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 하트해변 스노쿨링 꿀잼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바다 생각이 간절했다.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 친구들이라 휴가철임에도 겨우 시간을 맞춰 울진 하트해변으로 향했다. 울진 죽변 하트해변은 죽변항 인근에 있는 아담하고 한적한 해변으로 하트모양이 특징인데, 작년에 울진 여행을 갔다가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다음에 꼭 가보고자 다짐했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 바램을 드디어 해결했다!하트 해변은 모래가 아닌 전체가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발이 좀 아프다. 미리 신발이나 아쿠아슈즈를 준비하는게 좋다. 돌 위에 텐트 치기가 까다로워서 다른 여행객들은 주차장 인근에 텐트를 치기도하고 적당한 자리를 봐서 텐트를 치기도한다. 우리도 돌 위에다가 임시대피소 형식으로 텐트를 쳤다. 낚시 의자 같은건 없기 ..
춘천 명동 CGV 옥상 야경 예쁜 아벡뚜아 엘가든 춘천 명동에서 땡밥으로 저녁을 대충 때우고 명동을 조금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어두워졌다. 밤이됐다. 춘천 명동의 밤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 색다른 풍경이 좋았다. 수도권과 연결된 춘천인만큼 있을건 다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이 눈에 띄어 한 바퀴 돌았다.명동 닭갈비 골목은 이 간판을 기점으로 들어가도 되고 반대쪽으로 들어와도 된다. 외국인들이 춘천을 여행할 때 가이드와 함께 단체로 찾는 이 곳에는 저녁시간이 훌쩍 넘었음에도 손님들이 많았다. 약 20개의 닭갈비 전문점이 있었고 직접 먹어보진 못했지만, 아마 맛이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춘천 명동 CGV의 야경이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야경도 구경할 목적과 화장실도 이용할겸해서 춘천 명..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부러웠던 네 가지 춘천 KT&G 상상마당에 다녀왔다. 춘천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문화향유 공간으로,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도, 그리고 패션모델들의 스냅촬영 장소로도 활용되는 팔색조의 매력을 갖춘 곳이다. 요즘 전국에 퍼져있는 콘텐츠코리아랩이나 미디어랩 사업의 롤모델이 되는 KT&G 사업장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으로 춘천 특유의 넓은 부지와 확 트인 시야, 편안하지만 있을건 모두 있는 공간 활용 및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등이 인상적인 춘천의 명소다.상상마당은 예술적 상상을 키우고 세상과 만나고 함께 나누며 행복해지는 곳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건물 자체의 미(美)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고, 약간 평범한 호텔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외부보다 내부에 콘텐츠가 가득한 ..
춘천 의암 스카이워크에서 스릴을 느끼다 송암스포츠타운과 김유정문인비 사이에 있는 스카이워크. 최근에 춘천의 다른 위치에 국내최대 다리 길이를 가진 스카이워크가 생기면서 이 곳의 명성이 다소 약해졌지만, 정말 재미있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워크다. 부산에 있는 스카이워크보다도 훨씬 무섭고 짜릿하다.춘천 의암 스카이워크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조금 헷갈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도로변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쳐지나가버리기 일쑤. 내비게이션을 검색해서 찾아가도 도통 보이지가 않아 의아하기 때문에 미리 검색을 해서 주변 도로를 익혀두고 가면 편리하다. 의암호 방향에서 스카이워크로 차량을 타고가면 위와 같은 사진의 길이 나온다. 김유정 문인비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므로, 내비게이..
춘천 의암공원 공지천 나들이 춘천 나들이 장소, 그리고 가볼만한 곳으로 선택되는 의암공원 공지천. 춘천 MBC 밑에 있다.야경 때 불을 밝혀줄 다양한 전구들이 곳곳에 있다. 전체적으로 나무가 많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공원이라기보다는 넓고 한적한 느낌의 공원이라 탁 트이고 편안한 느낌이 있는 공원이다.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 의암호가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장소로 꽤나 넓은 공원이다. 스케이트보드나 스트릿 보드를 탈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춘천에서의 지원인 듯 보이는데, 개인이 대충 설치해서 위험하게 타야하는 안동의 낙동강변과 완벽하게 차별화된다. 한적한 인도를 걷거나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끼리 돗자리 펴두고 도시락 먹으면서 놀기에도 좋은 듯하다. 소문에 의하면 야경이 또 그렇게 예..
즐길거리 가득한 곡성기차마을 장미축제 처음 가 본 곡성기차마을 장미축제. 2년마다 찾는 여행지인 전남 곡성이지만, 곡성과 기차마을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건 처음봤다. 매년 갈 때마다 곡성기차마을은 의무적으로 다녀왔는데 평소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다. 장미축제때의 곡성기차마을은... 장미보다 사람이 더 많은... 매우 인기있는 곳인걸 미처 몰랐다!한일순대국밥으로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곡성기차마을로 향했다. 사람으로 붐빌까봐 오전에 갔는데도 주차장이 어느정도 채워있을만큼 벌써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다. 날씨가 더웠고 맑았다. 곡성역과도 매우 가까워서 좋은 곳인데 이 곡성역은 작지만 기품있는 디자인으로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곡성기차마을도 2년새 많이 바뀌었다. 입구에 기차형상을 한 구조물이 세워지고 ..
전남 곡성 처마 게스트하우스 숙박 후기 나와 내 친구들은 10년동안 정해둔 여행지를 추억팔이하며 꼬박꼬박 방문하곤한다. 대학생 때 함께 갔었던 곡성군과 밀양 호박소가 그 주인공이다. 4년마다 한번씩 가던 것을 이제 2년주기로 바꿔서 벌써 3번씩 다녀왔다. 곡성의 경우에는 처음 갔을때만 하더라도 인기있는 여행지가 아니었고 조용한 매력과 곡성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잘 살아있어 우리의 여행지로 선택되었는데, 지금의 곡성은 너무 많은 여행객들로인해 무척 붐비는 편이다. 곡성도 세월에 따라 참 많이 발전한 것 같다.시대가 바뀌면서 우리의 여행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처음 무작정 갔었던 곡성에서 겨우내 찾은 숙박장소였던 심청이마을의 단독 한옥 펜션이 우리의 첫번째와 두번째 숙소였지만 이제 우리들은 여행지에서 게..
[기획 취재] 예천곤충박물관 - 도시의 갑갑함을 벗어난 아늑한 휴식처 이 글은 컬처라인 문화포커스 2016년 상반기호 기고문 입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도시화가 지금처럼 진행되지 않았던 까닭에 동네나 마을에서 쉽게 곤충을 만날 수 있었다. 학교에선 봄만 되면 항상 벌에 쏘여 두툼하게 부은 손등이나 손가락을 가진 친구들이 자랑스레 떠들곤 했다. 운동장에서 사마귀를 잡으려다가 사마귀에게 되레 물리는 친구도 있었고 개미끼리 싸움을 붙이다가 개미한테 물려서 우는 친구도 있었다. 나비를 잡아보겠다고 007작전을 펼치는 학생들도 많았고 매미를 잡아보겠다고 타잔처럼 나무에 올라타는 친구도 언제든지 볼 수 있었다.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면서 잠들었고, 손가락 2개(고수는 검지와 중지를 활용해 가위 형태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