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번째 글, 미쳐(狂)야 미친(及)다 정신놓고 살다보니 지난번 3800번째 카운트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계속 체크하면서 정확하게 3900번째 글에 3900번째 글이라는 제목을 쓸 수 있게 됐다. 요즘은 동영상과 음성으로 정보와 지식이 오가는 시대인만큼 단순한 텍스트는 예전만큼 인기가 있지 않다. 화려하고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정보들은 대체로 동영상과 음성(팟캐스트 등)으로 얻게 된다. 음성이 지금처럼 널리 퍼지는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책..
힘들게 구한 자연산 와송 갈아마시기이번에 집에 어르신께서 와송이라는 귀한게 있다길래 직접 따서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마셔보았다. 어른들이 정말 선호하는 약재류라고 한다. 와송은 기와나 지붕 위에서 보통 자라는데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노지에서 재배하는 곳도 있다. 화분에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산 리얼 와송은 역시 기와나 지붕 위에서 건져 올려야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한겨울에도 죽지않고 버틴다고 하니 힘이 대단하긴 한가보다. 와송이라..
3,700번째 글, 헝그리 정신 오늘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오전부터 정신없이 일하고 회의에 서류 필요한게 있어서 여기저기 방문했다가 또 와서 일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오늘 단 한끼도 못먹었다. 위가 줄었는지 배는 그다지 고프지는 않다. 그냥 온 몸에 힘이 없을 뿐.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이건 헝그리 정신이라기보다는 그냥 귀찮아서 반, 시간 없어서 반으로 안먹은 것 뿐이다. 바쁘게 살아도 즐겁게 일하는..
3500번째 글, 불나방 밥먹고 글만 쓰는 사람이라고하더라도 글이 자동으로 써지는건 아니다. 책을 읽게되면 그 책에 매몰될 뿐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유명한 영화를 감상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술에 잔뜩 취한다고 하더라도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좋은 논문과 보고서와 기사를 읽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빠져 우주와 같은 상상력에서 헤엄친다고 하더라도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글을 직접 쓰는 상황이 아닌 모든 상황에선 글이 써지지 않는다. 글..
안동대 링크플러스사업단 기업현장교수 위촉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오후 3시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 1층 대회의실에서 안동대학교 링크플러스 산학협력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지역사회 및 기업 산학협력 확산 통합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진행될 링크플러스 사업과 관련, 다양한 사항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에 따른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전체적인 구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짧은 설명도 인상깊었습니다.저는 안동대학..
2900개의 글을 쓰면서 블로그에 2,900개의 글을 썼다. 이 글의 번호는 2901번이다. 이렇게 보니 죄수번호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국회의원 0선 당선!’처럼 권위 있는 번호 같기도 하다.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서 에어컨을 켜두고 글을 쓴다. 아직도 20대 중후반 때만큼의 효율과 생산성은 나오지 않지만, 최대한 근접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마침 내일부터는 6월이 되면서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된다. 올해 여름도 고통스러울 만큼 더울..
블로그에 2800번째 글을 쓰면서 언제되나 싶던 블로그 글 카운터도 어느덧 2800이다. 이천팔백! 지난 2700번째 기념 글을 검색해보니까 15년 12월 5일이다. 오늘이 16년 2월 14일이니 두달 하고도 10일 정도가 흐른 시점. 날짜로치면 70일 정도가 흘렀다. 카운터가 2800이 넘었지만 아직도 써야할 글 목록이 GTD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안동 농특산물 10대 기획인 '알아보자' 시리즈로 완료지어야하고, 지난 가을즘 권역조사를..
이불 한 채와 노트북 하나가 전부였던 5년 전 오늘.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5년 전 오늘. 어쩌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날이다. 나는 대학 졸업식을 직전에 둔 24살의 남자였다. 친구 1명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인 태화동 살림집 월세방에 자리를 폈다.집이 안동 시내인데 안동에서 자취를 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나도 왜 그래야만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긴 어렵다. 집에 붙어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될 것 같길래 별 생각없이 나..
구독자님들과 이웃님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15년 음력 1월 1일 이군요. 마침 어제 저녁 잠도 안오고해서 밤 샘 작업을 하고 잠깐 쉬었다가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구독자님들과 이웃님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설 연휴는 5일이라는 꽤 긴 휴일이 이어져서 설 당일인데도 여전히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이 곳 날씨는 참 괜찮은 편이네요. 바람도 안불고 그다지 춥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야외활동하기에 딱인 그런 날입니다.양력 ..
우다치샌드 닭가슴살을 먹어보았다롯데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간편음식 코너를 둘러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다치샌드 닭가슴살 이라는게 있어서 호기심에 먹어보았다.가격 치고는 소스도 매콤하니 맛잇고 괜찮았다. 전자렌지에 쉽게 돌려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그렇다고 뭐 엄청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수준.
#2014년을 마무리하며...2014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뜻깊은 해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여행을 떠난 해, 귀빠지고 처음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온 해, 정식으로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보내는 첫 해임과 동시에 아홉수를 맞이하는 준비기간의 해였기 때문이다.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던 해. 전 직장에서 날아온 신년사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읽으며 '2014년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대와 설레는 마음이 담긴 그 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
엄청 기대해서 그런지 그저그랬다... 양도 적고....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보고회 후기 in 경주 힐튼호텔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12월 6일 토요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안동에서 근 3시간을 달려 경주 힐튼호텔에 도착하고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었다. 바로 호텔 레스토랑 중식을 먹었다. 뷔페 클래스는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입맛이 없어서 몇 접시 못먹었다.연말이라 개인적으로 술자리나 행사가 많다보니 다소 피곤했고 날씨는 칼바람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추..
셜록홈즈 전집 구매 - 황금가지사 어린시절, 코난이나 김전일같은 추리만화에는 관심이 정말 많아서 읽고 또 읽고 또 읽다가 심지어 분석까지하고 나름대로 추리만화 시나리오까지 써본 적도 있는데, 이상하게 추리소설과는 인연이 영 없었던 것 같다. 최근들어 이상하게 여행/에세이/소설 류의 책을 많이 읽고있는데, 이번에 알라딘 15주년행사에서 셜록홈즈 전집이 반 값으로 나온걸 알게되었다. RSS로 구독하던 책 전문 블로거가 남긴 셜록홈즈 관련 글을 보다가 ..
나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한다. 'OOO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어린시절 아버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땐 누구나 그렇듯 넘어지고, 무릎이 까지고, 앞으로 조금 갔다 싶으면 발로 멈추게 되어버린다. 중심을 잡을 수 없고 페달이 한바퀴 돌아가기도전에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휘청거리게된다. 나는 수 없이 넘어졌고 미끄러졌다. 며칠동안 자전거를 타봤지만 별로 진전이 없는 것 같던 어느날. 거울을 바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아동 1:1 결연 우편물 수령 정기후원 신청 후 10일 정도 지난 시점에 후원아동의 소개서를 받게되었다. ▲ 잘 도착해있는 우편물. ▲ 우편물에는 정기후원 안내서 책자와 국내아동결연안내서, 그리고 내가 후원할 아이의 사진과 간략한 소개글, 그리고 나눔카드가 들어있다. 정기후원안내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 ↩에서 PDF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같은 거주지에 살고있는 아동과 결연하게되어서 기쁘다. 우선 가까운 사람들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후원 어릴적 우리집은 참 가난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었지만 나쁜 길로 빠지지않고 현재까지 평범하게 살아오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하며 사는 중이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아주 어릴 때 한 통의 편지를 본 기억이 난다. 그것은 우리집 또는 나에게 일정금액(5000원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을 후원하는 후원자의 편지였다. 흑백사진같은 기억 속에서 느껴지는 그 감동은, 어릴땐 몰랐지만 성인이 되고 한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강해졌..
안동 물총샤워 4차전 <초딩과의 전쟁>그리고 치맥샤워.우~~~ 우우우~~~ ♪ 풍문으로 들었소~~♬ 하지만... 초딩에게 패배했다는 풍문이....
얼마전까지는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죠. 이번주 부터는 기상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서 6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일어날 때 약간의 피로감이 있고, 좀 더 자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조금 움직이면 금세 신체와 정신이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기상하자마자 약간의 스트레칭을 한 다음 옷을 대충 껴입고 밖으로 나갑니다.동네의 골목 골목을 여기저기 들쑤시며 산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요즘 일출 시간이 빨라서 6시에 나가서 어둡지 않고 밝아..
취미로 운동삼아 혼자 농구를 즐겨한다. 이어폰을 통해 이런저런 음악들을 들으며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며 속옷을 땀으로 흠뻑적시는 그 기분이 참 좋다. 혼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어느날 문득 어떤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나는 내가 어떤 것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 나는 못할 것 없는 사람이었다. 단지 내 자신의 용기가 부족해서, 도전정신이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행동하지 않아서 결과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