 사람들은 현재 청년도약계좌를 매월 70만원 한도를 꽉 채워서 납입을 하고 있어야한다. 결국,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건 청년도약계좌 매월 70만원 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