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걸었던 합천 해인사 소리길 합천 해인사 소리길. 그 좋다는 곳에 가는 날에 비가 무지하게 쏟아졌다. 안동에서 장장 몇 시간을 달려간 당일치기 일정이었다. 단지 소리길을 한번 완주하고싶은 것 뿐이었는데, 비는 하루종일 쏟아졌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해인사 근처 슈퍼에서 우비를 사입고 옷 몸으로 비를 맞으며 소리길을 걸었다.소리길 시작 부분에서 우비와 가방을 챙겼다. 우비를 살 때 비상식량으로 자유시간과 삶은 계란, 물도 구비했다. 비를 맞으며 걷는 해인사 소리길은 그 유명한 3가지 소리가 아닌 빗소리만 가득했다. 사서 하는 고생이었다. 하지만 고생한만큼 더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되었다. 신발과 옷, 모자, 가방 등 모든게 젖어버렸지만 마지막 발자국을 찍었을 때 마음은 상쾌했고 무언가 해냈다는 ..
안동 맛집 옥동 바보쭈꾸미 최근에 오픈한 옥동의 바보형제 쭈꾸미. 쭈꾸미세트가 좋다는 평이 많아 소문을 듣고 찾아가보았다. 매운 쭈꾸미와 세트에서 나오는 피자, 묵사발의 조합이 상당히 괜찮았고 배가 무척 고팠음에도 배 부르게 먹을 수 있을만큼 양도 넉넉했다.▲ 주차장에 주차 후 뒷문으로 올라간다. 앞문, 뒷문으로 입장할 수 있다. ▲ 쭈꾸미 맛나게 먹는 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사실 별게 없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먹으면 가장 좋다. ▲ 일반 물이 아니라 허브차가 준비되어 있다. 향긋하다. ▲ 쭈꾸미 세트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식전 샐러드. 소스가 괜찮았는데 KFC의 그것과도 비슷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 ▲ 콩나물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밥이 나오면 밥과 쭈꾸미와 함께 넣어 비벼먹는 용도! 그냥 ..
안동 맛집 - 풍산 대구식당 풍산에서 엄청 유명한 안동 맛집. 풍산 대구식당. 소불고기가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메뉴이지만 돼지주물럭의 위용도 만만치가 않다. 고수들은 소불고기보다 돼지주물럭을 먹는걸 선호한다는 소문도 있다. 이유를 들어보니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나... 체인점인지 같은 이름의 식당이 옥동에도 한 곳 있지만 풍산이 원조다. ▲ 안동한우 대구식육식당이라는 상호명이다. 줄여서 대구식당이라 부른다. ▲ 입구로 들어간다. ▲ 워낙 맛집이라 식사 시간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 소불고기와 돼지주물럭을 저렴하게 근으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 간단한 몇가지 밑반찬이 빠르게 차려진다. ▲ 돼지주물럭 1근이 나왔다. 남자 4명이서 먹기 시작했는데 대식가가 일부 있어 1근으론 턱도 ..
선물용으로 좋은 더치커피, 더치플러스 케냐AA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주로 믹스커피를 마시는 편이다. 간단하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류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비용과 귀찮음을 감수하면서까지는 먹을만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1인.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 선물용 더치커피인 더치플러스의 더치커피를 먹어보았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와인병처럼 되어있어 디자인이 신선했고, 제조법도 쉬운데다 원액 그대로의 상태라,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레시피를 이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었다.▲ 더치플러스의 더치커피 외관 ▲ 선물용 답게 손잡이가 달려있어 들고 다니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어져있다. Note 더치 커피 뜨거운 물이 아닌 물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을 들여서 우려내는 커피이다. 더치커피는 상온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안동 시내 앗싸마늘닭 친구들 얼굴도 보고 담소도 나눌겸 간단하게 치맥 한잔 하려고 방문한 안동 시내 앗싸마늘닭.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뒷 골목 쪽, 플랜비라는 큰 카페 맞은편에 자리한 곳이다. 예전엔 무슨 웨딩샵 같은게 있었는데 지금은 앗싸마늘닭으로 바뀐 듯하다. 전 직장에 다닐 때 있었다면 엄청 자주 갔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데, 요즘은 안동도 그렇지만 시내도 잘 안가다보니...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다.아담한 내부와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었다. 예전에 앗싸마늘닭은 메뉴가 많지 않았는데, 언제 이렇게 다양해 졌는지... 조용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고, 종업원이 친절해서 좋았다. 결국 맥주는 조금만 먹고 치킨 2마리를 시켜먹었다... 남자들끼리... 무슨 수다를 그렇게 떨었던가!
거제도 공곶이에서 옛 추억을... 거제도 비경 중 하나라는 공곶이. 공곶이 내부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산 속에서 이리저리 헤매면서 모험하는 느낌을 잔뜩 가지게 해주었던 곳이다.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내 도착했더니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한쪽 하늘엔 이른 달이, 반대쪽 하늘엔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진 묘한 장관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예전 초등학교시절엔 야영같은걸 가면 밤에 3인 1개조로해서 담력 기르기라는 명목으로 같이 산 속을 탐험하고 오고 그랬었는데, 불 빛 하나, 가로등하나 없는 공곶이 가는 길에서 스마트폰 라이트만을 의지한채, 이정표도 없이 그저 길따라 되돌아오는 발걸음에서 예전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공곶이. 겨울에 가면 그다지 볼 게 없는 곳인 듯하다. 아마 봄에 ..
신선이 놀던 곳. 거제도 신선대 신선이 놀다가 간 곳이라 불릴만큼 풍경이 아름답고 고즈넉한 거제도 신선대. 거제도 바람의언덕으로 들어가는 입구 건너편에 바로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할 필요가없이 바람의언덕과 신선대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신선대는 입구쪽에 바로 있는게 아니라 해변가 쪽에 천혜의 자연환경 그대로 자리잡고 있어서 포장된 계단을 따라 안쪽으로 이동해야한다. 신선대 옆으로는 몽돌이 깔려있는 아담한 함목해수욕장이 있다. 마치 작은 크기의 학동몽돌해변을 떠오르게하는데 날씨가 좋다면 이 곳에서 몽돌해변의 느낌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 갓처럼 생겼다고해서 갓 바위라고 불리는 바위. 근처에서보면 더욱 감탄을 금치 못할만큼 수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이 갓바위에 제사를 지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