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전집 구매 - 황금가지사 어린시절, 코난이나 김전일같은 추리만화에는 관심이 정말 많아서 읽고 또 읽고 또 읽다가 심지어 분석까지하고 나름대로 추리만화 시나리오까지 써본 적도 있는데, 이상하게 추리소설과는 인연이 영 없었던 것 같다. 최근들어 이상하게 여행/에세이/소설 류의 책을 많이 읽고있는데, 이번에 알라딘 15주년행사에서 셜록홈즈 전집이 반 값으로 나온걸 알게되었다. RSS로 구독하던 책 전문 블로거가 남긴 셜록홈즈 관련 글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것인데, 한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가차없이 질러버렸다. 파이프 간지 셜록홈즈 셜록홈즈 전집을 예전부터 갖고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한 번 구경하고 난뒤로는 계속 갖고싶어져서 나중에 후회할까봐 일찍 지른감도 없지않아 있다. 정보를 좀 찾다보니, 국내..
지금은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닭고기. 그러나 예전에 닭 한마리를 잡는건 특별한 일이 있을때만 할 수 있었다. 잔치나 결혼식, 제사가 있다면 아껴 키우던 소나 돼지를 잡았다. 농사가 잘 되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거나 몇 달만에 시장에 나가 물건들을 제 값에 팔아오면 닭 한마리를 잡거나 시장 통에서 손질된 닭을 사와 집에서 먹는 것이 하나의 큰 기쁨이었다. 비교적 최근, 한 달 월급을 노란 봉투에 담아 두툼히 주던 시절만해도 월급날이면 각 가정의 아버지들은 양 손 무겁게 치킨 한마리와 장난감 등을 사서 가족들과 나누며 기쁨을 함께하는 풍습 아닌 풍습이 있었다. 과거에 닭고기는 꽤나 귀했다. 오히려 개고기가 더 흔했을 정도로 지역에 따라서는 닭고기를 구하기도 힘든 실정이었다. 덕분에 관련 요리법은 다양하..
서평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이 책을 이야기하면서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나는 이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선 뜻 구매해버렸다. 내 '예감'엔 영미식 자기계발서적이었다. 내 '예감'에 이 책의 내용은 '예감을 활용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는 방법'정도였다. 쉽사리 구매해버린 책이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배송되어 내 책장 가장 상단에 꽂혔다. 접히는 부분없이 한 동안을 그렇게 있었다. 얼마 후 나는 책을 꺼내들었고, 펼쳤고, 읽었다. 읽기 시작했을 때, 내 '예감'은 완벽하게 '틀렸'다. '기억'과 '예감'을 주제로 한 줄리언 반스 작가의 소설이었다. 보통 출판사 책 소개나 목차 정도는 읽고 책을 구매하는 편인데 이 책만큼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두 번의 충격을 받았다. 첫 번째는 이 책이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대표작이다. 나는 책을 읽기전까지만해도 이것이 단순한 문학작품이나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마침표까지 모두 읽었을 때, 덮쳐오는건 감정의 태풍이었다. 그 녀석은 내 예상이 완벽하게 틀렸음을 알려주었다. 은 독일 문학계의 낭만파, 낭만주의를 제대로 보여주는 고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알려진 예술의 아이템. '젊음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섭렵한 볼프강 폰 괴테의 짧은 글귀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었다. 면도칼처럼 서슬퍼런 연애소설이며, 사랑과 관련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러브스토리다.책 밑줄긋기 나는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만다. 나는 이렇게도 ..
[영양 여행코스] 영양 분재수석 야생화 전시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영양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입니다. 아담하고 잘 정비된 공간에 분재 및 야생화를 전시해 놓은 공간인데요. 영양을 여행할 때 가볼만한 곳 되겠습니다. 크기가 엄청 크지 않은 까닭에 단독 목적지로 정하기엔 무리가 있고, 영양 여행의 코스를 짤 때 중간에 한 번 쯤 거쳐가는 곳으로 흐름을 짠다면 괜찮아보입니다.▲ 영양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이 코 앞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 영양 분재야생화 테마파크의 입구. 용어에 혼선이 좀 있네요. 팻말에는 전시관이라하고 입간판에는 테마파크라고 합니다. 통일할 필요가 있어 보이긴합니다. ▲ 대략 이 정도 크기의 2개동 건물에 분재 및 야생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공간이에요. 200년도 더 된 분재도..
서평 -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 서점의 자기계발코너나 온라인서점의 한 켠에는 처럼 영적 영감을 통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 정말 많다. 대체로 그런 책들은(시크릿을 비롯해 R=VD 공식으로 대표되는 이지성 작가의 도 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적처럼 읽기 쉽고 이해가 쉬운, 어떻게보면 꽤 가벼운 책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디팩 초프라의 이번 책 도 그와 비슷한 류의 책이거니 싶어 집어들었다. 하지만 본문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 책은 자기계발서적이 아니라 양자물리학이나 과학책이었다! 가령, 에서는 '간절히 원하면 우주의 어떤 능력과 자신의 바램이 매칭되어 자연스럽게 그 일이 이루어지게된다. 이런저런 사례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에서는 '이..
[경북 김천 여행] 캠핑 말고 글램핑, 김천 생각하는 섬 요즘 전국적으로 글램핑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대도시에 있는 글램핑 장 같은 경우에는 수려한 시스템과 고급 호텔과 연계한 글램핑 장이 많던데요. 경북에는 아날로그식 글램핑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 유명한 곳이 경북 김천에 있는 생각하는 섬이라는 글램핑 장인데요. 이름도 생소한 글램핑. 제가 한번 다녀와봤습니다.엄청 큰 글램핑장은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적당히 아날로그식 캠핑장 또는 글램핑 장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등이 좀 열악할 순 있지만, 그런것도 하나의 캠핑의 재미라고 생각한다면 김천의 생각하는 섬이 조용하고 힐링하기에 좋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글램핑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
나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한다. 'OOO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땐 누구나 그렇듯 넘어지고, 무릎이 까지고, 앞으로 조금 갔다 싶으면 발로 멈추게 되어버린다. 중심을 잡을 수 없고 페달이 한바퀴 돌아가기도전에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휘청거리게된다. 나는 수 없이 넘어졌고 미끄러졌다. 며칠동안 자전거를 타봤지만 별로 진전이 없는 것 같던 어느날. 거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당시에 내가 넘어지는 걸 두려워했거나 '나는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했다면 지금껏 자전거와 나는 인연이 없었을 것이다.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시절 동네 친구들 몇 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