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예천 여행에서 가 본 곳은 예천의 숨은 비경이 있는 도암대입니다. 짧게 감상하고 지나칠 수 있는 곳이지만, 예천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도암대 위에 올라서 바깥으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고 예쁘거든요. 다른 여행지들과 연계해서 갈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잡기에도 손색없는 곳이기도 합니다.도암대는 사진으로보기보다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아름답고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도암대는 안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계단으로 올라가서 살짝 담 넘어서 구경은 해볼 수 있습니다. 예천이라는 고장 자체가 산이 예쁜 곳이고 경관이 수려한 곳인데요. 도암대가 이러한 예천 특유의 경관을 잘 살린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퇴계..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2월에 저는 예천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임에도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조용히 한 해를 정리하고 싶을 때는 경북 예천의 여행지가 좋은 것 같아요.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많습니다. 예천에는 아주 특별한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임에도 자신의 이름으로 땅을 가지고 있고, 나라에 세금까지 내는 소나무, 바로 '석송령'입니다. 예천군 감천면. 조용한 시골 마을로 들어서는 길부터가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석송령 주차장으로 찾아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석송령을 둘러보면 됩니다. 석송령 주변에서부터 웅장한 자태의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높이 10미터에 둘레 4.2미터, 그리고 가지가 뻗어나가는 폭이 무려 30미터에 이른다고 ..
바람결이 제법 차가워지고 하늘은 더 높아진 가을이 왔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스산해지기도 하는 계절인데요. 맑은 공기와 가을 풍경이 함께 다가와서 여행객을 위로해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 힐링 여행을 위해 예천 선몽대를 찾았습니다.예천 선몽대는 이름의 의미가 '신선이 꿈에서 노닌 곳'이라고 합니다. 이름부터가 몽환적인 곳인데 굽이치는 내성천과 고운 백사장, 그리고 오래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가을에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가을 여행지로 추천되는 곳입니다. 예천 선몽대로 진입하는 길목에도 예쁜 은행나무들이 즐비해있는데요. 11월 중순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나무들이 단풍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겨울 느낌이 나기 시작한 선몽대의 풍경이었어요. 단풍나무 ..
활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예천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현장 다녀왔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딱 3일간, 예천 한천체육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였는데요. 활축제와 농산물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훨씬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축제였습니다. 오후 시간대에 방문했는데요. 날씨 좋은 가을날 주말이라서 그런지 한천체육공원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과 맑은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부스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입구에서부터 들리더라고요!회원전,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축제는 활축제 구역과 농산물 축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축제의 경계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볼거리와 즐길 ..
이번에 떠나볼 예천 여행지는 예천 초간정입니다. 2025년 10월 어느 가을날이었어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긴 팔 옷을 꺼내 입어야하는 날이었죠. 예천으로 향하는 길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가 창문을 타고 흐르는 모습을 보며, 과연 오늘 여행이 제대로 될까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비 오는 날 찾았던 초간정은 오히려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초간정.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초간정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초간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초간정 주차장에서부터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계곡물 소리가 들렸습니다. 초간정 주차장에서 예천군 ..
2025년 10월의 어느 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예천 금당실마을로 향해보았어요. 화창한 날의 금당실마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씨 아래에서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더라고요.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금당실 마을은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에요. 예천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분들과 여행객분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옛 마을의 모습을 여전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마을에 들어서면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담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복원된 초가와 기와집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10여 채의 고택 사이를 연결하는 돌담길이 예쁜 마을이에요. 가..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금당실 마을 입구쪽에서 예천 카페인 금당마루로 향했습니다. 금당마루는 제가 예천에 갈 때 종종 방문하는 곳인데 한적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가 있는 카페입니다. 금당실 마을 옆쪽에 있는 입구 쪽에서 금당마루 카페의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에 오픈하고 20시에 문을 닫는 카페이며 매주 목요일은 휴일입니다. 금당마루 카페는 금당실 마을의 전통 가옥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처음 입구를 들어설 때는 '이게 정말 카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통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데요. 예천을 찾는 여행객분들이 사랑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이 나오고, 그 너머로 운치 있는 카페 공간이 펼쳐집니다. 반려동물 동반은 출입 불가라고 하며 입구에..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이 가장 진솔하게 녹아 있는 공간이 바로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천에도 예천상설시장이라고 하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예천의 세월 이야기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경상북도 예천의 중심부, 예천읍에 자리한 예천상설시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발걸음을 이끄는, 살아 숨 쉬는 공간이고 예천 주민분들이 활동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천상설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금은 더디게 흘러가는 듯한 평온함과 마주합니다. 잘 정비된 아케이드 지붕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좌판들은 저마다의 색과 향으로 방문객을 맞아주는데요. 주인장이 정성스레 다듬어 내놓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씁니다. 수산물과 닭집, 문어전문점 등이 입구쪽에서도 눈에 띕니다. 예천상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