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 빵집 남원 명문제과 빵을 구태여 찾아먹는 성향은 아니지만 어린시절에는 외할머니가 시장에서 얻어오거나 사주시던 빵을 참 많이도 먹었다. 때론 간식으로, 때로는 식사대용으로 먹기도 했었는데 그때의 그 맛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어엿한 성인이 되어 3대천왕 빵집과 전국 5대 빵집들을 여럿 돌아다녀봐도 그때의 그 맛엔 비할바가 못된다. 주머니 얇고 굶주렸던 학창시절에 먹었던 평범한 그 빵들은 매번 할머니의 주머니나 검은 봉지에서 튀어나왔던 탓에 찌그러져 있었지만 사탕보다도 달콤했다.어릴땐 빵이 없어서 못먹었는데 요즘에는 있어도 잘 안먹는다. 특히 팥빵은 거의 먹지않고 가장 좋아하는 빵은 슈크림빵이다. 빵집에 갈 때마다 항상 슈크림빵을 사먹곤 하는데 정말 맛있는 빵이다. 슈크림빵의 맛..
백종원의 3대천왕도 다녀간 남원 경방루 솔직 후기 곡성 장미축제 일정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남원이다. 곡성과 남원은 인접해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하고 집으로 복귀하는 경로에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다. 우리 여행 코스에서 요즘 인기있는건 역시나 맛집 탐방! 이번에는 또 백종원의 3대천왕이 다녀갔다는 남원 경방루에 가보았다.남원 경방루는 남원 골목에 위치한 중국집으로 한문으로 써진 이름이 인상적인 곳이다. 건물 옆은 이미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한 맛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11시 반쯤에 갔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했다. 날씨가 더웠기에 그늘을 찾아봤지만 쉽지 않아 멍하니 서서 근처 슈퍼에서 산 음료수 하나를 마셔가며 대기했다. 우리 차례가 와서 자리에 앉은 후 찍은 메뉴판. 중국집 답..
곡성 맛집 -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한일 순대국밥 간밤에 꿀잠을 곡성 게스트하우스 처마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난 뒤에 아침이 밝았다. 날씨가 좀 더웠지만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하지 않았기에 여행하기에는 무엇보다 좋은 날씨였다. 운도 좋지.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먹는 경우는 흔치 않으므로 우리의 아침은 맛집으로 향했다. 일정 및 코스에 따라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있는 한일순대국밥에 가보기로한 것이다. 도보로 갈 수 있을만큼 가깝게 위치해있다. 한일순대국밥은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안에 위치해있다.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은 섬진강문이라는 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장날도 아니고 주말이었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국밥집을 찾지 못해서 전통시장을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었는데 딱히 특별한점을 찾..
안동맛집 중국집 평화동 왕비성의 메밀냉면 안동 평화동에 있는 자그마한 중국집 왕비성. 장사한지 정말 오래된 곳으로 내가 어릴때부터 봤는데 아직까지 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식당이다. 그동안 왕비성 근처에 중국집이 몇 개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했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도 영업 중이라는 사실이 놀랍다.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빈티지하고 뭔가 촌스럽지만 정이 있을 것만같은 이런 식당을 좋아한다.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메뉴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듯 소박하고 착실하게 장사만 하는 곳을 소개할 때 보람을 느낀다.평화동에 있는 왕비성 입구. 입구는 두 곳으로 뒷 문이 있고 앞 문도 있다. 서부초등학교 사거리를 지나가다가 쉽게 볼 수 있다. 메뉴판. 중국집답게 정말 많은 메뉴를 갖췄다. 여..
안동맛집 - 용상동 떡자네짬뽕 안동 용상에 있는 짬뽕 맛집 떡자네짬뽕. 언제 오픈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오래된건 아닌 듯하고 그렇다고 최근에 오픈한 것도 아닌 듯하다. 아무튼 입소문으로 용상에 짬뽕이 맛있는 집이 있다는걸 듣고나서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곳인데 얼마전에 다녀왔다. SNS나 다른 블로그들의 리뷰는 비교적 많이 없는 편인 안동맛집 떡자네짬뽕은 용상동에 위치해있다. 한적한 골목에 있고 근처에 칼국수집 등 몇 곳의 음식점이 있길래 나중에 한 번 더 찾아가볼 요량이다.떡자네짬뽕 입구. 짬뽕과 탕수육, 짜장면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데 손님이 많이 없을 경우에는 8시가 조금 넘으면 어느정도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무. 떡자네짬봉..
안동맛집 청하감자탕의 탑처럼 쌓인 감자탕 뼈다귀로 탑을 쌓을 수 있는 리얼 안동맛집 청하감자탕. 안동 시내에 있는 곳이다. 시내 스타벅스 뒷골목쪽으로 가다보면 바로 보이며 태사묘 맞은편에 있다. 청하감자탕은 안동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한 맛집. 인스타그램에서 청하감자탕을 검색해보면 이미 많은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기에 보이는 그릇에 미처 담지 못한 고기와 뼈다귀를 보라! 대체로 뼈다귀해장국 메뉴가 보인다. 요즘에는 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 뿐만 아니라 SNS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검색포털보다 결과물이 훌륭하고 집단지성이나 바이럴에 좀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SNS 마케팅이 중요해진 요즘이고. 그런데 이 글은 블로그다. 결국 블로그와 SNS 모두 검색해보고 정보를 찾아보는 현명한..
안동문화필 2016. 6월호 안동맛집 칼럼 기고 안동문화필은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웹진입니다. 구독자는 약 1만명 정도. 월 1회 발송되고, 분기별로 인쇄책자로 발송하는 형태입니다. 올해 2016년부터는 고정 기고 형태로 안동맛집에 대한 내용을 기고합니다. 안동문화필 웹진 6월호가 나왔습니다. 6월에는 오프라인 잡지인 문화필 계간지도 나오죠.6월호에는 프렌차이즈 식당이긴 하지만 요즘 안동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인 옥동 엉터리생고기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습니다.안동문화필의 모든 글은 안동소식 ↩에서 볼 수 있고, 이번에 쓴 안동 맛집 칼럼은 만원으로 삼겹살 무한리필! 옥동 엉터리 생고기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안동맛집 운안동 대게박사칼국수 대게 된장찌개와 게살볶음밥 지난번에 업로드 한 적이 있는 운안동에 있는 안동맛집 대게박사칼국수.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3,000명이 넘는 사람이 볼만큼 인기였다. 지난 번에는 칼국수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다른 메뉴였던 된장찌개와 게살볶음밥에 도전해봤다. 이 곳을 종종 가는 이유는 우리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걸어서 갈 수 있을만큼 인접해있다.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게박사칼국수의 된장찌개에는 대게 된장찌개와 홍게 된장찌개가 있는데 가격은 500원 차이다. 대게 쪽이 비싸다. 된장찌개를 주문하니 비빔밥을 준다. 나는 된장찌개를 다른 곳에서도 가끔 먹는데 이렇게 비빔밥 형태로 주는 곳을 무척 선호한다. 양도 많았다. 밥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으로 된장찌개가 나온다. 간편한 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