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태사묘 백일홍 백일홍을 배롱나무에서 피우는 여름 꽃으로 색상이 붉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요즘 안동에도 백일홍을 많이 식재해두었는데 대표적인 백일홍 명소가 병산서원과 태사묘가 있다. 최근에는 안동댐 가는 길에 가로수를 백일홍으로 바꾸어 식재하면서 여름에도 꽤 멋진 꽃을 볼 수 있게되긴 했다. 태사묘의 백일홍은 예전부터 꽤 유명했던 포인트다. 그러나 문제는 백일홍 자체가 아니고 태사묘 운영 방식에 있다. 태사묘 내부로 들어가려면 담당 문화해설사와 함께해야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문화해설사분의 출퇴근시간이 정해져있고 주말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까닭에 내부를 둘러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사묘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항상 닫겨 있다. 게다가 5시부터는 문화해설사 선생님이 안계시기 때문에 일반..
안동 도산면 예끼마을 양조장 참마생막걸리 발견 안동 도산면 예끼마을에 갔다가 양조장 참주원이라는 곳을 우연하게 찾았다. 도산면 선성수상길 입구쪽 근처에 있는데 멀리서는 눈에 잘 띄진 않는다. 여기에서 안동 참마생막걸리라는걸 발견했는데 현장에서 저렴하게 판매도 하신다고한다. 맛만 살짝 봤는데 달짝지근한 맛이 있는 부드러운 막걸리다. 나는 청량감있는 톡쏘는 듯한 막걸리보다는 이렇게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는 막걸리를 선호하는 편. 그래야 소주나 사이다를 타먹을 수 있지않은가! 안타먹어도 약간 걸죽한 맛이 나는게 입 맛에 잘 맞는 것 같다. 말하자면 옛날식 막걸리.안동 예끼마을에 있는 양조장 참주원. 실제 이 건물 안에서 막걸리를 발효하고 제조한다. 아담한 양조장이다. 주인장 어르신이 너무 친절하신 것 같다. ..
안동 명소 도산면 예끼마을 둘러보기 옛날에 안동 도산면이라고하면 도산서원 정도만 떠오르는 그런 곳이었는데 작년에 선성수상길 오픈, 그리고 최근에 예끼마을이 새단장을 하면서 활력이 생기고 있다. 선비순례길(선성수상길) 자체가 꽤 규모있게 여행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가치가 있어서 도산면의 예끼마을을 예쁘게 꾸미는건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직접 가본 예끼마을은 무엇보다 도산면의 한적한 마을이라는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예쁘게 꾸며두어서 인상적이었다. 핑크톤을 활용해 예술적 감각을 나타내면서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예끼마을의 골목 풍경. 예끼마을 자체가 그렇게 넓지않은 공간인데다 무척 한가로운 곳이므로 여유있게 둘러보길 권하고싶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핑크톤이 예쁘게 ..
안동 웅부도깨비잔치 원도심 it day 2017년에는 안동에서 새롭게 열리는 행사가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행사가 꽤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게 몇 개 있었다. 대표적으로 월영야행, 푸드트럭 페스티벌, 웅부도깨비잔치 등이다. 안동 원도심 활성화 축제의 일환으로 가을녘에 열린 안동 원도심 축제 it day. 이름은 웅부 도깨비 잔치다. 안동 시내에서 열렸고 웅부공원과 안동 시내 먹거리 장터 일부에서 개최됐다. 처음 열린 행사치고는 별다른 홍보가 없었는데도 인기가 많았고 시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가장 좋았던 포인트 두 가지는 웅부공원 앞의 공터를 이용한 프리마켓 장터, 그리고 차량 통행을 막고 벌여놓은 푸드트럭과 먹거리 시스템이다. 직접 가 본 경험에 따르면, 먹거리보다는 지역 학..
숨겨진명소! 안동 남선면 기느리마을 코스모스 정원 안동에 살다보면 정보에 굶주리게된다. 항상 정보가 부족하다. 여기는 정보라는게 유통이 거의 안되는 도시다. 소문(입소문이라는 단어는 사실 비문이다. 소문은 당연히 입으로 전해지는것 아닌가.)은 여전히 강력하게 작용하지만 소문을 빼면, 정보를 종합적으로, 자세하게 얻을 수 있는 매체는 마땅치않다. 그래서 2009년에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나는 정보가 필요했고 나처럼 다른 이들도 그럴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블로그를 통해 언론매체와는 다른, 보다 보편적이고 시민친화적인, 실제 일상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운, 그리고 많은분들과 도움, 열심히 노력과 결과 등이 버무려져서 다행스럽게도 안동 유일의 파워블로거(그것도 2번씩이나!..
안동 날씨 좋은날 월영교 영화같은 나들이(+시네마틱 무비) 9월들어 안동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뭉게구름이 솜사탕처럼 펼쳐진 그런 날들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온통 안동의 예쁜 하늘을 찍어 올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안동 날씨가 너무 좋아던 일요일 주말을 맞아 월영교에 다녀왔다. 시네마틱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함이었는데 즐거운 나들이 시간이었다. 월영교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안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인데다가 하회마을, 도사서원 등 역사 깊은 문화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적기 때문이다. 사실, 자세한 월영교 스토리는 학습이 좀 필요하긴하지만 간단한 나들이에서 굳이 조선시대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알..
안동 명소 백일홍이 만개한 한여름 체화정 안동 사람들도 잘 모르는 안동의 명소! 풍산에 있는 체화정. 한여름이면 백일홍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꽃피우는 곳. 찾는이 드물어 한적하고 공기 맑은 안동 풍산에서 푸른 잔디밭을 외로이 노래하는 공간. 체화정은 조선시대 후기의 정자다.체화정 앞 백일홍. 배롱나무가 우람하고 커서 정자의 지붕을 덮을만한 크기다. 별도의 관리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이 깨끗해서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기 아주 좋다. 며칠간 매서운 비가 내렸지만 체화정 백일홍은 꿋꿋하게 버티면서 간만의 햇살을 만끽한다. 체화정. 왼쪽과 오른쪽에 커다란 배롱나무를 식재했다. 그래서 정자 앞에서도, 정자 옆에서도, 심지어 정자 안에서도 배롱나무를 볼 수 있다. 쓰레기하나 없는 이 공간은 풍산을 지나치며 쉽게..
안동의 새로운 야경, 낙천교 요즘 안동은 SOC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말, 1시간 30분 걸리던 영덕을 40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상주(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동안동IC가 열렸고, 안동역 이전과 함께 ITX 철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고속철도 오픈은 내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으로 3시간 걸리던 서울까지의 편도 시간을 1시간 20분으로 줄여준다. 이외에도 많은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그 중에서 3월 초에 준공한 낙천교도 빼놓을 수 없다. 낙천교는 안동의 원도심과 용상동을 잇는 새로운 다리다. 법흥동 우편집중국에서부터 용상동 용정교까지 이어지는데 낙천교 415m, 성곡천교 200m를 포함해 총 1.7km 도로개설공사가 완료됐다.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사업비 251억원이 들어갔고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