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책 앞에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제목에 이끌려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다. 책을 읽다가 신기한 경험을 하나 하게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내가 평소 RSS 구독으로 계속 읽고있는 '리치보이'블로거 였단 사실! 반가우면서 한편으론 '우연의 일치'같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 “독서는 공부가 아니라 즐거움이다! 즐겁지 않은 책은 버려라!” 나는 책 앞에 머뭇거리는 경우가 잘 없긴 하지만 책 제목과 책의 부제목인 이라는 타이틀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독서는 즐거운 것이기 때문에, 즐겁게 독서하자!'다. 그리고 이건 맞는 말이다.시키지 않아도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있다. 이 기특한 아이들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가슴에 큰 뜻을 품었기 때문에? 아니면 미래를 현명하..
서평 - 마술 라디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다가 우연치않게 2권이 생겨버린 책.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 책 . 어느날, 책의 출판사인 '한겨레출판'에서 이상하게 무슨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선정되었다고 말하며 책을 받게되었다. 마침 이 책을 읽고 있던 와중에 알라딘 신간평가단에서도 이번달 리뷰도서로 선정되어버렸다. 그래서 책이 2권이 되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에서 주는 도서는 '드림'이라는 도장이 찍혀있고, 보통 출판사에서 개인적으로 보내오는 리뷰도서들도 '드림'이나 '증정'따위의 도장이 찍혀있다. 재판매할 생각이 없는 나로서는 있으나마나한 표식이긴 하지만 남들에게 선물할 때엔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이번 책 의 원판, 즉 아무런 도장이 없는(한겨레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을 지인에게 선물하기로..
서평 -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다. 이번 책 는 를 잇는 줄리언 반스의 후속작이다. 를 통해 나는 어느덧 줄리언 반스의 팬이 되었다. 특유의 절제된 문체와 고민거리를 잔뜩 머금은, 마치 '고민 스펀지' 글에서 표현하는 소설적 진행을 통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책의 원제는 Levels of Life. 삶의 레벨 혹은 삶의 계층을 의미한다. 원제와 어울리도록 이 책은 총 3부(3계층)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국내판 제목은 다. 같은 작가의 이전 책 와 비슷한 느낌과 공통된 분위기가 있지만 막상 책 내용과의 매칭을 보자면, 음... 글쎄? 나는 책 제목과 책 표지의 아날로그틱한 느낌때문에 슬픈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책인줄로만 알았다. 실제 책의 뒷..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계절의 여왕도 물러가고 계절의 왕도 물러간 뒤, 장마와 함께 찾아온 여름휴가 시즌이다. 너도나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장소로 휴가를 떠나는 문화 탓에 전국 어딜가든 사람이 많아 조용한 휴가와는 거리가 멀지만.여름 휴가 때 할 물놀이, 고기와 술, 파티와 함께 신작 에세이를 읽으며 '마음의 휴가'도 떠나보는건 어떨까. 좋은 책들이 잔뜩 쏟아져나온 6월이었다.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 여름휴가 때 읽고 싶은 신작 에세이 3개를 소개한다. 1. 학교의 슬픔 | 다니엘 페낙 | 윤정임 | 문학동네 학교의 슬픔 - 다니엘 페낙 지음, 윤정임 옮김/문학동네 “슬픔은 배움을 가로막는 벽이다.” 다니엘 페낙! 그는 누구인가! 2007년 르노도상을 수상한 . 열등생의 이해하지 못하는 ..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15주년 기념으로 재미있는 기록을 보여주네요~76권, 29970 페이지.... 194cm.... 영어 독해는 산 적이 없는데 뭐지...;;;
서평 - 트리 하우스(TREE HOUSES) 현대인들은 많은 문명의 혜택과 함께한다. 비바람을 막아주면 충분할 것 같은 집에 엄청나게 많은 가구들이 들어있고 호화로운 보석과 먹거리가 있다. 가끔씩, 아니 자주 두 다리보다 훨씬 느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출퇴근 길이나 주말과 명절의 고속도로를 생각해보라!). 전세계의 정보를 몇 초만에 확인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연결망과 스마트폰, 그 밖의 대부분이 전부 문명의 혜택이다. 우리는 이 혜택을 누려야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문명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반면 자연과는 아주 멀어졌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면, 우리는 자연과 어울릴 때 가장 자연스럽다 하겠다. '자연'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농약없는 싱싱한 과일을 찾기가 하늘의 ..
단 한번도 방황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나 역시 어떤 여행은 A를 위해, 어떤 여행을 B를 위해, 어떤 여행을 C를 기대하며 떠나곤했다. 여행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걸까. '여행가고싶다'는 어설프다. '여행을 가야지!'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어디를 어떻게 갈까?'부터 진정한 시작이라고 본다. 여행이 주는 묘미 역시 다채롭다. 새로운 것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것들과 조우하고 호흡하게된다. 길고 긴 거리를 비행기에서, 차에서, 배에서 보내면서도 그곳을 향해 달려간다.여행지에 도착하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약간의 피곤함과 함께 '뭔가를 성취해냈다!'는 성취감이 들때가 있다. 이따금씩은 '아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처럼 보람됨을 느끼기도한다. 여..
서평 -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부제 : 나는 읽었고, 책은 말했다.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 요즘들어 여행 에세이를 자주 보게된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끝났지만 6월 역시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은 계절이 아니던가! 적당히 덥고 적당히 추우며, 적당히 비가 오고 적당히 쨍쨍한 그런 나날들이 이어지는 행복한 달이다.일반적인 여행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여행은 상당한 매력을 가지는데, 특히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열정이 꼭 6월을 닮았다. 그렇기때문에 여행이라는 단어, 6이라는 숫자는 언제나 설레이는 첫사랑과도 같아 보인다. … 엄청 유명한 관광지, 사람들이 잔뜩 찾는 맛집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들도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