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로드 자전거에 입문했을 땐, 로드 자전거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자세나 이런게 조금 겁이나서 드롭바를 조금 올려둔 상태로 조립하고 탔었어요. 허리가 굽혀지는게 아니라 조금 세워지기 때문에 자세가 편했고 조금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죠. 하지만 몇 개월간 타다보니 라이딩이 끝난 후 손목이 조금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피팅을 받은 뒤에 셋팅된게 아니다보니까 자전거에 올라탔을 때 거리가 좁아서 손목이 접히는 현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조금씩 조정해가면서 테스트해볼 생각으로, 몇 개월 전부터 드롭바를 평소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내려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약간 삐딱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평에 가까우며 수평보다 조금 위로 올라와 있는 듯한 모양입니다. 드롭바 각도를 조절해..
로드자전거에는 기본적으로 벨이 달려있지 않다. 자전거 도로가 항상 조용한 것도 아니고 매번 자전거 도로만 달리는 것도 아니고 뒤에서 추월할 때, 혹은 자전거가 곧 지나갈거라고 알려주는 용도의 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냥 '지나갈게요'라고 말하면서 다니고 그랬었다. 그래도 벨은 필요할 것 같고 벨이 있으면 좀 더 안전하게, 그러니까 나도 안전하고 상대방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걸로 생각되어서 자전거 벨을 알아보았다. 자전거 벨 계의 아이폰격인 브랜드가 있는데 가격이 정말 비싸서 고민되었다. 그러다가 비슷한 디자인의 락브로스 제품이 저렴하게 있길래 이걸로 구매했다. 박스는 간단한 모양이다. 박스 안에는 락브로스 자전거 벨과 벨을 묶을 수 있는 조금은 딱딱한 소재의 묶기용 제품이..
작년 늦가을까지 타고 시즌 오프한 로드 자전거. 2021년 2월부터 날씨가 꽤 따뜻해져서 슬슬 시동걸고 시즌 온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몇 달간 손도 안댄 자전거... 바퀴를 보니 바람이 조금 빠져있어서 이번 주말에 자전거 타기 위해 준비 과정으로 바퀴에 바람을 넣어주었습니다. 준비물은 자전거 펌프만 있으면 됩니다. 자전거 타시는분들은 자전거 펌프 하나 장만해두면 매번 자전거 가게 가지 않고도 편하게 바람 넣을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그런데 '바람을 넣는다'는 표현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예쁜 표현인 것 같습니다. 바퀴에 보면 이렇게 바람 넣는 곳이 툭 튀어 나와있습니다. 먼저 저 고무캡을 돌려서 제거해줍니다. 바퀴에 보면 PSI라고 최대치가 표기되어 있는데, 저는 이 표기대로 넣지 않고... 손으로 ..
오늘로 로드자전거 탄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안장통이 확연하게 많이 좋아졌다. 이제 오래타면 조금 아플 정도이고 처음에 비하면 진짜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빨리 편해질거라곤 나도 생각지 못했지만... 오늘은 평소에 자주 다니던 코스인 옥수교를 한바퀴 돌고오는 코스를 탔다. 이 코스는 전체를 다 돌고 복귀하는데 까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예전부터 좋아하던 코스이다.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탈 수도 있고 먼저 탄 다음 되돌아올 때 낙동강을 건너는 방법도 있는데 오늘은 리버스로 탔다. 가는 길에 ㅋㅋ 옥수교 근처에서 옥야동 댄디커플을 만나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있었다. 되돌아오는 길은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자전거를 앞으로 굴리기가 진짜 너무 힘들었다. 다리 힘이 많이 들어가고 다리 ..
이번 로드자전거는 실내에 보관하고 있다. 일단 먼지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훔쳐갈걸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무엇보다 자전거가 이전 자전거보다 가볍기 때문에 달랑 들어서 실내로 들여오기도 무척 수월하다. 베란다에 놓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렇게하면 아무래도 방을 거쳐야해서 좀 번거로워질 것 같아서 입구 신발장 쪽에 가져다두니 크기도 딱 맞는게 희한하더라. 원래는 그냥 벽에 기대놓고 세워두려고 했는데 나중에 혹시라도 방에 들고들어가고 싶어질 수도 있고 벽에 기대두는것 보다는 그래도 거치대라도 하나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실내 자전거 거치대를 검색해서 찾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구매했다. 뒷바퀴를 세워둘 수도 있는데 나는 편의성 앞바퀴쪽에 놓아서 앞바퀴쪽으로 거치해두고 있다. 넣었다 뺐다 매우 쉽다. 바..
아 진짜 ㅋㅋ 이번에 로드자전거 메리다 스컬트라 100에 물통 케이지를 직접 달면서 느낀점은 뭐냐면 ㅋㅋ 내가 얼마나 자전거에 대해 모르고 얼마나 기계치이고 얼마나 바보같은지다. ㅋㅋㅋㅋ 자전거에 물통 케이지 다는거 알고나면 진짜 간단한건데 모를땐 진짜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고. 일단 달긴 달았다. 처음에 달줄 몰라서 ㅋㅋ 친구보고 공구함 들고오라고해서 공구함 가진 친구에게 부탁해서 달라달라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좀 바빠서 며칠 미뤄지다가 하도 답답해서 내가 직접 해봤는데 ㅋㅋ 케이지 달기 전에는 모양이 이렇게 돼 있다. 웃긴게 나사 암놈처럼 생겼고, 물통 케이지를 사면 또 나사를 주기 때문에 ㅋㅋ 나는 그냥 여기에다가 바로 꽂아야한다고만 계속 생각해버림... 그런데 아무리봐도 입구는 육각이고 안쪽..
자전거 취미에 입문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자전거 구하기가 이렇게까지 힘들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사이즈 맞는 자전거 구하는게 정말 하늘에 별 따기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요즘 언택트 시대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자전거 구하는게 진짜 너무너무 힘들다. 공산품을 돈이 있는데도 못산다는게 진짜 이해가 안되었고 지금도 이해가 안된다. 돈을 주겠다는데도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니... 처음에 전기자전거를 타보고싶은 욕심이 있었어서 삼천리에서 바이텍을 샀었는데 PAS가 없고 스로틀 뿐이라서 운동 목적이나 샤방샤방하게 타는 내 목적에는 잘 안맞는것 같았다. 기어도 없어서 약간 어르신용이었다는걸 나중에 사고나서 알았다. 그래서 일주일만에 되팔고 PAS가 있고 기어가 있는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