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onthink Pro 를 통해 개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관리한지도 생각보다 꽤 시간이 지났다. 하다보니 에버노트의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으며, 아이폰에 있는 미리알림과 메모장, 그리고 Devonthink, MAC OS X의 스티커 등을 이용중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 한가지. 매우 무겁지만 강력한 프로그램(여기에선 DevonThink) + 매우 가볍고 단순한 몇개의 프로그램으로 총합되어 사용되어 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억지로 이렇게 사용하려 한 것은 아니고, 라이프 스타일과 개인 성향에 맞추다보니 이렇게 되었을 뿐. 과거에 엄청난 폴더트리를 만들어 골머리 썩으며 관리하던 에버노트는 로그인 안하지도 한참이나 되었다.(아이폰5 유저라 KT에서 준 쿠폰으로 인해 나름 프리미엄 유저인데도 ..
SNS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몇 년 동안 군림했던 SNS의 왕관은 다시금 블로그로 회귀하는 듯한 분위기다. 아, 물론 여전히 SNS는 강력하고 또 파워풀하다. 마케팅이든 일상이든 그 외 다른 특정 목적을 달성할 필요가 있을 때, SNS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빅데이터 시대, 그리고 콘텐츠의 세상에서 SNS만으로 콘텐츠를 운영하고 소통한다는 것은 한계에 다다른 것 처럼 보인다. 여전히 블로그에서 많은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고, 검색은 여전히 가장 뛰어난, 그리고 유용한 서비스다. 얼마전 티스토리 초대장을 왕창 배포하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다시금 블로그로 회귀하는 듯한 물결'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물결은 마치 연어가 고향으로 되돌아 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잠시 외면받았던 블로그 스피..
인간에겐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가 있어야 몸을 움직이고 숨을 쉬며 심장에서부터 이어지는 피의 혈액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살아 있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이 에너지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먹는 것이다. 에너지원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가령 밥을 먹고 힘을 낼 수 있다. 필수 영양소도 필수지만 그 외에 필요한 많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먹는 것에 할애할 수 밖에 없다. 엄청나게 배가 부르도록 폭식을 한 뒤에는 미친듯한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배가 무지 고플때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잘 들지가 않는다. Apple 사의 MAC 제품군에서는 흔히 ‘화면보호기’ 모드로 들어갈 때의 명칭을 ‘잠들기’로 표현한다. 기계를 ..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라는 표어부터 시작해서 책 읽으라는 강요가 많은 세상이다. 물론 책을 읽는 행위, 즉 독서는 인생에 매우 유용한 어떠한 작업이며 사람의 정신을, 그리고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하다는데 동의한다. 이번 책 《48분 기적의 독서법》은 2011년 말쯤에 출간되어 꽤나 인기를 끌었던 책이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로도 선정될 정도로 책 읽기에 대한 붐을 조금이나마 일으켰다고 볼 수 있는 책. 의 핵심 결말은 단순하다. 3년 안에 1000권을 목표로 책을 읽고, 그것을 완수하면 당신의 인생이 바뀐다는 것. 그러면서 해당 근거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이야 쉽지, 1000권의 책이라는 것은 요즘같은 단문시대, 화려한 매체의 시대에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
도서《10년을 살아갈 힘이되는 한마디》 어떤 한마디 때문에 누군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또 다른 어떤 한마디 때문에 누군가는 오랜 세월을 버티거나 아예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그만큼 생각의 기초가 되는, 그리고 생각을 좌우하는 메시지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책 《10년을 살아갈 힘이되는 한마디》는 그러한 메시지들 중 182명이 전하는 명언들을 정리한 도서다. 인생에 정답이란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은 있을 수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결코 하지 말아야 하는 몇가지는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삶을 항해에 비유한다고 했을 때에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방향이 중요하고, 그렇게 행진할 때 나타나는 수 ..
“당신은 과거에 비해, 이를테면 중세시대나 르네상스시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문명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문명은 과연 발전하고 있을까 퇴화하고 있을까? 이것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다. 농경사회보다 살기 좋고, 멋진 기계들과 자동차, 비행기가 있고, 최신형 퍼스널컴퓨터와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이 구비되어 있는 현대가 더 발전한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발전을 하든 하지 않았든 더 발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문명의 발전도를 판단하는 기준을 단지 ‘시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원후 100년보다는 200년이, 2000년보다 2010년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생각은 시간에 ..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경북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경상북도수목원이며,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커서 놀랐습니다. 경북수목원은 국내 최고도에 위치해 있으며(해발 650M),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2,727ha)이기도 합니다. 포항... 그것도 포항 중심가가 아닌 약간 외곽 끝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하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 차로 이동할 경우 꼬불꼬불한 산 길을 한참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여야만 갈 수 있는, 마치 정복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위치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경상북도, 그 중에서도 높은 고도와 특이한 지형에 위치해 있는 경북수목원은 그 위치 만큼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무척 더웠던 6.8(토요일)이었습..
이제 저자 소개를 써 볼 차례다. 지금까지 책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설정하고 작성했다. 이제는 책이 아닌 ‘그 책을 쓴 사람’에 대한 글을 쓸 것이다. 즉, 당신이란 사람에 대한 글을 써야한다. 일반적으로 책 소개에 들어가는 분량은 비슷비슷한데, 실제로 당신이 써야하는 저자 소개의 분량은 그보다 많아야 한다. 최종 선택은 당신과 출판사가 결정할 것이다. 일단은 최대한 자세하면서도 포인트가 드러나도록 쓰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저자 소개를 쓰라하니 마치 입사지원서에 있는 자기소개서를 예상했는지 구구절절 지루하게 쓰는 경우도 있다. 결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당신은 지금 ‘자기소개’가 아니라 ‘저자 소개’를 쓸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기 소개와 저자 소개는 개념적으로 다르다. 당신이 전략적으로 저자 소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