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패스 경북여행 #11 의성재래시장 투어 안동에 살고있지만 의성에 가는 일이라곤 업무차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편이다. 갈 때도 주로 자가용으로 가기 때문에 기차로 의성을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보통 역 근처가 시내이기 때문에 의성역 주변을 좀 둘러볼 심산으로 향했던 곳. 그러나 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의성시외버스터미널만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재래시장에 한 번 가보고싶어 지도를 펼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봤지만 헛수고. 그래서 지나가는 어르신께 주변에 재래시장이 어디있는지 물으니 택시를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택시를 타고 의성염매시장으로 갔다.의성염매시장입구. 장날이 아니라서 한적한 모습이다. 재래시장의 풍경과 현대화된 재래시장 지붕이 어색하게 함께하는 모습. 비..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10 의성역 영주역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의성역으로 향했다. 영주역과 의성역은 가깝기 때문에 기차로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지도를 펴고 경북지역 열차노선도를 살펴보면서 코스를 짠 여정이다. 의성역에 들렀다가 화본역을 간 다음 다시 안동역으로 되돌아올 계획이다. 날씨가 무척 좋았고 하늘에는 솜사탕 구름이 둥실거렸다. 하늘은 티하나 없이 맑고 날씨는 찌는 듯 무더웠다. 하지만 맑고 화창했으므로 사진 찍는 여행객 입장에선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이다. 사진을 찍을 땐 춥거나 더워도 괜찮다. 중요한건 비가 오지않고 화창해야한다는 것이다.의성역에 도착했다. 의성역은 한 쪽으로는 탑리,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단촌으로 갈 수 있는 역이다. 탑리나 단촌도 안동에서 승용차로는 1시간 남짓하면..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9 영주 리치호텔 숙박 하나로패스 여행의 첫번째 숙소는 영주에 있는 리치호텔이다. 영주 리치호텔은 영주역에서 정면으로 도보로 가도 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접근성 괜찮은 숙소였다. 겉보기에는 그저 모텔스러운 곳이고 이름이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여인숙 비스무리한 장소도 많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그저 잠만자고 나올 예정이었던터라 크게 개의치는 않았을 것이다. 리치호텔 근처에는 치킨집이나 술집이 몇 개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위치적으로 좋은 편이다.하지만 내부에 들어간 리치호텔은 상당히 깔끔했다. 내가 묵었던 방에는 침대 하나와 작은 소파, 테이블이 있었다. 이 곳에 앉아서 다음날 여행 코스를 짜보고 이런저런 메모도 했다. 작은 ..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8 양원역 찹쌀동동주 승부역에서 출발한 낙동정맥트레일 트레킹. 몇 시간동안 힘겹게 걸으면서 드디어 종점인 양원역에 도착했다. 양원역이 이토록 반가울수가! 힘찬 걸음으로 도착한 양원역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승부역과 양원역은 각자의 매력을 가진 역이다. 금계국 사이에 있는 양원역 트레킹길 이정표. 양원역에서도 체르마트 길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전체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체력적 한계로 인해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만 걷기로 했다. 양원역에서 체르마트 길을 따라 2.2km만 가면 비동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양원역에서 잠시 쉬면서 브이트레인을 기다려야한다. 기다리면서 잠깐 양원주막에 들렀다. 양원주막에는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7 승부역 낙동정맥트레일(양원승부비경길) 트레킹 분천역에서 백두대간협곡열차를 타고 양원역을 거쳐 승부역에 도착했다. 승부역은 국내 오지 5곳 중 한 곳으로 그만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역이다. 백두대간협곡열차와 분천역의 산타마을이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만하더라도 하루에 10명 내외가 찾는 매우 한적한 역이었는데 이제는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가 돼 버렸다. 그래서 예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사라진 대신 깔끔하고 북적거리는 장소다. 승부역에서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며 하늘 세평을 누워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는 그런 경험을 해 본 나로서는 시원섭섭한 기분.승부역에 도착. 몇 년새 다양한 구조물과 안내판이 설치됐다. 심지어 주막도 생겼다. 예전 승부역에는 역무원 빼고는 ..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6 백두대간협곡열차 브이트레인타고 승부역으로 이제 분천역에서 떠날 시간이다. 분천역 한여름의 산타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Train을 타고 승부역으로 가야한다.브이트레인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이름 그대로 백두대간의 협곡을 달리는 열차다. 분천역에서 탑승할 수 있다. 분천역까지 타고왔던 중부내륙열차인 오트레인이 분천역에서 브이트레인과 연결되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같이 타보면 좋은 추억이 된다. 브이트레인 탑승! 시원하게 뚫린 창문이 매력적인 열차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브이트레인은 주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난방시설이 없다는 것. 그래서 한여름에도 천장에 달린 선풍기 몇 대로 더위를 피해야한다. 탑승객이 많으면 사람의 열기로 더욱 ..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4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타고 분천역으로 오트레인은 하나로패스만으로는 탈 수 없는 열차다. 하나로패스는 일반 열차만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패스인데 오트레인은 관광열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주역에서 오트레인 전용 티켓을 따로 끊어 타야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도 마찬가지. 오트레인은 다람쥐를 닮았다고하여 다람쥐 열차로도 불린다. 중부내륙순환열차라는 이름답게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영등포, 수원, 천안, 오송, 청주, 충주를 거쳐 제천과 단양, 풍기, 영주, 봉화, 춘양, 분천, 양원, 승부, 철암역까지 이동한다. 중부내륙순환열차라는 이름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O-Train이라고 흔히 부른다.무엇보다 분천역과 승부역, 철암역에서는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V-Tr..
경북 문경 용추계곡의 맑은 물 경기도 가평, 함양에도 용추계곡이 있다. 특히 경기도 가평의 용추계곡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접근성으로 인해 으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에 못지 않은 문경의 용추계곡도 있다.문경의 용추계곡은 대야산자연휴양림과 붙어있다. 그래서 대야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이용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대야산자연휴양림은 국립이기 때문에 성수기,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하는게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국립휴양림에서 운영중인 추첨제도를 잘 이용해보면 좋다.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용추계곡으로 가는 산책로는 꽤 길다. 그리고 이정표가 매우 작게 표시돼 있으므로 잘 찾아서 가야한다. 산속을 통과하는 좁은 길을 거쳐가면 빠르게 용추계곡에 도달할 수 있다. 용추계곡에 도착했다. 월영대로 가는 길과 용추계곡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