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오른 발표자는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준비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얼마동안 준비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밤을 꼬박 세우고 준비를 했건, 5시간만에 준비를 했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심지어 5분만에 만들어진 슬라이드 세트를 가지고 발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준비된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청중들은 발표자의 준비 된 모습을 보고싶어한다. 당신이 청중이라면 당연히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런데 왜 발표자만 되면 그런 생각을 잊어버리는가? 한가지 사례를 보자. "안녕하세요. 오늘의 발표자 OOO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가 요즘 무척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발표 준비가 미흡한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프레젠테..
너무 오래되서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막걸리로 떠나보는 전국투어를 한 적이 있어요. 가만히 앉아서도 막걸리만 있다면 전국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iPhone 3GS 로 촬영했습니다. 서울부터 출발합니다. 서울 생막걸리 부산으로 갑니다. 부산 생탁 막걸리 부산에 들렀다가 경주로 갈까요. 경주 법주 쌀막걸리 정겨운 청송으로 가봅니다. 청송얼음막걸리 안동으로 옵니다. 안동 회곡막걸리 마지막으로 상주로 갑니다. 상주 탁배기 막걸리 애호가분들을 위해 매우 주관적인 막걸리 순위! 1. 부산 생탁 막걸리 2. 서울 생막걸리 3. 경주 법주 막걸리 4. 안동 회곡막걸리 5. 상주 탁배기 6. 청송 얼음막걸리 사실... 이 이후에 조금 더 먹었던 것 같은데, 취기가 올라 촬영이고 뭐고 일단 먹고 봤..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난 뒤로 불을 피울 수 있는 땔감이 필요해 졌다. 땔감으로 사용되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이용했다. 그러나 나무는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게가 무겁고 물에 약해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무 대신 땔감으로 이용하게 된 것이 바로, 식물이다. 식물 중에서도 수분 함양이 적고 불에 잘 타는 성질을 가진 억새풀이나 갈대 등이 이용되었다. 사람들은 마을을 구축할 때 주로 강가나 산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 그래야만 쉽게 물을 구할 수 있고, 여러가지 생활적 편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근처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강을 여러가지 형태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점점 강 바닥에는 퇴적물이 쌓인다. 강 근처와 바닥에 퇴적물이 축적되면 잘 흐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2부. 2부에서는 주인공 미카엘 팽송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1권에도 기승전결이 있고, 전체 소설에도 기승전결이 있다면, 2부는 '승'쪽에 가깝다. 아에덴에는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진 높은 산이 있다. 그곳에는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가 있는것만은 확실하다. 그곳을 찾아가는 여행기가 2부에서 펼쳐진다. 2부는 소프트커버판으로는 3권과 4권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2부에서는 주인공과 함께하는 핵심적인 캐릭터들이 대부분 도출되고, 핵심적인 내용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장편 소설인만큼 분량이 방대하긴 하다. 그리고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모습)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닌, 그러니까 그 외적인 주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2부에서..
2012년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11월이군요. 제법 날씨도 쌀쌀합니다. 이제 월동준비를 해야 할 시기네요. 10월에도 독한 감기에 걸려 반 죽다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마치 노란색 파도가 일렁이는것처럼 거리는 온통 은행잎으로 가득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월별로 하는 블로그 결산은 빼놓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놓칠수도 있는데, 일정은 밀릴지언정 계속하려고 노력중이지요. 언제나 그렇지만 10월 한달도 정신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 자체가 사라진 것 같네요. 아무리 추워도 블로그만큼은 뜨겁게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떠나가버린 가을. 10월에는 블로그가 어땠는지 기록해 봅니다. 2012년 10월 블로그 BEST POST - 애플 이벤트 스타..
마음속으로는 항상 책 읽어야지, 책 읽어야지 하는데 막상 하기란 쉽지가 않다. 1년 365일 언제나 그렇다. 책 2달만에 10권 읽기는 쉽지만, 2달동안 일주일에 1권씩 읽기는 쉽지가 않다. 책상 옆, 책장, 가방 속에는 지금 읽고있는 책들도 있고, 미처 읽지못한 책들도 있다. 생각해보면, 억지로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그냥 책 읽는게 좋아서 읽는 경우가 많다. 억지로 읽을 땐 여러가지로 싫증이 나기도 하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핑계나 변명으로 치자면 '시간만 좀 더 많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책 읽을 시간은 어떻게해서든 마련해 볼 수 있겠지만, 술자리, 휴식, 여행, 유흥, 잠, 기타 여러가지것들로 인해 독서 시간에 제약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인 독서에 있어서 ..
'사랑방 안동' 잡지에 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약 한달전, 인터뷰 요청을 받고 한적한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었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사랑방 안동' 잡지가 발간되어, 저도 몇 권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게 전부 블로그와 SNS 때문이네요. 잡지 142호. 2012년 9월 10월호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이라는 코너는 안동지역에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SNS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끄럽다. 그에게 "왜 그런 걸하냐?" 묻던 사람들이 "그거 어떻게 하냐?"로 바뀌었다. 나는 이 문장이 좋다. 지방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꼭 대도시만이 살 길인냥 세뇌되어 있다. 물론 지역적 한계가 있는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일종의 오리엔탈리즘. 태어나고 자란곳에서, ..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마무리가 찝찝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여기에 있다. 그것은 프레젠테이션에 있는 모든 슬라이드를 미리 출력하여(그것이 풀컬러이든 흑백이든) 유인물로 만든 후, 청중에게 배포하는것이다. ▶ 좀비 프레젠테이션 당신은 이렇게 할 경우 무슨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발표자가 겨우 자기소개나 3번째 슬라이드 쯤을 말하고 있을 때, 청중들 중 절반 이상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의 내용 전체를 파악하고, 뒤에 무슨 슬라이드가 나올지, 나중에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되어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지루하고 거칠고 하품만 나오는 프레젠테이션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좀비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부른다. 나누어준 유인물의 분량이 아무리 많다고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