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 특히나 런던은 더욱 그러하다. 영국 남자들은 우산을 쓰느니 차라리 비를 맞고 감기에 걸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약한 남자라는 소리를 듣기 싫기 때문이다. 사실은 장시간 비가 내리기보다는 잠깐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는 날이 많기 때문에,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는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또한 워낙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우산 자체를 관리하는것이 곤욕이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우산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그런 제품이다. 비가 자주 내리는 영국이지만 우산이나 우비를 입은 사람은 보기 힘들다. 엄청나게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니라면 급하게 뛰어가는 사람도 없다. 그저 평소처럼 그렇게 걸어갈 뿐이다. 산성비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람들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서 하는 생각은 비슷할 때가 많다. 우리는 대체로 크게 다르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글과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있는것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비슷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생각은 무엇일까? '5분만 더 잤으면…' '오늘이 휴일 이었으면…' '오늘 하루만 더 쉬는 날이었으면…' '쉬고 싶다…' '잠 좀 푹 잤으면…' 따뜻한 이불 속에서 빠져나올 때, 그러니까 겨울 일 때 이런 생각은 더욱 강해진다.
잠이 보약이다. 밥이 보약이다. 채소가 보약이다. 고기가 보약이다. 사랑이 보약이다. 추억이 보약이다. 꿈이 보약이다. 보약이 보약이다. 다음은…?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난 뒤로 불을 피울 수 있는 땔감이 필요해 졌다. 땔감으로 사용되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이용했다. 그러나 나무는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게가 무겁고 물에 약해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무 대신 땔감으로 이용하게 된 것이 바로, 식물이다. 식물 중에서도 수분 함양이 적고 불에 잘 타는 성질을 가진 억새풀이나 갈대 등이 이용되었다. 사람들은 마을을 구축할 때 주로 강가나 산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 그래야만 쉽게 물을 구할 수 있고, 여러가지 생활적 편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근처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강을 여러가지 형태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점점 강 바닥에는 퇴적물이 쌓인다. 강 근처와 바닥에 퇴적물이 축적되면 잘 흐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방법 1. 반대로 생각해본다. - 짧다면 길게, 길다면 짧게, 크다면 작게, 작다면 크게 등 2. 역으로 생각해본다. - 처음과 끝이 있다면 끝부터 처음으로, 1~10이라면 10~1로, 올챙이 이후 개구리라면 개구리에서 올챙이로, 아이부터 어른이라면 어른에서부터 아이로 등 3. 다른것들과 섞고 합쳐본다. -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것들을 한번 섞어본다. 남자와 여자를 섞어본다. 사람과 동물, 사람과 곤충, 사람과 식물을 섞어본다. 구름과 사람, 태양과 달을 합쳐본다. 의복과 IT 시스템을 융합해보는 등 4. 자신을 신생아라고 생각한다. -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부터 출발한다. 알고있는 모든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지금부터 새롭게 생각해본다. 나는 알파벳을 모른다. 그렇다..
인간들은 특정 상황에서 공통된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사실로 미루어볼 때 인간은 태초부터 몇가지 공통된 분모를 가지고 있다. 그 공통분모 중 한가지가 바로 이다. 인간은 어떤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3가지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1. 도망간다 2. 정지한다 3. 맞서 싸운다 가령, 갑작스럽게 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누군가는 도망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모든 동작을 멈추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맞서 싸우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런 선택적 방법은 두뇌속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본인 조차 어떤 경로를 거쳐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점검해보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현대화된 문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오늘날, 갑작스럽게 맹수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위험을 느끼는것은 또 다른 형태로 발..
불교에서는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 유명한 문구가 있다. 거기에다가 의 인연이라고 까지 하니, 현재 우리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얼마나 귀한것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단순히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만약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하고 서로에게 미소를 짓고 안부를 묻는다면, 이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인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1명의 개인이 넉넉잡아 100년동안 살 수 있다고 가정할 때, 당신과 내가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그레고리안력 기준으로 2012년을 잡으면 1/20가 된다. 그리고 지구의 인구를 60억명으로 가정해서 곱하기 20을 하면(60억*20) 1200억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즉, 당신과 내가 만났을 때의 확률은 1/1200억인 것이다. 여기에다..
당신과 내가 마주 앉아있다. 당신이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나는 종이에다가 무엇을 적는다. 그리곤 묻는다. "이 종이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알아?" 당신이 대답한다. "아니" 나는 미소를 머금으며 종이를 펼쳐서 보여준다. 종이에는 '아니'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