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자전거박물관 - 추억과 즐거운 웃음소리의 공간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도대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거실에 걸린 작은 크기의 거울 앞에서 소년은 생각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그 소년은 여태껏 네발 자전거 외에는 타 본적이 없는 겁쟁이에다 몸치였다. 평생 타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감과 외로움. 소년은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에 부러움을 느꼈다. 나는 이 소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그 소년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나는 아버지에게 자전거를 배웠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버지는 여러 가지 요령을 가르쳐주고 뒤에서 잡아주기도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나는 도무지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올라타기만 하면 옆으로 '휙'쓰러지..
201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먹은 것들 201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매년 가는 행사이고 가을에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페스티벌. 내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가는 이유라면, 단연코 대동난장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구경, 그리고 먹거리!상인들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상한 이념하에 꼭 한번씩 야시장에서 술을 먹곤 한다. 보통은 우울하고 재미없게 먹는데, 이번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먹을 수 있었다.먼저 안동회곡생막걸리. 맛있는 막걸리다. 막걸리에 빠질 수 없는 해물파전. made in 야시장 파전이다보니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먹어줄만했다. 이번에 입구에 새로운 곳이 생겨서 갔었는데, 인삼동동주를 팔고 있어서 신기해서 주문. 인삼향이 엄청 나는 막걸리다. 사실 장어양..
안동 과학대학교 인근 연잎밥이 맛있는 '예닮' 과학대 근처에는 음식점이 많지않아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과학대 뒤를 돌아가면 예닮이라는 연잎밥 식당이 있는데, 독특해서 한 번 가보았습니다. 과학대 교수진들과 직원분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던데 주말에 갔는데도 손님들이 꽤 있더군요.근처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까닭인지 가로등도 없고 엄청 어두컴컴합니다. 무슨 귀곡산장인줄... 아무튼 동네에서 가장 밝은 곳이 바로 예닮입니다. 야간에 켜지는 조명이 독특하고 예쁘네요. 입구에서 대표 메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들 찾는게 아마도 연잎오리정식과 연잎간고등어정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과거보다 가격이 살짝 올랐습니다.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요. 꽤 큽니다. 많은 인원도 수용 가능할 듯 싶네요. 이미 메..
[안동맛집] 강변찜닭에서 저렴하게 안동찜닭을! 안동찜닭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국적으로 체인점도 많고 과거에는 엄청 유행하기도 했었는데요. 어디가서 먹으나 역시 현지음식은 현지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특히 안동찜닭이 그렇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 안동찜닭은 안동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먹어보는 그런 음식인데요. 안동사람인 저도 무척 좋아해서 즐겨찾는 메뉴랍니다.근데 안동찜닭이 가격이 꽤 비싼 편입니다. 양은 많지만 1마리에 25,000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보니 4명 정도는 모아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시내에서 예술의전당 쪽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강변찜닭은 시내 찜닭골목보다 저렴하게 찜닭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형적인 찜닭 집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저렴하게 먹을..
안동 코스모스 군락지, 남후면 검암리 코스모스 단지 안동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군락지가 없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있네요. 얼마전 안동시청 페이스북에서도 올려준 곳인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저도 이제야 겨우 알게되었답니다. 블로그 검색결과를 보면 며칠 전부터 몇 개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곳으로 안동에서 가장 많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위치는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유휴지라고 소개되었는데요. 정확한 장소는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810-2번지를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주말 연휴를 맞아 저도 찾아가보았는데, 이미 많은 시민분들이 와서 꽃놀이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별도로 주차장 같은게 없어서 도로 한 켠에 주차를 ..
[업데이트]안동맛집 - 안동댐 촌동네식당 안동댐 인근에 있는 맛집 촌동네. 파전과 동동주가 참 땡기는 그런 옛스러운 맛집이다. 칼국수와 묵밥이라는 압도적인 대표메뉴가 있는 곳. 저렴하고 배부르게 한 끼 식사 하기에 정말 좋은 곳으로 한적한 장소의 묘미까지 갖추고 있다.칼국수와 묵밥은 6천원. 파전도 정말 맛있다. 장이 3개가 나오는 특이한 기본차림과 밥. 기본 밑반찬들은 집밥의 그것과 흡사하다. 칼국수. 국물이 정말 얼큰하다. 간장 조금 넣어 간을 해서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칼칼한 칼국수의 진국을 맛볼 수 있다. 묵밥. 밥을 말아서 마시듯 먹으면 끝! 새콤달콤 안동 맛집! 관련 링크 안동 맛집 - 아는 사람만 아는 그 집! 촌동네 식당
짜왕 대항마라는 갓짜장을 끓여 먹어보았다 요즘 새로나오는 라면이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마트에서 사면 낱개로 안팔고 묶음으로 팔아서 구매할 때 고민이 생긴다. '혹시 맛 없으면 어쩌지?'같은 생각 때문이다. 보통 라면이 다 거기서 거기라서 그냥저냥 먹을만하긴 하지만 그래도 라면값도 저렴한게 아니다보니 고민이 되는건 사실이다.동네 슈퍼에 갔다가 운좋게 낱개로 파는 갓짜장을 득템해왔다. 그리고 끓여먹어보았다.요즘 대세는 역시 짜왕인데, 짜왕의 대항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갓짜장. 갓 볶아낸 짜장의 신이라고 한다. 조리방법은 일반 짜장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냥 끓이고 물 버리고 스프넣고 비벼먹으면 됨. 580칼로리다. 이정도는 되야 먹을만하지. 암. 요즘은 면이 얇은게 아니라 두툼하고 넙덕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