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 이제 울릉도를 떠날 시간이다. 마지막날 나리분지에서 식사를 마치고 도동항으로 되돌아와 짐을 챙겼다. 오후 1시경이었는데 썬플라워호는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니 약 2시간 이상의 여유시간이 있었다. 이때에는 도동항에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겠지만 도동항 인근에 있는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에 방문하여 커피 한 잔 기울이며 시간을 보내면 딱 좋다.도동항 두번째 골목 끝 부분에 있다. 유심히 보지않으면 스쳐 지나갈법하지만 좌우로 눈여겨 둘러보면 일본식 집이 보인다. 그곳이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다. 근처에서 유일한 일본가옥형태라 찾기도 수월한데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서 멀리서도 볼 수 있다.탐방객을 부르는 입구는 아니다. 더운 날씨탓에 에어컨이 가동 중이었던터라 문이 ..
[울릉도 여행] 나리분지 탐방, 나리촌에서 산채비빔밥 울릉도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를 이루는 곳이다. 대부분 협곡과 경사면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에서 평지를 걷는건 색다른 느낌이다. 섬지역에서의 육지같은 곳은 이 곳이 울릉도가 아니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어느 한 곳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셋째날 울릉도 코스는 나리분지를 둘러보고 중식을 먹는 것이었다. 보통 단체 여행 패키지에서는 항상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야하고 사람마다 제각각 자신만의 시계가 있어 정확한 인솔이 어렵다. 아무튼 이 날도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나리분지를 잠깐만 둘러볼 수 있었다.나리분지는 외륜산으로 둘러싸여있는 지형이다. 울릉도는 눈이 많이 내리기로도 유명한데, 음푹패인 평지형 ..
울릉도 호박 먹거리 백화점, 울릉산채영농조합 울릉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물은 역시 오징어와 호박엿. 두 상품 모두 도동항 인근에서 왕창 구매할 수 있고 도동항구에서 갓 잡아올린 오징어 회를 바로 먹을 수도 있으니 울릉도 여행이 즐겁지 않을 수가 없다.보통은 도동항 상품점에서 오징어와 호박엿 등을 산 다음 안그래도 무거운 가방에 넣어 썬플라워호를 타고 집까지 와야하는 수고를 해야하는데, 울릉산채영농조합을 이용하면 울릉도 호박과 관련된 모든 먹거리 상품을 구매하고 택배로 발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호박이 나는 가을철에 방문하면 입구에서부터 엄청나게 많은 호박이 진열된 장관을 볼 수 있다. 과거 패키지 투어에선 없었고 이번에 처음 가 본 곳. 2013년 12월에 준공했다. 이제 패키지 투어(A코스 또는 B코스 등..
[울릉도여행] 통구미 거북바위와 강치 동상 울릉도 여행에서 필수코스이자 대부분 거쳐가는 거북바위. 비교적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인데다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다.이곳에는 과거에는 없던 강치 3마리가 귀엽게 표현된 동상이 세워졌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인데다 필수코스인만큼 강치에 대한 문화해설이 포함될 것 같다. 산뜻한 강치 동상 옆에서의 기념 사진도 좋을법하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물이 훨씬 맑았다. 2년 전과 100% 똑같은 거북바위겠지만 근처의 풍경과 바다의 풍경은 볼 때 마다 새롭고 아름다웠다. 거북바위 주차장 한켠에는 태풍 매미때 날려온 엄청 큰 바위가 있어 신기하다. 매미의 위력을 새삼 느낀다. 거북바위는 좌우로 볼 때 다른 그림을 보여주는 바위..
육군 50사단 장병들과 함께 독도 방문 울릉도 여행 이튿날 해야할 가장 큰 임무는 우리땅 독도를 밟는 일이다. 이른 아침 출발하여 오후에 도착하는 독도 방문 코스인만큼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한다.이번 독도방문은 독도재단 및 50사단 장병들과 함께했다. 2박 3일 울릉도를 여행하고 이튿날 독도에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는데, 하늘이 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날씨가 무척 좋았다. 파도가 매우 잔잔해서 멀미하는 사람 한 명을 못봤고. 이런 날은 그렇게 많지 않을텐데 참 기분이 좋았다.시간에 맞춰 도동소공원에 집결하여 버스를 타고 사동항으로 이동한다. 걸어가기엔 멀고 차로가면 금방 가는 곳이라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는다. 독도로 향하는 배는 사동항에서만 탈 수 있다. 사동항에는 독도로 향하는 배가 2척이 있..
우리나라 동쪽, 태양과 가장 가까운 울릉도의 일출 울릉도에선 우리나라 동쪽 끝의 일출을 볼 수 있다. 독도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 독도보단 멀지만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위치라 특별하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일출은 그 자체로 황홀했다. 별다른 특색은 없었지만 태양과 가장 가깝다는 그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울릉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행남해안산책로 가는 길에 있는 휴게광장 옥상이다. 새벽부터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가지않는 이상 이 곳이 가장 잘 보인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위에 있다. 원래는 일출을 감상할 계획같은건 없었다. 하지만 전날 울릉도 아저씨와 술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이 곳 일출 풍경이 아주 멋지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결심했다. 역시 정보수집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으로 조..
[울릉도 여행] 독도케이블카 타고 독도전망대 올라 독도박물관을 벗어나서 가봐야할 곳은 바로 앞에 위치한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면서 꼭대기에 있는 독도전망대와 시가지 및 해안 산책로(전망대)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 유용하다. 전망대의 풍경이 수려하기 때문에 울릉도 여행에서 꼭 체험해봐야할 코스이기도 하다.케이블카 탑승장 입구로 들어간다. 도동약수공원 상단부에 위치해있다. 요금을 확인하고 매표를 하면된다. 성인 왕복 기준 6,500원 ~ 7,500원 정도로 관광지 케이블카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10분 간격으로 케이블카가 왕복 운행 중이므로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독도케이블카 타는 곳을 터미널이라 부르는데, 터미널 바로 앞에는 독도에..
[울릉도 여행] 도동약수공원 독도박물관 독도박물관은 울릉도에 있다. 독도가 아닌 울릉도에 독도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 슬프기도하고 아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한데, 사실상 독도에는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거의 없는데다 정박 시간도 짧으므로 울릉도에 위치하는게 당연하다.독도박물관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자료들을 전시한다. 국민들의 영토 및 역사 의식을 높이는 교육장으로 중앙일보와 삼성문화재단이 함께 건립했다.독도박물관에 가기 위해서는 도동약수공원으로 가야한다. 도동항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오르막 경사가 계속해서 이어지므로 쉬엄쉬엄가야한다. 신비의 섬 울릉도의 도동약수공원 입구. 이 곳 공원에서 독도전망케이블카와 독도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조금 오르막을 오르다 힘이 들 때 쯤 보이는 이정표.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