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밤 문화(석양, 해적카페, 클럽 에픽, 화이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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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밤 문화(석양, 해적카페, 클럽에픽, 화이트비치)

보라카이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가끔 보라카이 전역이 정전이 되어 깜깜해지기도 합니다만... 이건 현지에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닙니다. 익숙한 일이죠. 오히려 정전이 되면서 좀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게 될 때도 있습니다. 실제 저희 일행도 야간 스냅촬영시 보라카이가 정전된 덕분에(?)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선 큰일날 일이지만요.

보라카이의 밤은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네온사인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의 야경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 마카오가 도시적인 화려함이라면 보라카이의 밤은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강한데요.


노을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석양을 즐기는 것으로 보라카이의 밤은 시작됩니다.



스테이션 1으로 향하면 독특한 테마를 가진 야외카페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해적카페. 해적들이 바다에 모여 전략회의를 하고 술 한잔 기울이며 칠링하던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놓은 곳입니다. 내부에선 조용한 어쿠스틱 또는 포크송같은 음악이 라이브로 들려와서 기분이 나른해지기도 하는 곳이죠. 저는 음악과 조용한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앉아 음악 감상을 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밤하늘에 별이 가득합니다. 한국보다 꽤 많이 보이더군요. 보라카이 해변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분 좋은 파도소리과 근처 관광객들이 내는 소음을 들으면서 사회생활에 찌들어 살아가는 저에게 여유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보라카이 사람들은 언제나 친절하고 활력있으며 웃음이 가득해서 신기했는데 바로 이런 여유에서 비롯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계 같은건 필요없이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저녁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이 곳에선 그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해적카페에서 모히또 한 잔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스테이션2로 향합니다. 자연적 느낌이 강했던 스테이션 1과는 다르게, 형형색색 도시적인 느낌이 강한 스테이션 2입니다. 낮에 조용했던 화이트비치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화이트비치 인근의 몇 클럽은 관광객들로 넘치고, 쿵짝거리는 음악소리는 심장을 뛰게합니다. 이 곳 클럽 에픽에서 보라카이 현지인 친구를 사귈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와는 다음날 해산물 시장인 달리빠빠, 맥도날드에 함께 가게 됩니다.


야외 클럽에서 음악도 듣고 춤도 추고 이런저런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기본으로 주는 음료 2장 쿠폰으로 맥주도 마십니다. 이번 보라카이 여행에선 음주도 꽤나 했던 것 같은데, 술에 취하는 법이 없고 다음날 숙취도 없었네요. 신기한 일입니다.


 

 

해변에선 각종 공연이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합니다. 반대편에선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주는 제 2의 밥로스들이 너무 쉽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보라카이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밤에 스테이션 2나 숙소 등에서 시간을 보내실 것 같은데요. 클럽도 한번 가보시고 스테이션 1이나 스테이션 3로 이동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해적카페에서 해적왕의 기분도 느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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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다이어리 서포터즈 다트(DarT) 1기 활동으로 보라카이다이어리로부터 여행을 지원받아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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