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에 함께하고싶은 신작 에세이 4선 언제나 일요일처럼 어느 게으름 혁명가의 완벽하게 하루를 즐기는 법이 담긴 책. 바쁘게 살기만을 향해 가는 현대인들의 눈에 그것을 그대로 역행하는 재미를 유발하는 책이다. 하루 24시간을 나누어 게으름의 종류를 설명해준다는 이 책은 '창조적 게으름'을 적극적으로 믿고 있는 나에겐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그다지 많지 않고,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 중 대부분은 그저 부차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숨쉴틈도 없이 바쁘게 살지 않고 중요한 몇가지만 제대로 하더라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음이 분명한데, 책의 저자는 게으름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며 독자를 안심시킨다. 하루를 빈둥빈둥 보내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괴로워할 현대인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필독 고전 12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을 맞아 필독 고전 12선을 선정했다. 12권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아, 1달에 1권씩 읽어 보는 것을 권장하는 듯 하다. 한달에 한 권 읽기도 힘든 고전들도 있고, 재미가 있고 분량이 짧은 고전들도 있어 1달에 2~3권 읽을 수 있는 고전들도 눈에 띈다. 삼국지 [제목] 삼국지 [저자] 나관중 | 이문열(엮은이) [출판] 민음사 | 2002-03-10 400쪽 | 223*152mm (A5신) | 3710g 여러버전이 있는 국내 최고의 필독서인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지는 사실 오리지널 삼국지가 아닌 '삼국지연의'다. 삼국지연의는 일종의 역사소설인데, 국내에는 그냥 '삼국지'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워낙에 유명하고 역사가 깊은 책이다보니..
[서평] 예언자 - 칼릴 지브란 칼릴 지브란의 는 천천히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아무리 천천히 읽는다고 하여도 알무스타파의 예언에 대한 정수를 마치 갈증을 해갈할 때 마시는 물한잔처럼 들이켤 수는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천천히, 그리고 여러번 다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칼릴 지브란의 에서 주인공이자 화자가 되는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는 사실 작가 그 자신이다. 작가가 직접 화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철학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가상의 인물인 예언자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이 방법은 마치 종교적인 어떤 체계를 떠오르게 하는데, 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메신저처럼 작가 그 자신이 일종의 신격화되어있다. 예언자인 알무스타파의 이야기는 곧 작가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
[서평]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문명화된 사회에서 조금은 접근하기 어려운 책일 수 있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 예전부터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인기를 끄는 그린(Green)고전 이기도 했지만 법정(法頂)스님과 그의 책 가 인기를 끌면서 함께 인기를 끌게 된 책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문명과 동떨어진, 한마디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단지 월든 호수만을 옆에 낀채로 2년 2개월동안 살아가는 이야기다. 자연에서 태어난 한 사람이 자연에서 살아가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 스스로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일반적인 땅을 밭으로 만들고, 그 작은 밭에서 자기가 먹을만큼의 곡식 일부를 취하고, 가끔씩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서평] 카네기 인간경영리더십 인간관계론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직접 저술 작품은 아니고, 그것을 번역집필한 카네기 연구소의 최염순 소장이 집필한 책이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요즘 쉽게 찾을 수 있는 현대판 자기계발 서적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데, 내용면에서 자기계발에 해당하는 정수들을 모아두었기 때문이다. 이번 책 은 기존 카네기의 저서(인간관계론, 행복론 등)를 기초로하여 저자가 직접 쓴 이다. 따라서 인간관계론과 행복론같은 데일 카네기의 저서를 읽어보지 않은 독자라도 을 통해 카네기 스타일의 자기계발서적을 접해볼 수 있다. 말하자면, 이 책에는 카네기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굳이 똑같은 책을 두 번 읽을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면 다른 책으로 비슷한 내용을 접해보는..
[서평]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상당히 이상한 책이다. "엄마가 죽었다."로 시작되는 이 책은 주인공 뫼르소라는 인물의 죽음으로 끝난다. 죽음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책인 것이다. 게다가 뫼르소는 정상적이라 할 수 없는 정신상태와 공황에 빠져있는 듯한 생각들을 통해 행동하는데, 도무지 짐작하거나 예측할 수 없다. 그로인해 책의 제목처럼 독자가 마치 '이방인'이 되어버린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인공과 독자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는 주인공을 이해할 수 없고, 주인공 역시 자신을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이 책의 작가는 알베르 카뮈. 프랑스 문단에 이방인처럼 나타난 알베르 카뮈는 샤르트르, 프란츠 카프카 등으로 알려진 '실존주의'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이..
[서평]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 이현세 자기계발서적이 범람하는 요즘에는 자기계발과 관련하여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류는 문화적, 사회적인 흐름을 주도하거나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만큼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시장이 크고, 또 베스트셀러 중 몇개는 항상 자기계발서적이 차지하고 있다. 흐름에 의해 성격이 조금씩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갱신이 빠름을 의미한다. 문학작품이나 위대한 소설작품처럼 오래도록 읽히고 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책이 나오고 그것이 얼마간 인기를 끌다가 또다른 책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마치 인스턴트를 보는 듯한데, 이것 역시 시대의 흐름이라는점에서 볼 때 왈가왈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자기계발서적 중에서도 소위 '청춘담론'이라..
[서평] 언마스크 - 얼굴 표정 읽는 기술 사람 얼굴에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잔뜩 모여있다. 오감(五感) 중 네가지(시각, 청각, 후각, 미각)가 있고, 얼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촉감(이를테면 베개의 따뜻함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에서 느껴지는 뜨거움)까지 더한다면 오감(五感) 중 오감(五感) 모두가 있는 곳이다. 이렇게 중요한 얼굴인만큼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신경도 많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뇌와 감정의 중간쯤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 일명 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얼굴 표정은 상대의 마음을 드러내는 거울이며, 그 어떠한 비언어커뮤니케이션 도구보다도 정확하고 다양하다. 이 책을 읽기전에 먼저 생각해본다. '왜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싶어 하는가?' '왜 그토록 상대방과 진심으로 대화하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