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호반 달빛걷기 12월 6일 토요일. 칼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경북관광 서포터즈 보고회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간 경주 힐튼호텔. 공식 행사가 끝난 후 보문호반길 걷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경주 보문호반길은 호텔 이용객들이 걸어서 가기에도 좋을만큼 가까웠다.11월, 경주 보문호반 8km 길이 완성되었다. 3월부터 매달 음력 보름을 전후해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달빛걷기 행사가 열렸고, 올해의 마지막인 12월 행사날 찾게 된 것이다. 달빛걷기 행사는 사실상 보문관광단지 대표관광상품이다. 아름다운 달빛이 비치는 야경이 자랑인 보문호반길에서 시간이 안맞아 달빛을 걷진 못했지만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었다. ▲ 보문호반길 전체코스. 호반광장을 거쳐 사랑의 유등존, 패밀리존, 비밀상자를 둘러..
영유아 생존지원캠페인 참여하고 DIY 아기신발 받자 단 여섯 단어 만으로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할 수 있는가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가 친구들과의 내기를 했고 그가 떠올린 여섯 단어는 이랬다.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아기 신팔 팝니다" 동남아시아 지역 내 산모 및 영아 사망률 1위 국가는 동티모르다. 위의 이야기를 배경삼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영유아 생존지원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모자 보건사업 기금 모금을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생후 24시간 안에 사망하는 영아가 매년 2백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두 발로 세상을 딛지도 못한 어린 친구들에게 생명을 선물하는 마음을 담고있다. 캠페인은 2015년 1월 31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캠페인 ..
안동 옥동 술집 '거기' 김치대패삼겹볶음 안동 옥동 사거리 근처, 용덕이포차 맞은편 술집. 술집 이름이 '거기'이다. 그래서 거기 가자그러면 우리들에겐 술집 거기를 뜻하게되었다. 브랜드네이밍이란 측면에서만 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거 같긴한데... 아무튼 주변인들과 함께 자주 찾는 술집 중 한 곳!이번에 새로운 맛있는 메뉴를 맛보았다. 김치대패삼겹볶음이라는 메뉴인데 주먹밥도 엄청 크고 고기도 많은 편이라서 밥을 안먹고 술을 먹는, 말하자면 밥과 술을 같이 해결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아주 괜찮은 메뉴 되시겠다. 맛도 좋고해서 앞으로 자주 먹을 것 같은 메뉴.
경주 청공한옥에서 한옥스테이 경주 불국사역 근처에 위치한 청공한옥은 현대식 한옥으로 한옥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곳으로서 전체가 깨끗한 편이며 바로 앞에 위치한 해초야식당에서 조식을 연계하여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장님이 직접 가르쳐주는 다도체험은 다실에서 전통 방식으로 다도를 즐기는 여유를 느끼게한다.▲ 숙박장소 되는 건물은 ㄱ모양을 지닌 1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부엔 총 4개의 방이 있다. ▲ 입장할 땐 옆의 작은 문으로 ▲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태양열을 최대한 이용하고 방의 난방은 최대한 지열을 이용한다고 한다. ▲ 신축 한옥스타일이라 전통 고택처럼 허름한 멋보다 도시적인 느낌이 있는 곳이다. ▲ 적당한 크기의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다. ▲ 다실로 ..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 정리 최근에 난 무언가에 취해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술일수도 있고 분위기일 수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였을 수도 있다. 일에도 취해 있었었나. 스스로를 되돌아볼 틈도없이, 반성의 틈새도 없이 취해있던 나날이 계속되었다. 재미있었고 즐거웠던 날들이었지만 확실히 취해있었기 때문에 뭔가가 허전했다. 허전함을 파악하지도 못할만큼 만취였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마냥 어딘가로 목적지 없이 그저 달리고 있었다.인생사 호사다마이자 새옹지마.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웃고 울고하는게 인생이라지만, 취해있던 날들 속에 결국 사고는 터졌고 뒷수습할 겨를도 없이 모든게 확 지나가버렸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던가. 마음정리가 필요했다. 비교적 가깝고 조용하여 마음 정리와 생각 정리에 어울리는 의성 고..
딸기케이크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았다.
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98) : 인간실격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이라는 자격을 갖는 것인가? 아니면 살아가면서 그 자격을 얻어가는 것인가? 이 책의 제목 은 인간으로서의 자격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함축된 문장이다. 원제목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자'로서 인간의 자격조차 갖지 못한, 인간이 아닌 인간의 일기를 뜻한다. 일본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가 쓴 장편 소설로 그의 대표작이다. 인간실격 탈고 이후 작가 스스로가 자살을 하면서 유서같은 자전적 소설로 알려져있다. 소설의 형식을 띄고있지만 작가 스스로의 어린시절의 경험이 투영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현실감이 피부에 와 닿는다.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허무하고 냉소적이다. 아무런 희망도, 밝은 미래도, 꿈도 찾을 수 없다. 그는 스스로의 말..
손쿡 불고기 필라프와 목살스테이크 남자 3명이서 점심먹을 곳을 찾다가 가까운 손쿡을 방문했다. 안동 옥동 엔젤리너스 옆에 있는 곳이다. 남자끼리 간 적은 처음이었는데... 평일 점심시간때라 조용하니 좋았다. 예전에 지나가다가 얼핏본 바로는 런치메뉴가 있다고 본 것 같아서 런치메뉴를 노리고 찾아갔지만 런치메뉴는 없어졌다고한다. 대신 하프메뉴라는게 생겼고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는 메뉴라고 했다.결국 불고기 필라프 하프와 목살스테이크를 주문했다.손쿡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 할 수 있는 목살스테이크는 여전히 맛있었고 처음 먹어본 불고기 필라프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약간 매운 맛이 많이 났는데 알고보니 밥 안에 고추가 들어있었다. 매운걸 못먹는 사람들은 제거하고 먹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