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97)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그 어떤 책을 읽든, 심지어 가장 완벽한 고전이라 칭해지는 것을 읽어도 책의 전부를 신뢰하거나 존중하진 않는다. 가끔씩은 내가 쓴 일기이나 칼럼, 혹은 내가 직접 집필한 '내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평론가의 입장이 아니라 한 명의 개인적 의견을 가진 독자로서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독서란 행위는 무엇보다 하나의 주제를 다양하게 조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소위 '운명론'이라 불리는 어떤 매커니즘을 약간이나마 믿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다룬 많은 책들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는 운명론을 신뢰하고 누군가는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때로는 신뢰하고 때로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신..
[고령가볼만한곳]고령 대가야 박물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 박물관은 1977년과 1978년에 이루어진 지산리 고분에 대한 발굴 조사 성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의 침묵을 깨고 대가야의 문화가 공개되었습니다. 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 이에따라 1980년 대가야유물전시관이라는 전시관을 열었고 지금 대가야박물관의 전신이 되었습니다.이어 2000년에 44호분을 재현한 대가야왕릉전시관이 문을 열게 되었고, 2005년에는 대가야역사관이 건립되어 오랜 기다림 끝에 제대로 된 박물관으로서 개관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써 고령과 대가야의 문화를 두루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2006년 3월 악성 우륵 선생이 활동한 곳으로 전해져 오는 고령읍 금곡(琴谷..
에어부산 출사단 일본 당일치기 여행! 지원자 모집!! 에어부산에서 FLY&SHOT 에어부산 출사단이란 주제로 일본편 당일치기 여행을 떠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일본이라 당일치기로도 괜찮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모집인원은 10명이며, 사진과 여행을 사랑하는 개인블로거로서 만 18세 이상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어야합니다. 파워블로거는 우대해준다고 하네요. 선정된 10명의 인원에겐 부산-후쿠오카 또는 오사카를 왕복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 1매와 여행지원금 10만원, 그리고 에어부산 여권케이스가 혜택으로 주어지며, 후기 우수작을 별도로 선정해 국내선 무료 왕복권 2매를 준다고 합니다.출사단 활동은 여행지 사진촬영 및 여행후기 포스팅입니다. 특히 이번 출사단에서는 쇼핑, 먹거리, 관광지라는 ..
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96) :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내 기억으로 나는 어린시절 참 많이도 눈치를 보던 아이였다. 이런 눈치, 저런 눈치를 보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눈치를,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눈치를 봐야했었다.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무서운 호랑이같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나는 심하게 눈치보는 행위가 지긋지긋했다. 괜히 남들의 기분을 맞춰주다가 정작 내 기분은 신경쓰지 못해 우울했고 눈치보지않고 생활하고 노는 누군가가 엄청나게 부러웠다. 나는 의도적으로 눈치보는 행위를 줄여나가야만했다. 그것은 나를 위해서도, 남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 같았다. 노력으로 지금은 과거만큼 눈치를 보진 않는 것 같지만 무의식적으로 눈치를 보고 있을지도 ..
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95) : 조지 오웰의 1984, 전체주의는 모든걸 통제할 수 있는가?조지오웰의 책은 묘한 마력이 있다. 그의 글은 슬프고 우울하면서도 속도감이 있고 좁은 세계관을 표현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느끼게한다. 조지 오웰하면 떠오르는 과 는 명실공 걸작이라 할만하다. 내가 를 처음 접한 것은 학창시절 도서관에서였다. 당시에 나는 만화책, 특히 일본 만화책에 미쳐있었는데, 마침 기생수라는 만화책과 교묘한 공통점이 있어보이는 신기한 제목과 표지때문에 집어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초반 도입부를 읽다가 도무지 이해되지않는 내용과 암울한 분위기 때문에 다시 책꽂이에 모셔두었었다. 최근에 고전들, 특히 문학고전들을 읽는데 심취해있다보니 다시금 를 읽었다. 고전은 흔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혀 ..
2014 안동구시장 왁자지껄 풍류방랑객 서포터즈 2차 모집 경북관광 공식블로그 어서오이소! 경북 ↩에서 경상북도 안동의 주요명소를 왁자지껄하게 탐방하고, 가을바람과 함께 안동을 여행할 풍류방랑객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습니다.이번 서포터즈 투어는 2차입니다. 지난 10월 1차 서포터즈가 있었으며 이번 2차땐 대구 출발 및 서울 출발이 포함되었습니다. 게다가 인원이 40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서포터즈로 선정된 40인은 11월 29일(토) 하루 동안 하회마을, 구시장, 안동댐 및 월영교 등을 탐방하게 되고 안동찜닭 등의 식사를 함께합니다. 풍류예술난장, 스탬프투어 체험과 무빙갤러리, 버스킹 공연 등을 관람하고 안동소주 및 문화교실 프로그램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계획되어 있어 흥미로운 여행이 되지..
국민연금 납부재개 안내문을 받고 납부예외 연장하기 올해 2월. 회사 퇴직 후 정규적인 수입이 없는 상태라 국민연금 납부예외를 신청해두었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9개월정도가 흐른 시점에서 국민연금 납부재개 안내문을 받게되어, 여전히 직장소득이 있는게 아니므로 다시 납부예외 연장 신청을 하였다.국민연금 납부재개 안내문이 날아왔다는 것은 최근에 어떤 방식이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수입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소득세, 원천징수 등을 통해 소액이든 거액이든 소득이 발생했고, 해당 세무자료를 토대로 국민연금공단에서 주기적으로 체킹하여 안내문을 일괄 발송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마땅한 수입이 없어서 국민연금을 납부예외 시켜둔 상황이라 하더라도 완벽하게 100%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면(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아닐 경우) 당연..
경북 고령 전통시장 장날 고령 암각화를 둘러본 후 고령 전통시장에 방문했습니다. 마침 토요일 장날이라 제대로 된 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시장은 무신날과 장날로 구분되는데, 안동같은 경우에는 2,7일 장이 서죠. 고령은 4,9일에 장이 서는 5일장입니다. 장날 중에서도 토요일 장날은 의미가 있는 날인데다(휴일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 전통시장을 경험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고 저렴한 먹거리까지 겸비한 꽤 큰 고령 시장이었습니다. 과거엔 모든 문물이 이곳에서 교환되고 하였겠죠. 지금은 문명의 발달로 전통시장이 많이 축소화되어 안타깝지만 여전히 몇 곳에선 옛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고령종합시장인데 종에서 'ㅇ'이 빠져버려 결국엔 고령조합시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