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는 5일장이 선다. 요즘은 재래시장이 많이 비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장날인지도 몰랐다. 그 날… 마침 나는 시장에 있었다. 어떤 할머니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내 앞을 지나고 있었다. 맞은편 난전(길에 펼쳐놓은 가게)에는 여러가지 채소들이 즐비해 있었다. "이거 생강 500원 어치만 주소" "500원 어치는 못파니더" 짧은 두마디 대화를 끝으로 양손 가득 짐을 든 할머니는 되돌아서서 가던 길을 재촉했다. 아마 그 생강은 1,000원 단위로 판매하는것 같았다. 담겨져있는 양으로 미루어보건대, 아마 1,000원어치는 판매할것이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온 몸을 휘감았다. 시선을 아래로 내려봤다. 그때 내 손에는 무려 4,500원짜리 아이스커피가 있었다. 사실 평소에는 별 감흥없이 식사후나 간식으로 사먹는..
또 다시 폭염이 찾아온거 같습니다. 소나기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무서운 비구름이 자주 오는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여전히 덥네요. 얼마전 며칠간 잠깐 시원해져서 "아 이제 더위는 끝이구나"했는데, 실수였군요.. 올해 여름은 특히나 더워서 가만히 앉아 작업하기 보다는 유난히 피난 아닌 피난을 많이 다닌듯 합니다. 여름에 피난처는 역시 시원한 곳이지요. 버스, 지하철, 은행도 시원하지만 거기에선 작업을 할 여건이 안되므로, 주로 카페, 도서관쪽으로 피난을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된 것인지, 계속 카페에서 집필 작업을 하다보니, 이제 카페가 아니면 글 쓰기가 힘들어지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_-;; 이웃블로거분들 중에서도 카페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좋은 노하우 있으면 공유좀 해주..
[안동여행] 안동 하회마을 답사기 2탄 - 하회마을 가온당에서 고택체험숙박 안동 하회마을 답사기 2탄은 고택숙박체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1탄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이다. - [안동여행] 안동 하회마을 답사기 1탄 - 하회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과 문화해설을 보고 듣다 1탄에서는 하회마을에서의 식사와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탈춤)관람, 그리고 문화해설사를 동반한 하회마을 문화체험을 했었다. 1박2일 코스였기 때문에,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날씨에 서둘러 저녁을 먹고 우리가 숙박할 고택으로 향했다. 이번에 체험해 본 고택숙박체험 장소는 하회마을 내부에 있는 가온당. 사실 이전까지 고택숙박을 몇 번 해본적은 있지만, 대부분 근외에 위치한 고택이었는데, 이번에는 정통적으로 하회마을 내에 있는 고택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얼마전 유명한 법인에서 개최하는 강연에 청중으로 참석한 적이 있다. 사실 별로 관심이 가지 않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중간에 있던 커리큘럼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커리큘럼의 주제는 바로 SNS에 관한것이었다. 해당 강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지역 유지들부터 지역에서 유명한 인사들과, 각종 정치권 사람들,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로 만원이었다. 소문을 듣고 참석한 일반 시민들도 많이 보였다. 잠시 둘러보니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러 공연관계자들도 많이 있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 실망스러운 SNS 강연에서 실망스러운 효과가 비롯된다. 강연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내 관심을 사로잡았던 SNS에 대한 강연은 2번째 순서였다. 나는 약간 늦게 도..
[안동여행] 안동 하회마을 답사기 1탄 - 하회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과 문화해설을 보고 듣다 2012년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1박 2일동안 안동 하회마을 답사를 다녀왔다. 이 글은 안동 하회마을 답사기 1탄으로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문화해설사를 동반한 하회마을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 하회마을 답사기는 '안동시 온라인 홍보단 1기(안동시 공식 온라인 홍보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활동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혼자가 아닌 소규모 단체로 다녀오게 되었다. 안동시 온라인 홍보단 1기는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분은 개인사정으로 미참석하게 되면서, 홍보단원 4명과 담당자 1명으로 도합 5명으로 하회마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하회마을에는 점심시간쯤에 도착하면서부터가 답사의 시작이었..
자, 당신이 만약 SNS를 활용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면, 지난 일주일간 어떤 글들을 썻는지 펼쳐놓고 다음에 나오는 글을 읽어보라. 지난 3부와 4부에서는 SNS마케팅이 실패로 돌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공해 생산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어떻게하면 공해 생산을 줄이고,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고객들과 끈끈한 소통 채널을 확보해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거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 ▶ 플랫폼의 맥락과 시선의 수정 첫번째로,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지목 된 공해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공해생산은 SNS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플랫폼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다고 이전 글에서 설명했다. 때문에 기술남발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
페이스북 마케팅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인기를 끌고있다. 사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프로필 계정으로도 충분히 마케팅은 가능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상하리만큼 페이스북 페이지에 목숨을 건다. 어쨋거나 고전적인 페이스북 페이지 마케팅 방법에는 '좋아요 숫자 무한늘리기'라는게 있다. 바꾸어말하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제대로 분석하거나 이해하기보다는 단순히 구독자 숫자만 왕창 늘리고 보는 전략이다. 마치 개구리가 연못에다가 정액을 살포하는 것처럼, 일단 구독자를 늘려놓으면 알아서 모든게 다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다. ▶ 기술 남발의 시작 여기에서부터 기술의 남발은 시작된다. 가령, 쓸데없는 야한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본문에다가 '좋아요 부탁해요'라고 삽입한다. 만약 그 기업이 야한 속옷 전문 기업이나 ..
2012년 7월 18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2012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재단 직원 워크샵 특강이었는데요, 저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초대되어, "SNS를 알면 관광객이 보인다"는 주제로 2시간동안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단 직원 12명이 참여한 이번 워크샵에는 다양한 논의거리가 토론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무척 더운 날씨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강의 시작되었기 때문에 일찍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였는데요, 무더운 날씨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도착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스럽게도 세미나실은 에어컨 덕분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기에,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빔 프로젝트와 함께 프로젝트 선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