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짤막한 책리뷰(216) 당신은 왜 사는가? 삶에서 의미란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는가? 행복이란 무언가를 더 획득하고 뺏어 쟁취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서 만족하고 찾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사이 어디쯤, 그러니까 약간은 쟁취하고 약간은 가진 것에서 만족하는 중간단계인가?빅터 프랭클의 명저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저자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쓴 자전적 이야기다. 원제는 Man’s Search for Meaning으로 인간의 의미찾기, 또는 인간의 내면탐구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국내로 들어오면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바뀌었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우리가 익히 잘알고있는 강제수용소에서의 나날들, 2부는 저..
이기적 유전자 - 책리뷰(215) 리처드 도킨스의 기념비적인 명저. 두꺼운 분량과 꽉 들어찬 내용이 일품인 책. 다윈의 진화론을 유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저자의 설명은 아무런 이유가 없어보이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1976년에 처음 나온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당시에는(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시각의 책. 그런데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엄청난 양의 부가설명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깊이있고 과학이나 생물학에 기본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집중만 한다면) 읽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책 내용 중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표현은 요즘 나오는 다른 책들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 논리전개가 날카로운 전..
안동맛집 서부시장 은행식당 정식 2018년 새해에 첫번째로 방문했던 맛집이다. 1월 1일 일출사에서 밥을 먹고 되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서부시장에서도 중심가쪽에 있는 은행식당. 이름이 은행식당이고 멀리서봐도 좀 맛집처럼 보이는데다가 오래도록 영업하고 아침식사까지하는걸로 봐서는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은 곳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에 가게됐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날 사장님이 계셔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눠보니까 사장님도 원래는 1월 1일에 새해를 보러가는데 올해는 사정이 있어 안가셨다고… 어쨌든 그래서 나는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은행식당 입구. 서부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로변에 있다. 아침식사가 된다는게 여기의 매력이다. 요즘 안동에는 아침식사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으니까...
안동맛집 평화동 운안동 맛있으면돼지 평화동에 있는 맛있으면돼지. 여기도 예전부터 있었던 곳인데 간 것은 최근이다. 아는 동생이 또 한 번 가보고싶다고해가지고 가게됐다. 지나칠 때 마다 작은 고기집이라는건 알았는데 별다른 리뷰도 없고해서 망설이다가 가게됐다. 가게 이름이 맛있으면돼지로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란걸 알 수 있었는데 내부는 아담했고 둥그런 테이블이 있는 곳이었다. 안에 작은 방도 있다. 안동MBC 라인에서 토이랜드까지를 편하게 운안동이라고 부르곤하는데 그 가운데즘에서 평화동으로 동네 이름이 바뀌게되면서 약간 혼선이 있다. 여기도 주소지는 평화동으로 뜬다. 나는 운안동이라고 부르지만… 삼겹살이랑 차돌박이 등을 시켜보았다. 맛있으면돼지의 메뉴판. 삼겹살, 갈비, 막창, 닭발, 주물럭 등 다채로운 메뉴..
예천맛집 만두찐빵맛집 황금분식 만두 하나 먹자고 안동에서 예천까지 가는게 과연 정상일까? 정상이다. 예천은 안동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도청이 들어오면서 새 도로가 뚫려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안동 위주로 오래도록 음식점을 탐방하다보니 안동이 좁게 느껴지기도 하고해서 예천과 영주쪽을 지금 많이 찾아보고 있다. 예천에 있는 황금분식은 만두와 찐빵을 전문으로 다루는 분식점이다. 워낙에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인 내가 만두가 맛있다고하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것과 같다. 그래서 직접 가보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군만두. 황금분식의 군만두는 맛있었다. 황금분식 입구. 예천 시장쪽에 있어서 찾는건 쉽다. 휴일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황금분식 메뉴판..
안동배달맛집 태화동 구이마루 구성과 맛은 굿, 양은… 집에 어르신이 어디 소문을 듣고 와가지고 태화동에 있는 구이마루라는 곳을 알려줬다. 아는 사람이 시켜먹어봤는데 굉장히 맛있고 양도 많았다면서 한 번 먹어보자고해서 직접 배달을 시켜서 먹어보았다. 구이마루는 태화동에 있는 배달음식점인데 돼지갈비를 배달해주는 독특한 곳이다. 요리된 돼지갈비를 배달하는 것이라서 인상깊었다. 전화번호나 메뉴판 등 아는게 없어서 검색으로 찾아낸 메뉴판을 참고해서 주문했다. 간장돼지갈비였나. 아무튼 그걸 시켜보았다. 원래는 양푼이갈비찜을 배달하는 전문점이라고한다. 30분 정도 후 배달된 구이마루. 돼지갈비를 시켰는데 쌈채소를 비롯해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었다. 가격은 2만 5천원이었나. 돼지갈비를 비롯해 양파간장, 마늘, 쌈장, ..
안동 문화관광단지 옆 돈까스와 함박 안동 문화관광단지 입구 쪽에 있는 돈까스와. 가게 이름이 돈까스와다. 그러나 돈까스의 정확한 표기법은 돈가스라서 헷갈리기 십상이다. 아래쪽 1층에 있는 해물칼국수 집이 안동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기도 하다. 그 2층에 있다.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고 근처에 문화관광단지가 있어서 나들이하면서 가기에 괜찮아 보인다. 내부 분위기는 아늑하고 조용한 편. 인테리어도 예쁘고 좋은데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점 때문에 아직 시민들에겐 많이 알려진건 아닌것 같다. 홍보나 마케팅을 좀 해야할 필요가 있을 듯.세트메뉴를 시켰더니 에피타이저로 스프를 준다. 내가 좋아하는 스프. 3분 스트 스타일이고 아주 맛있었다. 식전 빵. 잼을 같이 준다. 메인메뉴인 함박스테이크. 함박의 크기는 다..
3500번째 글, 불나방 밥먹고 글만 쓰는 사람이라고하더라도 글이 자동으로 써지는건 아니다. 책을 읽게되면 그 책에 매몰될 뿐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유명한 영화를 감상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술에 잔뜩 취한다고 하더라도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좋은 논문과 보고서와 기사를 읽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빠져 우주와 같은 상상력에서 헤엄친다고 하더라도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글을 직접 쓰는 상황이 아닌 모든 상황에선 글이 써지지 않는다. 글이란건 이토록 지리멸렬하고 고통스러운,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운 자식과도 같은 것이다.최근에 마케팅 경제경영 책을 읽다가 우연치않게 글쓰기에 접목할 수 있는걸 하나 발견했다. 수사학적 기법을 설명한 내용에서 결구 반복, 수구 반복, 그리고 도치 반복에 대해 정리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