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나 그렇다. 변함은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느끼기에 하루는 엄청 짧을수도, 엄청 길 수도 있다. 따라서 확실히 시간이라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하루는 생각보다 길다.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해낼 수가 있다. 미뤄왔던 청소부터 빨래, 설거지 같은 집안일부터 여행, 식사, 낮잠, 글쓰기, 독서, 공부, 게임, 운동 등.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반대로 하루는 너무 짧다. 24시간 중에서 8시간 정도는 잠을 자야하고, 1~2시간은 식사시간으로, 또 몇 시간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데 소비해야 하며, 또 다른 몇시간은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셔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 많은 일을 하기에..
진짜 전문가는 누구일까? 예전에는 농부나 어부가 전문가였다. 그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어떠한 감각과 정신적 지식을 바탕으로 남들이 보기에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도 척척해 내기 일쑤였다. 어떤 식물은 언제 피고, 어떤 어종은 언제 잡히는지, 또 어종들의 모양을 보고 건강상태가 어떤지 등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런것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즉, 고전 전문가들(농부나 어부 등)은 자연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산업시대에는 기술력으로 전문성을 판단했다. 그들은 냉장고를 조립하고 에어컨을 설치할 기술을 가지고 있다. 사용설명서나 설치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기계만을 보고 기계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평범한 사람이 1시간 걸릴 작업량을 그들은 30분 이내에 완료한다...
전문가의 세상이다. 무슨무슨 전문가, 이를테면 작곡 전문가, 작사 전문가, 예술 전문가, 콘텐츠 전문가, 글쓰기 전문가, 책쓰기 전문가, OOO 전문가, 전문가…. 전문가들의 세상이다. 사람들은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한다. 세상도 사회도 전문가를 요구한다. 거기에 따라 학교 교육도 특화된 작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친다. 예를들어 서양 철학 전문가는 서양 철학에 대해 매우 많은 지식과 관련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서양 철학과 관련된 저서, 논문, 칼럼 등을 쓰며 해당 분야 권위자로 군림한다. 마찬가지로 강연, TV인터뷰, 사설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지식을 만천하에 공개한다. 하지만 특정 분야 전문가는 자신이 속해 있는 어떤 전문성있는 분야를 제외하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다. 가령,..
하고싶은 일이라는 것을 해부해보면 두 가지의 속성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현물이 요구되는 하고싶은 일. 둘째, 현물이 요구되지 않는 하고싶은 일. 예를들어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분명 하고싶은 일이다.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된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구매라는 프로세스가 만족되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 등 추가로 요구되는 현물도 있다. 따라서 이것은 첫번째 하고싶은 일, 그러니까 현물이 요구되는 하고싶은 일이 된다. 반대로 ‘나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소설을 쓰고싶다’는 현물이 요구되지 않는 하고싶은 일에 해당된다. 물론 연필이나 공책같은 필기구 혹은 자비출판 같은 출판비용 자체가 필요하겠지만 이것은 거의 비용이 소비되지 않고..
우리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발전의 끝은 어디일까? 발전이라는 객체의 정상을 정복하려면 도대체 어디까지 발전을 해야만 하는걸까? 더 이상 발전할 것이 없는 곳은 존재하는 것일까? 과거 지구에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만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 미생물을 잡아먹는 생물이 나타났다. 그 생물은 미생물에서 진화한 개체였다. 그들은 모든것을 지배했다. 적군과 천적은 없었다. 그 생물 중에서 더 큰 생물로 진화한 개체가 나타났다. 그리곤 그 개체가 아주 작은 미생물을 잡아먹는 개체를 정복했다. 그들은 아주 작은 미생물을 잡아먹는 생물보다 딱 2배 정도의 사이즈를 가졌다. 이것을 2x생물로 부르자면 이해하기가 편리할 것이다. 그런 세월을 지내다가 또 다시 2x생물을 먹이로 삼는 더욱 큰 생물이 나타났다. 진화,..
어떻게든 돈을 써야한다면 효과적인 지출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매번 따지고 계산하려 들면 피곤해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지출은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만약 여행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자주 가는 경우라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효과적인 지출을 할 수 있다. 가령, 2인에서 자가용으로 가는 여행에 2인을 추가해서 4인으로 가는 것이다(여행 경비는 모두 1/n 한다는 가정하에). 이렇게되면 여행 경비를 딱 절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비용으로 여행을 2번 갈 수 있게 되는것과 같아진다. 실제로 2번 갈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자주가려면 돈을 더 많이 벌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효과적인 지출 방법을 고려해보면 몇가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월급을 2배로 늘리는 것보다..
사람들은 오로지 돈 때문에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입에는 항상 돈이라는 단어가 오르락내리락하며 돈 때문에 울고 웃고 부러움을 사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때로는 모든걸 돈으로 귀결시킴으로써 어떤 현상을 추측하는 방법을 간편하게 만들어버린다. 가령 미녀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가 돈까지 많다면 사람들은 그를 잘 모르면서도 돈 때문에 그렇게 되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돈이 영향을 주었을테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지도 모른데도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실 돈으로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꼼꼼히 따져보면 사람들은 단순히 돈만을 목적이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생활을 하고있다. 즉, 돈보다 더 뛰어나고 우수하며 위대한 무언가를 원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많은 부모들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한다. 부모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를 이해할 수 없다. 반대로 아이는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그들 자신만의 우주, 즉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틀이라는 세계안에서만 다른 것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공부를 열심히해라고 말한다. 아이는 공부가 하기 싫다고 말한다. 둘은 충돌한다. 애초에 상반되는 이야기로 맞부딪힌 것이기에 해결할 수도, 해결 볼 수도 없다. 고작해봐야 중간지점 정도에서 합의를 볼 뿐이다. 가령, 공부를 30분하고 게임을 30분 한다는 식이다. 이런것이 과연 문제점이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아이는 공부를 하는 30분동안 게임 생각을 한다. 부모는 아이가 게임하는 30분동안 공부 생각을 한다. 이 활화산 같은 마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