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번째 글, 헝그리 정신 오늘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오전부터 정신없이 일하고 회의에 서류 필요한게 있어서 여기저기 방문했다가 또 와서 일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오늘 단 한끼도 못먹었다. 위가 줄었는지 배는 그다지 고프지는 않다. 그냥 온 몸에 힘이 없을 뿐.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이건 헝그리 정신이라기보다는 그냥 귀찮아서 반, 시간 없어서 반으로 안먹은 것 뿐이다. 바쁘게 살아도 즐겁게 일하는 중이다. 나는 내가 창의력을 발휘하고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하는게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책읽기, 글쓰기, 사진찍기, 동영상 만들기 등은 모두 이에 잘 부합한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숨이 턱턱 막히거나 정말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싶은 충동같은..
3500번째 글, 불나방 밥먹고 글만 쓰는 사람이라고하더라도 글이 자동으로 써지는건 아니다. 책을 읽게되면 그 책에 매몰될 뿐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유명한 영화를 감상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술에 잔뜩 취한다고 하더라도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좋은 논문과 보고서와 기사를 읽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빠져 우주와 같은 상상력에서 헤엄친다고 하더라도 글이 써지는건 아니다. 글을 직접 쓰는 상황이 아닌 모든 상황에선 글이 써지지 않는다. 글이란건 이토록 지리멸렬하고 고통스러운,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운 자식과도 같은 것이다.최근에 마케팅 경제경영 책을 읽다가 우연치않게 글쓰기에 접목할 수 있는걸 하나 발견했다. 수사학적 기법을 설명한 내용에서 결구 반복, 수구 반복, 그리고 도치 반복에 대해 정리돼 ..
안동대 링크플러스사업단 기업현장교수 위촉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오후 3시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 1층 대회의실에서 안동대학교 링크플러스 산학협력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지역사회 및 기업 산학협력 확산 통합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진행될 링크플러스 사업과 관련, 다양한 사항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에 따른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전체적인 구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짧은 설명도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안동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기업현장교수로 위촉되어 총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이걸 SNS에 올렸더니 많은분들께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대단한건 아닙니다만, 저 개인에게만큼은 나름의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2900개의 글을 쓰면서 블로그에 2,900개의 글을 썼다. 이 글의 번호는 2901번이다. 이렇게 보니 죄수번호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국회의원 0선 당선!’처럼 권위 있는 번호 같기도 하다.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서 에어컨을 켜두고 글을 쓴다. 아직도 20대 중후반 때만큼의 효율과 생산성은 나오지 않지만, 최대한 근접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마침 내일부터는 6월이 되면서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된다. 올해 여름도 고통스러울 만큼 더울 것 같지만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에어컨이 있으니까.올해 목표 중 한 가지는 블로그 글 3,100개를 돌파하는 것인데 지금 진행 상황으로 봐서는 아슬아슬하다. 2016년도 초반을 넘어서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올봄에는 작년보다 글을 쓸 시간이 충분했..
블로그에 2800번째 글을 쓰면서 언제되나 싶던 블로그 글 카운터도 어느덧 2800이다. 이천팔백! 지난 2700번째 기념 글을 검색해보니까 15년 12월 5일이다. 오늘이 16년 2월 14일이니 두달 하고도 10일 정도가 흐른 시점. 날짜로치면 70일 정도가 흘렀다. 카운터가 2800이 넘었지만 아직도 써야할 글 목록이 GTD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안동 농특산물 10대 기획인 '알아보자' 시리즈로 완료지어야하고, 지난 가을즘 권역조사를 했던 안동 수자원 관련 여행지도 시리즈로 포스팅을 해야한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많아서 소스는 널렸다.솔직히 카운터를 잊고 지냈다. 잊고지냈기에 더 빨리 다가왔다는 느낌이다. 간혹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카운터를 스쳐보면 '27xx'형태로 나타나는데, 그러면 '..
이불 한 채와 노트북 하나가 전부였던 5년 전 오늘.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5년 전 오늘. 어쩌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날이다. 나는 대학 졸업식을 직전에 둔 24살의 남자였다. 친구 1명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인 태화동 살림집 월세방에 자리를 폈다.집이 안동 시내인데 안동에서 자취를 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나도 왜 그래야만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긴 어렵다. 집에 붙어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될 것 같길래 별 생각없이 나왔다. 교차로, 생활타임즈 등 신문을 찾아 엄청 돌아다녔다. 지금은 안동에도 원룸이 많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고, 집을 알아보다보니 주인집 바로 옆에 문 한 칸을 사이에 둔 방, 반 지하, 그냥 지하, 거의 폐가같은 집도 있었다. 겨우 찾은 이 집은 생각보다 괜..
구독자님들과 이웃님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15년 음력 1월 1일 이군요. 마침 어제 저녁 잠도 안오고해서 밤 샘 작업을 하고 잠깐 쉬었다가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구독자님들과 이웃님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설 연휴는 5일이라는 꽤 긴 휴일이 이어져서 설 당일인데도 여전히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이 곳 날씨는 참 괜찮은 편이네요. 바람도 안불고 그다지 춥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야외활동하기에 딱인 그런 날입니다.양력 1월 1일일 땐 그다지 새해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2015년이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블로그의 방문객들의 유입은 검색유입과 SNS 유입이 있는데요. 이번 글은 RSS나 기타 다른 매체로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에게만 제공될 새해 인사입니다..
우다치샌드 닭가슴살을 먹어보았다롯데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간편음식 코너를 둘러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다치샌드 닭가슴살 이라는게 있어서 호기심에 먹어보았다. 가격 치고는 소스도 매콤하니 맛잇고 괜찮았다. 전자렌지에 쉽게 돌려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 그렇다고 뭐 엄청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