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여행 - 경북 군위 우보역 힐링을 위한 혼자만의 여행으로 찾은 군위 우보역. 원래는 우보역만을 단독으로 시간을 내서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탑리역에 들렀다가 거리가 가깝길래 그대로 찾은 곳이다. 우보역은 주소지가 경북 군위로 돼있지만 차로 이동해보면 의성에서 군위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군위 중심부까지가지 않고도 의성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도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우보역은 기차가 서지않는 곳이며 사람이 없는 무인역이다. 역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우보역 입구에 있는 우보역 시. 천천히 읽어보니 감동적인 내용이다. 눈시린 달 빛 애태우고 가네… 우보역은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사람이 활동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건물이 매우 낡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근처..
2017 영덕 오보해수욕장 인근 새해 일출 오늘은 2017년 1월 1일. 새해 첫 날. 초하루날이다. 요즘 AI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예정되어 있던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어 안타깝기도 했지만 막상 내가 갈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가 지인이 함께 가지않겠냐고 제안을 하길래 덥석 물어버려서 어찌저찌 하다보니 영덕까지가서 새해 일출을 보고왔다. 새벽 4시부터 준비해서 열심히 달려갔다. 이번에 새롭게 뚫린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타고 가보았는데 아직 내비게이션에도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데다가 폰 내비에도 명확하게 표시가 안되어 있었던 까닭에… 새벽 안개와 어둠을 뚫고 마치 90년대처럼 이정표만을 훑어가면서 겨우 고속도로를 탈 수 있었다. 안동에서는 길안쪽으로 간 다음 동안동IC에서 올라가야하는데, 안개가..
간이역 여행 - 경북 의성 탑리역 꽤 추웠지만 맑은 겨울날이었다. 토요일에 일정이 잡혀 업무차 의성에 가게 됐는데, 오전에 일을 끝마치고나니 뭔가 허무함이 밀려왔다. 의성에 ‘간 김에 근처를 둘러볼까?'하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바로 간이역이다. 의성처럼 군 지역에는 예쁘장하고 고즈넉한 간이역이 많아 그 역들을 둘러보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조용한게 좋다. 그래서 발길 뜸한 간이역이 좋다.목적지에서 탑리역으로 내비게이션을 찍고 탑리역으로 향했다. 근데 길을 잘못 가르쳐준 것인지 최대한 빠른길로 안내를 해준 것인지 엄청나게 좁은 골목을 통과하는 길로 안내가 되었다. 거의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매우 좁은 골목길이었다. 아마 그 골목길로 차는 거의 다니지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미 진입을 해버려서..
안동 경북도청 인근 산책하기 좋은 호민저수지 우연하게 방문하게 된 경북도청 인근 호민저수지. 최근에 지어진 것인지 시설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도청 근처에는 여러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도청 바로 옆에도 있고, 조금 벗어난 곳에도 있다. 많은 저수지 중에서 바로 이 곳, 호민저수지가 특히 풍경이 수려하고 아름답다. 호민저수지의 입구. 도청에서 차로 10여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매년 통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저수지 둘레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함께 벤치, 그리고 정자가 있어서 휴식하기에 좋다. 저수지다보니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곳이다. 겨울에 방문한다면 옷차림에 신경써야한다. 호민저수지 입간판. 무슨 이유에서인지 낡았다. 보수를 좀 해주면 좋겠다. 저수지 위치에서 경북..
[기획 취재]52년 만에 고향을 찾은 국보 하회탈, 안동민속박물관 기획전시 이 글은 컬처라인 문화포커스 2016년 하반기호 기고문 입니다. 내 또래 아이들은 안동민속박물관 앞 잔디밭을 기억할 것이다. 안동의 국민학생이라면 누구나 소풍을 갔던 장소니까. 요즘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보며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그 곳에서 수건돌리기나 보물찾기 따위를 하며 하루를 보냈다. 단 한번도 보물을 찾은적은 없지만, 박물관을 주변을 뛰어다니는건 즐거웠다. 서른줄 청년도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삼는 안동민속박물관은 1992년 6월 26일에 개관했다.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공립박물관 중 하나다. 안동문화권의 민속문화를 조사·연구·보존·전시하고,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관련 정보와 민속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단풍 안동에서 차로 30분 가량을 달리면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가을 명소이자 안동의 단풍계 숨겨진 명소인 용계리는 은행나무다. 길안에 위치해있으므로 차를 타고 길안으로 이동해야한다. 버스편을 이용한다면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하루에 2대 뿐이니까. 용계 은행나무는 ‘용계리 은행나무’ 또는 ‘용계의 은행나무’, 아니면 아예 ‘용계 은행나무'등으로 불린다. 추정 수령이 무려 700년에 달하는 거대하고 웅장한 은행나무로 은행잎이 잔뜩 여물은 가을에 보면 그 경치가 일품이다.은행나무 바로 앞에는 예쁘게 물든 붉은 단풍이 있어 대조를 이룬다. 과거에는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을 할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길..
베트남 다낭자유여행 #20 다낭 마사지 쿨스파(Cool Spa) 필리핀이나 태국, 베트남처럼 인건비가 싸고 마사지가 활성화된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마사지를 가급적이면 이용하는게 이득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서비스도 나쁘지가 않기 때문에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하는게 큰 도움이 된다. 시간만 된다면 하루에 한 번씩 받으면 가장 좋을 것이다. 다낭에서 유명한 마사지샵은 쿨스파(Cool Spa)라고 하는 곳인데, 한국인 여자 사장님이 운영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특히 많이찾는 스파 마사지샵이고 코코넛 오일을 활용한 베트남 전통 마사지 스타일을 보여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인만큼 매우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 각 방마다 마련된 공간에서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쿨스파의 입구. 커다란 ..
베트남 다낭자유여행 #19 빈컴몰 카라콜리 커피 다낭 빈컴몰에는 카라콜리 커피를 비롯해 CGV도 있어서 다낭에서 여유 시간을 보낼 때 빈컴몰을 찾으면 부담없이 음료와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곳! 최고 품질의 원두로 손꼽히는 코스타리가 원두를 쓴다는 바로 그 카라콜리 커피다. 다낭 현지에 사는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한다. 카라콜리 커피 메뉴판. 커피와 스무디, 요거트와, 슬러시 등의 메뉴가 있다. 다낭의 물가가 저렴해서 아메리카노가 2만4천동(한화 약 12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여러개를 시켜도 한국에서 한 잔 가격도 안되는 돈. 얼음 가득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받아들었다. 카라콜리 커피라는 타이틀이 인상적이며 잔도 일반 커피잔이 아니라 약간 고급 맥주잔처럼 생겨서 예쁘다. 커피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