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갈증이다. 블로그에 2,600번째 글을 쓰면서. 와우. 2,600번째 글이라니! 블로그 글 카운터가 2600이 넘었다. 100단위로 갱신되는 글 카운터를 보자니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과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잠시 추억에 젖었다가도, 내가 첫 글을 썼을 때의 나쁜 시선들과 의견들이 거의 대부분 틀렸음을 이해하곤 씁쓸한 입맛을 다신다. 남들을 나를 잘 몰랐다. 심지어 나도 나를 잘 몰랐으니 내 생각을 포함한 모든 의견이 지금 시점에선 덧 없다."니 같은 놈이 글을 쓴다고? 현실을 직시하는게 어때?" 얼굴 하얗게 질리면서 사람들이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때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 땅을 바라봐야만했다. 나는 그저 듣는 입장이었고, 당신의 말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고개를 ..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완전정복기(사진 125장 스크롤 주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도전해서 완전 정복하고왔다. 이번 정복기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정복기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1구간, 2구간, 3구간이 있고 4구간은 개발 중인 상황이며, 개인이 아무렇게나 막 가서 탐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울진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하루 80명만 받는, 매우 한정된 공간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을 전세내는 셈이다. 아직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예약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나중에는 정말로 선택받은 사람만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런 유명한 코스가 될 것 같다. 예약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예약할 수 있는데, 1구간 같은 경우 대부분 점심을 제외하곤 예약하지 않는 편..
관동팔경 中 하나, 소나무 길이 장관인 울진 월송정 울진 여행에서 어디로 갈텐가?라고 묻는다면 월송정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 숲과 길이 이 곳의 핵심 포인트다. 딱히 도보가 없는데도 소나무 숲 길을 걸어보는 그 느낌은 태초 인간의 본능을 그대로 자극한다.울진은 배롱나무를 사랑하는 곳이다. 울진 전 지역에 배롱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있는 모습이다. 이 곳, 월송정도 다르지 않아 입구에서 배롱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월송정 앞에 있는 멋드러진 이정표를 살펴본다. 월송정의 유래가 나와있다. 넘을 월, 소나무 송, 정자 정을 쓴다. 넘을 월 대신 달 월자를 쓰기도 한단다. 소나무를 넘는 정자 또는 달과 소나무의 정자라... 이름이 아주 멋지다. 입구는 잘 정비된 도로로 마련되어 있다...
2억 5천만년의 나이를 가진 울진 성류굴 국내 가장 오래된 관광동굴 1호, 천연기념물 155호 무려 2억 5천만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울진 성류굴. 1963년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동굴 1호에 빛나는 동굴이다. 임진왜란 때엔 주민 500여명이 이 곳으로 피난했다가 왜군이 입구를 막아 굶어 죽었다는 뼈아픈 전설도 있는 있다.전체길이 870m 중 약 270m가 개방된 동굴로 호수 물 속에 잠긴 석순과 종유석이 특징인 곳으로 울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성류굴로 가려면 우선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주차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2,000원. 유료 주차장임에도 주차 중의 도난 및 훼손 등의 책임이 없다는 명시가 아쉽다. 주차 후 성류굴로 들어가..
울진 관동팔경 망양정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하여 지어진 이름 죽변항과 하트해변을 감상한 후 우리가 향했던 곳은 바로 망양정. 관동팔경 중 제 일경으로 젊은층들은 잘 안가는 곳이긴하지만 그 뷰(View)만큼은 어느곳 못지 않은 곳이다.망양정을 검색하고 찾아갔더니 망양해수욕장 쪽으로 안내가 되었다. 한창 성수기 시즌이라 차량이 엄청 많았다. 망양해수욕장은 처음 가보았던 곳인데, 의외로 크고 풍경이 좋았다. 여느 유명 해수욕장 못지않은 곳임을 처음 알게되어 나중에 이 곳으로 해수욕장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차가 불편하고 좀 복잡한가보다. 망양정으로 오르던 중 차량을 이동주차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주차관리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망양정으로 가는 길은 2개가..
울진 죽변항 죽변등대와 하트해변 SBS드라마 폭풍속으로, KBS 1박2일 촬영지로 유명 이튿날에는 죽변항으로 향했다. 죽변등대와 울진에서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는 죽변항의 하트해변을 보기위해서였다. 사진으로 봤던 하트해변과 실제로 본 하트해변은 차이가 컸다. 사진이나 블로그 리뷰에서 전해지지 않는 감동과 아름다운 풍경은 실제로 본 사람들만 알 것이다.숙소였던 후포항과 죽변항의 거리가 꽤 되다보니 차량으로 이동해야했다. 죽변항구에 갔더니 근처에 등대가 없어서 새롭게 죽변등대로 검색하여 찾아갔다. 가다보니 SBS폭풍속으로 드라마 촬영지, 그리고 1박2일 촬영지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죽변등대와 하트해변은 붙어있다. 높은 곳에 있는 특성상 오르막을 올라야하는데 차량으로 올라가니 큰 문제는 없어 좋았다. 날씨가..
울집맛집 우연하게 찾은 '명동왕만두' 홍게짬뽕 고바우 갔다가 사람많아서 찾은 맛집 백암온천에 들렀다가 다소 이른 시간에 울진 맛집 고바우로 향했다. 고바우에는 홍게짬뽕 또는 문어짬뽕이 유명해서 한 번 먹어보기 위함이었다. 고바우에 전화연락해보니 오픈시간이 10시라고. 10시에 딱맞춰 가려고했으나 백암온천가는 길에 약간 헤매는 바람에 11시경에 고바우 앞에 도착했다.날씨가 미친듯이 더웠다. 한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날이었음이 분명하다. 바람 한 점없는 이 뜨거운 날에 고바우 앞엔 이미 어마어마한 대기줄이 있었다. '음.. 딱봐도 2시간 이상이겠다'라고 생각해서 아예 기다릴 마음조차 들지않았다. 짬뽕이 뭐라고... 오랜시간 기다려 먹어보면 참 좋았겠지만 여행지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음식점 하나 때문에 허..
울진 대게가 들어있다던 울진대게빵. 먹어보니 대게 없던데... 일반 빵과 다를바 없었던 대게빵 전국 팔도를 여행하면서 각지에 있는 OOO빵을 많이도 먹어보았는데 그 중에 단 하나도 괜찮은 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울진 여행에서도 울진대게빵이 유명하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무슨무슨빵이라는게 워낙에 과대광고가 심하고 가격대비 맛이나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구매할 생각은 없었다.그러다가 근처에서 팔길래 기념삼아 먹어보았다. 단품의 가격도 저렴해서 '맛이나 보자'는 심리가 발동했다. 호두대게빵은 1,500원. 블루베리가 들어간 대게빵은 2,000원이다. 박스 단위로 살 수도 있다. 갓 구워진 대게빵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냄새는 괜찮았다. 모양은 딱 대게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서 재미있었고 색깔도 준수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