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떠나볼 예천 여행지는 예천 초간정입니다. 2025년 10월 어느 가을날이었어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긴 팔 옷을 꺼내 입어야하는 날이었죠. 예천으로 향하는 길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가 창문을 타고 흐르는 모습을 보며, 과연 오늘 여행이 제대로 될까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비 오는 날 찾았던 초간정은 오히려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초간정.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초간정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초간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초간정 주차장에서부터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계곡물 소리가 들렸습니다. 초간정 주차장에서 예천군 ..
2025년 10월의 어느 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예천 금당실마을로 향해보았어요. 화창한 날의 금당실마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씨 아래에서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더라고요.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금당실 마을은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에요. 예천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분들과 여행객분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옛 마을의 모습을 여전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마을에 들어서면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담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복원된 초가와 기와집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10여 채의 고택 사이를 연결하는 돌담길이 예쁜 마을이에요. 가..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금당실 마을 입구쪽에서 예천 카페인 금당마루로 향했습니다. 금당마루는 제가 예천에 갈 때 종종 방문하는 곳인데 한적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가 있는 카페입니다. 금당실 마을 옆쪽에 있는 입구 쪽에서 금당마루 카페의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에 오픈하고 20시에 문을 닫는 카페이며 매주 목요일은 휴일입니다. 금당마루 카페는 금당실 마을의 전통 가옥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처음 입구를 들어설 때는 '이게 정말 카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통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데요. 예천을 찾는 여행객분들이 사랑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이 나오고, 그 너머로 운치 있는 카페 공간이 펼쳐집니다. 반려동물 동반은 출입 불가라고 하며 입구에..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이 가장 진솔하게 녹아 있는 공간이 바로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천에도 예천상설시장이라고 하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예천의 세월 이야기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경상북도 예천의 중심부, 예천읍에 자리한 예천상설시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발걸음을 이끄는, 살아 숨 쉬는 공간이고 예천 주민분들이 활동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천상설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금은 더디게 흘러가는 듯한 평온함과 마주합니다. 잘 정비된 아케이드 지붕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좌판들은 저마다의 색과 향으로 방문객을 맞아주는데요. 주인장이 정성스레 다듬어 내놓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씁니다. 수산물과 닭집, 문어전문점 등이 입구쪽에서도 눈에 띕니다. 예천상설..
9월이 들어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계절인데요. 푸른 하늘 아래 맑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순간 경상북도 예천에 있는 수락대와 석관천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문경 등의 지역과 인접한 예천은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이 어우러진 고장인데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예천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은 수락대와 석관천입니다. 예천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달리면 감천면에 도착합니다. 수락대는 ‘물이 떨어지는 대’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기암괴석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무엇보다 물흐르는 소리가 청아하고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에요. 주차공간에 주차 후 걸어가면서 구름도 머물다 가는 수락대 ..
예천에 있는 용궁향교를 찾았습니다.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한 용궁향교는 고즈넉한 옛 정취를 오롯이 품고 있는 곳이에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용궁향교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유교 문화의 맥을 이어온 장소입니다. 역사적 가치만큼이나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 곳은 특히 앞마당에서 바라본 향교의 풍경이 예쁩니다. 입구쪽에 잔디밭이 꽤 있고 주변이 한적해서 천천히 구경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예천에서 용궁향교쪽으로 이동하면 위와 같은 간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용궁향교는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는데 국가유산 체계전환의 일환으로 문화유..
예천 교동식당은 예천에서 냉우동 맛집으로 유명한 오래된 식당입니다. 이 작은 식당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동네 식당 같았지만, 이곳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특별한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에요. 교동식당의 이름은 왠지 모르게 정겨운데 여름 별미인 냉우동을 먹어보기 위해 찾아가봤습니다. 교동식당 입구입니다. 냉우동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냉우동외에 매운면 등도 인기인 곳입니다. 식당 밖의 모습은 시간 여행자들을 위한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낡은 액자들과 손때 묻은 테이블은 이곳의 깊은 역사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어요. 아담한 식당이므로 테이블이 엄청 많은건 아..
2025년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습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를 찾는다면 소백산 자락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예천 명봉사쪽은 어떨까 싶습니다. 7월 중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더위를 피해 경북 예천군에 있는 명봉사에 다녀왔습니다. 예천읍에서 차로 30분 정도 소백산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효자면 명봉리에 명봉사가 있습니다. 가는 길에서부터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곳인데요. 7월 무더위에 에어컨 없이 차를 탈 수 없는 날씨였는데, 산으로 들어갈수록 공기가 달라지는 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명봉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고 명봉사 정류장도 있습니다. 예천 명봉사는 사찰도 유명하고 멋지지만 계곡도 인기가 많습니다. 명봉사 계곡 전용 야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